교육기고

프로 공부 메이커 - “전달 받는 자”에서 “실천하는 자”로

지역내일 2017-11-15

지금까지 필자가 알고 있던 대다수 수업의 모습은 전달하고 전달 받는 것이다. 이 양상의 전제에서 수업이란, 누군가의 지식 내지는 기술을 거의 ‘일방적’으로 타인에게 전달하고 ‘일방적’으로 타인으로부터 전달을 받는 방식이다. 오늘 필자가 말하고자 함은 이런 방식의 수업을 부정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과연 그것만이 옳은 방법이었을까 하는 것이다.

물론 적지 않은 학생들이 혼자 공부하는 방법이나, 수업에서 전달받고 응용하는 방법을 알고 있을 것이고 또한 실천하고 있을 것이겠지만, 안타깝게도 필자의 오랜 학원 현장 수업경험을 돌이켜 보면 그렇지 못한 학생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문제이다.

올해 역시 근 10개월 동안 고3 국어 수업을 진행하면서 수업방식에 회의가 들었던 부분이 있는데,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수업에서 전달받은 내용을 실전에 적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전달하는 내용’의 이해와 숙지와는 별개의 문제였다. 즉, 문학 지문에 대한 접근 방법, 비문학 지문을 읽을 때 신경 써야 할 부분, 선지 분석의 사례를 줄줄이 외우면서도 실제로 글을 읽고 문제를 풀 때에는 수업전의 방식으로 돌아가는 기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는 결국 전달받기 전의 모습과 전달 받은 후의 모습에 차이가 없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전달받은 자가 수업 후에 변화가 생기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전달받은 자는 전달만 받았기 때문이고, 전달하는 자는 무엇을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집착했기 때문이다. 주는 사람이 바뀌어야 받는 사람이 바뀐다. 즉 전달자의 역할은 전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달을 받는 자’에서 전달 받은 것을 ‘실천하는 자’로 변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프로 공부 메이커’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가 아닐까 한다. 다시 말해 필자가 생각하는 바른 수업이란 가장 타당한 해결과정을 제시해 주는 것이며, 또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방법을 깨우치게 해주고, 다시 그것이 실제로 실천되고 있는지를 확인해주는 것이다. 그럼 다음 글에서 실 사례를 통해 ‘실천하는 자’로 바뀌는 과정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정율사관학원
이태경 선생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