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4일 이대목동병원 3층 옥상정원에서 개최된 보구여관 설립 130주년 기념식에는 심봉석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장(왼쪽에서 4번째),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왼쪽에서 5번째) 등 주요 보직자들이 기념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심봉석)이 국내 최초 여성병원인 보구여관(普救女館)의 설립 130주년을 맞아 이대목동병원과 이화여대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10월 24일 이대목동병원 3층 옥상정원에서 개최된 보구여관 설립 130주년 기념식에는 심봉석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장,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 이령아 기획조정실장, 김태헌 진료부원장 등 주요 보직자들과 교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에서 심봉석 의료원장은 “보구여관은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시작일 뿐만 아니라 한국 여성 의료와 교육의 시작”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보구여관의 설립 정신을 계승하고 전 직원이 이를 되새기며, 나눔과 섬김, 사랑의 정신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한편 25일 개최된 역사 골든벨 퀴즈 대회에서는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130년 역사를 주제로 72명의 교직원이 2인 1조로 참여해 역사 지식 경연을 벌였으며, 26일에는 300여 명의 교직원이 참여해 안양천 일원에서 안양천 걷기대회를 진행했다.
또한 10월 29일과 11월 2일에는 보구여관 설립을 기념하고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새 병원의 성공적 건립을 기원하기 위해 신촌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조수미 콘서트와 태교음악회를 개최한다.
한편, 1887년 서울에 설립된 한국 최초의 여성 전문 병원이자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전신인 보구여관(普救女館)은 설립하고 개원 첫해 3천여 명을 치료하는 등 조선시대 차별받던 여성들의 치료와 치유에 앞장섰다. 또한, 여성 전문 인력 양성에도 나서 국내 최초의 여의사인 박에스더와 최초의 간호사인 이 그레이스와 김 마르다를 배출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이러한 보구여관의 설립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강서구 마곡지구에 새 병원 건립과 함께 보구여관 복원 사업도 진행해 새 병원과 함께 2018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