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중에서도 학생들이 주체가 돼 자발적으로 만든 동아리를 자율동아리고 말한다. 자율동아리에서는 비슷한 목표를 가진 친구들이 모여 더 자세히 연구하고 싶은 분야를 함께 탐색하면서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동안 도전해보지 못한 다양한 활동으로 동아리 회원들의 진로 탐색과 역량 증진에 도움을 주는 목동 교교에서 주목할 만한 자율동아리를 소개한다.
패션의 리더가 모였다 ‘패션시각영상반 F#0’
F#0-Fashion Hashtag Zero. ‘패션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의 패션시각영상반 ‘F#0’는 패션과 사진촬영, 영상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 모여 만든 화곡고등학교의 자율동아리다. 디자이너의 꿈을 가진 박종성 학생과 영상제작을 꿈꾸는 신근호 학생이 패션과 사진, 영상에 관심 있는 친구 10명을 모아 자율동아리를 개설했다.
“패션과 영상을 혼합해서 자율동아리를 만들면 괜찮은 게 나오지 않을까 해서 친구들을 모았습니다. 학교 게시판에 올리고 알음알음으로 홍보를 했더니 자율동아리 최저 숫자인 8명이 채워졌어요. 이후 2명이 더 신청해서 총 10명으로 동아리를 시작했습니다.”
회원들은 시간을 정해놓지 않고 주말이나 시험이 끝나는 날, 재량휴업일, 학교가 끝나고 시간이 되는 회원들이 비정기적으로 모여 디자인 전시회를 가기도 하고 독특한 옷을 구경하러 유명한 옷가게를 찾기도 하고 프리마켓을 둘러보며 특이한 디자인은 사진을 찍는다.
“정기적으로 시간을 맞춰 모이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이 다른 동아리와 차별화된 점입니다. 전시회나 옷 구경, 프리마켓을 구경하다보니 활동비용보다 교통비와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 점이 특이하죠.”
‘F#0’는 올 3월 만들어졌지만 사실상 신근호 학생과 박종성 학생은 같은 중학교를 다니며 패션에 관련된 동아리 활동을 한 적이 있다. 중2 때는 자율동아리를 만들 수 없는 학교 규정상 활동만 하다 중3 때 자율동아리를 만들어 학교축제 때 패션쇼를 진행한 경험을 이미 갖고 있다.
“중학교 축제 때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고 패션쇼를 왜 하느냐는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패션쇼를 본 친구들은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모델별로 특징을 잡아 옷을 입히고 무대에 세우고 촬영도 하면서 관심분야를 찾게 됐습니다. 올해도 동대문 동묘에서 옷을 싸게 구입해 리폼을 해서 동아리 축제 때 패션쇼를 열 계획이다. 레드카페, 조명, 영상 촬영과 편집까지 패션쇼를 영상에 담을 예정입니다.”
회원들은 동아리가 조금 더 활성화되면 한 달에 한 번이라도 활동사진을 찍어 블로그나 SNS, 페이지 등에 게시하고 동아리를 알리고 싶은 계획을 가지고 있다.
‘패션시각영상반 F#0’의 활동 계획서 엿보기
활동 목표: 옷과 촬영에 관한 전시회와 관련된 장소에 가서 많은 걸 보고 배우고 체험한다. 모델 촬영으로 티저를 만들고 이를 블로그에 올려 운영할 계획이다. 동아리가 조금 더 활성화되면 모델을 미리 선정해 한 달에 한 번이라도 활동사진을 찍어 블로그나 SNS, 페이지 등에 게시한다.
주제 관련 교과목: 가정
지도교사: 백가혜 선생님
동아리 회원: 1학년 10명(김민준, 신근호, 김주환, 조민혁, 권혁진, 박종성, 신호진, 전호준, 박수민, 장은석)
활동 목적: 미래의 꿈에 도움이 되고자 옷과 사진촬영, 영상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 모여 패션과 영상에 대해 경험한다.
활동계획: 동대문 동묘에서 구제옷을 싸게 구입해 리폼해서 동아리 축제 때 패션쇼를 열 계획이다. 레드카페, 조명, 영상 촬영과 편집을 완성해 패션쇼를 영상을 제작한다.
차별화된 점: 정기적인 모임이 아니라 자유롭게 활동한다. 전시회나 옷 구경, 프리마켓을 찾다보니 활동비용보다 교통비와 시간을 많이 투자한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결합한 IT 동아리 ‘소프트웨어야 놀자’
IT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모여 만든 ‘소프트웨어야 놀자’는 1학년 10명, 2학년 10명으로 구성된 화곡고 자율동아리다. IT 인기를 실감하듯 김동민, 김의성 학생이 주축이 돼 홍보를 하자 금세 20명의 회원들이 채워졌다.
이 동아리에서는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하드웨어도 다루는 방법을 배운다. H/W 연결과 분해 조립을 통해 시스템을 구성, SW융합코딩 작업을 하고 스크래치, Pythom, C, Java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SW 융합 관련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응용해 심도 있는 창의 융합 학습 능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특히 배운 것을 ‘자신의 특기를 사회에 나누자’는 슬로건 하에 IT 교육봉사도 계획했다.
회원들이 만들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디어는 학교나 집에서 경험한 불편한 부분에서 시작한다. “예를 들어 가스밸브 자동 장금, 불꽃센서 자동 조절 장치 등 가정에서 어머니들이 자주 경험한 이야기를 듣고 프로그램을 만들어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인터넷도 찾고 불편한 점, 개선해야 할 점 등을 토의를 거쳐 결정합니다.”
이들이 주로 모이는 시간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다. 아이디어를 내고 컴퓨터 하드웨어를 구성하고 운영체제를 설치해 운영체제 관리법을 익힌다. 또한 오픈소스 기반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설치해 프로그램을 익히고 실습하는데 이 시간을 활용한다. 게다가 스크래치, 파이썬, C, Java, 아두이노 스케치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알고리즘을 익히고 자신이 코딩한 프로그램으로 Making 보드와 여러 센서, 모터 등을 연결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융합한 다양한 창작물을 만든다.
회원들의 활동은 교내·외로 연결된다. 학교에서는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나 프로그램 개발 등에 참여하고 외부로는 코엑스에서 열린 소프트웨어 박람회에도 참가했다.
“실생활에서 활용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교 축제 때 동아리에서 만든 프로그램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소프트웨어 관련 박람회가 있으면 검색해서 직접 참가도 해보고 관련 대학교도 탐방해 보면서 공학자나 컴퓨터 등 미래 IT 관련 직업을 미리 동아리에서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소프트웨어야 놀자’활동 계획서 엿보기
활동 목표: H/W 연결 및 분해 조립 과정을 통해 시스템을 구성할 줄 안다. 스크래치, Pythom, C, Java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SW 융합 관련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응용해 심도 있는 창의 융합 학습 능력을 키운다. 배운 것을 ‘자신의 특기를 사회에 나누자’는 슬로건 하에 IT 교육봉사를 한다.
활동 내용: H/W와 SW융합코딩 작업을 한다. 매주 4시간씩 모여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회의를 하고 교내 소프트웨어 경시대회와 코엑스에서 진행한 소프트웨어 박람회에 참가한다.
활동 계획: 컴퓨터 하드웨어를 구성하고 운영체제를 설치하여 운영체제 관리법을 익힌다. 오픈소스 기반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설치하여 프로그램을 익히고 실습한다. 스크래치, 파이썬, C, Java, 아두이노 스케치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알고리즘을 익히고 논리력을 향상시킨다. 자신이 코딩한 프로그램으로 Making 보드와 여러 센서, 모터 등을 연결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융합한 다양한 창작물을 만든다.
지도교사: 박명운 선생님
주제 관련 교과목: 정보
동아리 회원: 1학년 10명+2학년 10명
구성원 특징: IT 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모임
차별화된 점: 실생활과 연관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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