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입에서의 학생부 종합전형의 확대와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자유학년제로 활성화되면서 학교생활을 근간으로 하는 수행평가와 진로관련 비교과 활동이 강조되고 있다. 분명 이전보다 더 좋아진 교육정책과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이로 인해 생긴 폐단들도 상당수 보여진다. 정보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거나 비교과 활동 및 창의적 체험활동의 기회가 부족한 학생들은 오히려 바뀐 교육 정책 때문에 혼란스러워하여 사교육기관에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문제는 사교육기관 에서도 이러한 프로그램을 원활히 써포트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진로관련 프로그램은 활동 종류가 광범위하고 전문성이 있기 때문에 쉽게 진행할 수 없으며 실제 활동부분이 주요골자라서 활동관리의 부담이 크다.
그렇다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이러한 교육정책을 뒷받침 할 해결책은 없을까?
학생들은 학교생활에 충실하게 임하도록 훈련해야 하고 매 활동마다 기록으로 남겨 자기 성장과정을 체크하여야 한다. 또한, 생활 면에서 뿐만 아니라 학습 면에서도 스스로를 관리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길러야 한다. 다이어리나 스케줄러 작성을 통한 자기시간관리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능력이 어디인지? 약점이 무엇인지? 아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메타인지능력이 뛰어나면 성적이 우수하다.”라는 말은 많이 들었을 것이다. 이러한 메타인지를 키워 허점을 보완하고 자기 성장을 가져오려면 학습적으로나 생활적으로 외부의 지적을 받아도 상처받지 않고 끊임없이 개선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결국 자존감이 높아야 한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전문적인 인성캠프나, 진로캠프 같은 캠프에 참여하거나 인성교육을 통해 자존감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더불어 자신의 활동을 미리 계획하는 치밀함과 그 계획대로 활동하는 성실성, 그리고 그 활동을 꼼꼼히 기록하고 관리하는 책임감이 필요하다. 이러한 성격을 가지고 학교생활에 열심히 임하면 학교 안에서 돋보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러한 인성영역에서 남보다 월등하다고 하여 생활기록부 안에 기재되는 내용이 우수한 것은 아니다. 진로관련과목 성적이 좋아야 함은 물론 진로관련 활동이 있어야만 전공적합성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그래야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학생 자신이 원하는 학과에 진학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로관련 활동은 어떻게 준비하는가?
영재, 특목, 자사고, 및 학교내 비교과 프로그램이 잘 구성된 학교에서는 학교활동만 충실히 임하면 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가 완벽한 진로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학생 개인의 노력이 상당량 필요한 것이다. 이제부터 진로관련 활동 준비과정에 대해 간략히 기술하겠다. 일단, 진로와 관련된 부분은 정부의 커리어 넷을 이용하여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실제 이와 맞는 활동중심의 체험처 및 봉사처를 찾으면 된다. 이러한 활동은 정형화 되어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활동을 주도적으로 임하고 자기 성장을 가져오면 되는 것이다. 주변에 비영리 사단법인의 형태로 이러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단체들이 있으니 지역 내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면 원하는 활동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실제 관리가 힘든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이러한 기관의 도움을 받으시길 추천한다.
우수한 창의적 체험활동 및 비교과 활동의 마지막 단계인 기록의 단계가 남아있다. 활동은 열심히 했지만 글을 통해 자기성장을 표현하지 못한다면 헛수고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매 활동마다 서술형 문장을 통해 자신이 배우고 느낀 점, 자신의 감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이렇듯 자기주도적인 진로 기획 -> 실제활동 -> 활동을 통한 자기성장 -> 기록 -> 피드백의 과정을 통해 우리 학생들은 더욱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김영주 원장
유니버스인재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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