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마운트 거리에는 작지만 다양한 맛의 즐거움이 있는 세계음식문화거리가 있다. 청년 창업자들이 운영하는 ‘청춘식당’들이 거리의 주인공이다.
지난 여름, 일산 원마운트에 ‘청춘식당’들이 문을 열었다. 청춘식당은 2017년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고양 마이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세계음식문화거리 청년 창업·창직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에 앞서 고양시에선 ‘창업드림 요리대회’를 개최했고, 대회 수상자들이 청춘식당이란 이름을 걸고 자신들의 손맛을 선보이게 됐다. 청춘식당 거리에는 아란치니를 주 메뉴로 하는 이탈리아 음식점 ‘론다’를 비롯해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를 선보이는 ‘코코반미’, 이색적인 쿠바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카라콜 데 쿠바’, 식사대용으로 간편하고 좋은 컵밥을 내세운 ‘오 랩’등이 운영 중이다. 젊은 패기와 아이디어로 자신들만의 맛을 선보이는 청춘식당들이다. 원마운트 거리에 ‘청춘식당’으로 가는 안내문이 설치돼 있어 찾기가 수월하다. 인근 지역에는 9000원 이상 주문 시(일정 배달료 추가, 1만8000원 이상 주문 시엔 무료) 배달 서비스도 제공한다.
간편하면서도 영양 가득한 컵 밥’
▶ 오 랩(O-LAB)
‘오 랩’은 간편하면서도 영양 가득 한 끼 식사로 충분한 ‘컵 밥’을 판매하는 곳이다. 배윤성, 강진석 씨가 운영한다. 컵밥 메뉴들은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색다른 맛을 선사해준다. 어릴 적 엄마가 해주던 그 맛을 생각나게 하는 추억의 ‘간장계란밥’을 비롯해 명란소스와 아보카도, 수비드 계란이 만난 ‘도란도란’ 컵 밥, 특제소스에 저온조리 후 오븐에 굽고 숙성시킨 돼지고기와 수비드 계란이 얹어져 든든한 식사가 되는 ‘O-덮밥’등이 주 메뉴다. 배윤성 대표는 “국내산 재료는 물론 가급적 천연 재료를 이용해 만들어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분기별로 메뉴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 간장 계란 덮밥은 2,900원, 도란도란 5,900원, O-덮밥은 4,900원이다. 경영학을 전공하고 교육 분야에서 일해 왔던 경력을 바탕으로 단골 고객들에게 무료 진료 및 입시 상담을 해주는 점도 이색적이다.
• 문 여는 시간 오전 11시~ 오후 10시
• 문의 031-925-7252
베트남 샌드위치 ‘반미’를 아시나요?
▶ 코코반미(cocoBanhmi)
‘코코반미’는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를 선보이는 곳이다. 반미는 베트남식 바게트에 고기와 야채 등 다양한 속 재료를 넣은 샌드위치로 베트남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이예은 대표는 “바게트 빵 안에 햄, 달걀, 토마토, 오이, 상추 등을 넣고 베트남 식 소스를 뿌린 달걀 반미가 대표적인 메뉴다”고 소개했다. 한국인 입맛에 맞으면서도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참치반미’ ‘비프반미’ ‘포크반미’ 등도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반미와 어울리는 음료도 판매한다. 베트남 인스턴트 커피로 알려진 ‘G7커피’, 연유커피인 ‘카페쓰어다’ 등이 있다. 블루베리, 효소차 등 스페셜 티도 판매한다. 반미와 음료를 함께 주문하면 500원 할인해준다. 반미는 4,900원~5,500원 선이다. 재료 소진 시 일찍 문을 닫기도 한다.
• 문 여는 시간 오전 11시 30분~ 오후 9시 30분, 일요일은 오후 5시 오픈, 목요일 휴무
• 문의 010-3379-3705
바삭한 빵 안에 풍성한 재료~ 모히또와 제격!
▶ 카라콜 데 쿠바(CARACOL DE CUBA)
‘카라콜 데 쿠바’는 쿠바의 길거리 음식으로 인기 있는 샌드위치를 선보이는 곳이다. 진공저온에 숙성시켜 부드러움은 더하고 잡내는 제거한 돼지고기와 햄, 치즈, 피클, 특제 소스 등을 얹어 만든 '쿠바 샌드위치’가 대표 메뉴다. 양안모 대표는 “빵은 바삭하면서도 그 안에 다양한 재료의 맛을 담아낸 게 특징이다. 외국인들도 좋아한다”고 소개했다. 쿠바 샌드위치 외에도 탄두리 마리네이드를 한 닭가슴살과 머스터드 소스와 커리소스, 치즈, 카라멜라이징 어니언을 얹은 ‘탄두리 치킨 샌드위치’, 대중적인 맛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햄치즈 샌드위치’등도 판매한다. 주문 즉시 조리를 시작해 3분~ 5분이면 수제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다. 곧 어린이 메뉴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쿠바 샌드위치와 어울리는 수제 모히또도 판매한다. 샌드위치와 모히또로 구성된 세트메뉴가 있다.
• 문 여는 시간 오전 11시~ 오후 10시
• 문의 010-5533-1003
이탈리아 대표적 길거리 음식 ‘아란치니’
▶론다(L'onda)
수제 아란치니를 맛볼 수 있는 곳. ‘작은 오렌지’를 뜻하는 아란치니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마치 우리나라의 주먹밥을 연상시킨다. 김지희 대표는 “아란치니는 주먹밥처럼 손에 잡고 먹는 게 제일 편하고 맛있다. 간편하고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고 소개했다. ‘론다’에서는 라구 소스와 재료들의 풍성한 식감이 어우러진 ‘라구 아란치니’를 비롯해 이색적인 ‘먹물 아란치니’를 판매한다. 쌀은 햅쌀만을 이용해 조금 더 건강하고 맛있는 아란치니를 만들고자 한다. 아란치니 외에 미트볼이나 티라미수 등의 간식들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아란치니를 제외한 메뉴는 계절마다 바뀔 수 있다. 다가오는 겨울 시즌에는 뱅쇼 등 따뜻한 요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란치니는 4,000원~5,000원 선이다.
• 문 여는 시간 정오~ 오후9시, 화요일 휴무
• 문의 010-9431-9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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