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때 마다 발바닥에 찌릿찌릿 아픈 것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증상은 특히 아침 일어나 첫 발을 내딛을 때 가장 심하고 점차 증상이 완화되다가도 또 이튿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발바닥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반복된다. 이런 통증은 ‘족저근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현대인들의 대표적이 족부질환이라 불리는 족저근막염은 생활환경의 변화로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족저근막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무려 89만명, 연 평균 17만명 이상이 족저근막염으로 병원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는 통계사상 최대치인 22만명이 족저근막염으로 병원을 찾을 만큼 현대인들의 대표적인 족부질환이 되었다. 족저근막염이란 어떤 질환이며 최근 급격히 질환자가 늘어나는 것일까?
본오동 우리외과 한찬홍 원장은 “우리 발바닥이 몸무게를 지탱하면서 이 무게를 분산해주는 기능을 하는 부위가 바로 발바닥의 오목한 아치을 이루는 곳이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의 오목한 아취가 무너져 통증을 유발하는데 이는 아치 형태를 잡아주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관절과 관절사이 힘줄이 약해지고 염증이 발생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족저근막염은 하이힐과 키높이 구두, 플랫 슈즈 등 발에 무리를 주는 신발과 비만, 오래서있는 근무환경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그렇다면 족저근막염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아침에는 심했다가 서서히 통증이 사라지는 족저근막염은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하지만 걸음걸이의 균형이 무너져 무릎과 허리에도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한찬홍 원장은 “족저근막염의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특히 초기에는 스스로 하는 스트레칭 운동도 도움이 많이 된다. 특히 종아리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은 통증을 완화해 초기에는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족저근막염이 진행된 경우는 보행 분석을 통해 의료용 깔창을 사용 아치가 더 이상 무너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야 한다. 의료용 깔창을 사용할 경우 70~80%의 족저근막염 환자가 통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깔창으로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정도의 중증으로 발전한 경우는 초음파를 이용해 인대에 고농도포도당을 주사해 인대증식 치료를 시작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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