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흡연, 난청 위험을 높인다!!

지역내일 2017-08-30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폐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것이지요. 흡연은 난청과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수면 중에 코를 골다가 간간이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수면 무호흡증이 난청과 연관있다는 연구에 이어서 흡연이 난청의 위험을 높인다는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연구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고대구로병원과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연구팀이 분석하여 발표하였는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하여 1.5배 높은 난청발생확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40대 이상인 경우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의 차이가 컸는데, 오랫동안 흡연한 결과 누적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았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것이 난청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흡연으로 인해 달팽이관의 모세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달팽이관에 공급되는 산소의 양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며, 체내에 흡수된 니코틴이 청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하여 손상시켜 난청을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외국의 연구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 피어스 다우스 박사 연구팀이 16만4770명(40-69세)을 대상으로 직·간접흡연과 난청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하였습니다. 연구결과 직접 흡연한 사람의 경우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 난청위험이 15.1%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간접 흡연한 사람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28% 더 높은 난청 위험을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담배를 피운 기간이 길수록, 피우는 담배의 양이 많을수록 난청의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고 보고하였습니다. 긍정적인 것은 담배를 피우다가 금연을 한 사람의 경우 난청 발생률이 다소 낮았다는 것입다.

흡연과 난청 그리고
우리나라의 연구와 외국의 연구 모두 흡연이 난청의 위험을 높인다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듣지 못하면 사람에게서 멀어진다.‘는 헬렌켈러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난청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은 금연에 동참하시면 난청의 위험이 낮아집니다. 그리고 소음이 큰 곳에 일하시는 분들은 소음으로부터 귀를 지킬 수 있도록 소음방지 몰드나 헤드폰 같은 것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실 때는 이어폰 사용을 자제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잘 들릴 때 귀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장수시대에 더 즐겁게 사는 비결 중 하나입니다.

독일지멘스보청기부천센터

이양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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