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중3을 기준으로 입시 개편이 1안. 2안을 두고 통증을 겪고 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영어는 절대평가로 전환된다는 것이 예전에 확정이 되어 EBS와 어떻게 얼마만큼 반영할 것인가만 아리송할 뿐이다.
상담을 오시는 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은 “수능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영어는 예전처럼 공부를 많이 안 시켜도 된다고 하더라” 하는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물론 예전과 비교하면 최상위권 학생들에겐 그 말은 사실일수도 있고 애매한 그룹에는 그렇지 않다. 예전과 비교하면 학생들의 영어실력이 날로 낮아진다는 것을 가르치면서 느낄 수가 있다. 그러나 대학을 들어가 취업 준비를 하면서 수능을 공부했던 과목 중 유일하게 다시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 있다면 그것은 영어이다. 그때는 절대평가의 쉬운 영어과목이 아닌, 무슨 수를 쓰더라고 회사가 원하는 영어 기준에 맞춰야 하는 생존영어로 바뀌게 된다. 취직을 하고서도 조직생활을 하는 직업을 얻는 경우에도 영어를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쉬워진 영어로 인해 나중에 아이들은 대학생이 되도, 직장인이 되도 영어 학원을 다녀야만 하는 상황이 연장이 된 것이다.
악순환의 반복
영어 시험이 절대 평가로 바뀌면서 각 대학에서는 영어반영 비중을 낮추고 있다. 왜냐하면 대학입장에서 보면 영어 실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고 싶지만 수능성적 및 내신은 믿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영어실력을 무시한 채 학생을 선발하고 싶을까? 대답은 No~
대학별로 영어 시험을 자체 실시하여 선발하고 싶지 않을까? 이것이 솔직한 심정일 것이다. 서로 눈치를 보던 상황 속에 소신 있게 2018학년도 수시전형부터 영어 면접 강화할거라 카이스트가 선언을 했다. 그 이유는 국제적인 포럼 발표, 해외적인 공동 연구가 많은 카이스트의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점점 낮아지기 때문 어려움이 많아서라 한다. 다른 대학들은? 상황은 마찬가지지만 아직 발표를 안 한 것뿐이라 생각한다. 발표가 된 후에 우왕좌왕하며 준비하지 않으려면 영어를 하나의 중요과목이 아닌 언어로 생각하여 꾸준히 즐기게 지도해야 한다.
여상희 원장
브레인업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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