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이 있는 공간

쌀국수, 반세오, 분짜! 베트남 요리에 풍덩


박지윤 리포터 2017-08-16

베트남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 TV예능프로그램으로 베트남 음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이 먹어 유명해졌다는 분짜는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 우리에게 익숙한 쌀국수는 물론 분짜와 반세오, 그리고 베트남 전통커피까지 먹고 마실 수 있는 가락동 르메콩을 찾았다. 베트남쌀국수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이미 맛있는 명품식당으로 입소문난 가락동 맛집이다.



베트남 본토의 맛 그대로
르메콩, 일단 베트남쌀국수하면 떠오르는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더욱 기대가 됐다. 여기에 베트남에 7년 거주한 오너 쉐프와 베트남 현지 조리사 자격증을 소지한 베트남인 부인이 직접 음식을 만드는 곳이라는 소리에 기대가 한층 더 커졌다.
정보를 미리 알고 방문해서일까. 외관과 실내 인테리어가 베트남 현지와 정말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곳은 직접 자판기에 주문을 하는 무인주문시스템. 추가하고 싶은 재료는 추가(추가요금)하고 빼고 싶은 재료는 뺄 수 있어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의 주문이 가능하다.
다양한 종류의 쌀국수와 분짜, 볶음밥(집밥 한공기)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수제짜죠, 코코넛 쉬림프 등이 주메뉴. 여기에 베트남전통커피와 생코코넛, 베트남 얼음맥주도 즐길 수 있다. 요즘 특히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반세오는 이곳에서 예전부터 인기 있던 메뉴로, 불고기, 해물, 매운해물 세 종류가 있는데 평일은 오후 1시 이후에 서빙이 가능하다.



요즘 들어 더 인기 높은 반세오와 분짜
이곳 쌀국수의 베이스는 돼지고기가 아닌 소고기. 소사골 및 각종 소고기와 천연 허브, 형신료를 10시간 이상 푹 삶아 직접 우려내 국물맛이 명품이다. 쌀국수 메이트인 라임과 쿨란트로, 베트남바질, 고수, 베트남고추, 고추기름양념장 등과 함께 하면 베트남 본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프랑스요리 크레페에서 유래한 반세오. 쌀국수와 강황반죽의 반세오 피(반죽), 그리고 실속 가득한 속재료를 쌈채소, 바질, 오이 등과 함께 싸먹는 건강식이다. 베트남에서는 주로 돼지고기와 작은 새우를 사용하는데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사람이 선호하는 소고기로 만든 소고기반세오와 해물반세오, 그리고 퓨전인 매운해물반세오를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현지의 맛을 만끽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곳 쉐프가 권하는 것은 해물반세오다. 반세오에 월남쌈을 추가(5000원)하면 반세오월남쌈으로 즐길 수 있다.
분짜 역시 소불고기로 만든다. 분짜는 북부(하노이식)가 원조로 국수와 채소, 고기를 소스에 찍어 먹는 방식. 이에 비해 남부(호치민식)는 소스를 부어 비벼 먹는데, 이곳은 소스가 넉넉해 원하는 방식으로 즐기면 된다.
 이곳에서 인기 있는 또 다른 메뉴는 베트남 전통커피와 생코코넛이다. 테이크아웃으로 즐길 수 있는 블랙커피(3000원)와 연유커피(4000원). 워낙 진하기로 유명한 베트남커피라 진한 커피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게 특징. 아이스연유커피가 인기가 많다.
단. 직접 내려먹는 테이블드립커피는 1시 이후(평일)에 서빙이 가능하다.
생 코코넛을 직접 깎아 제공되는 베트남 생코코넛(5000원)도 후식으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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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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