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염으로 고생하는 남성들이 많다. 남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는 전립선염은 다양한 부위의 통증으로 인한 고통이 대단히 심각하다. 장기간 앓다 보면 의욕상실이나 절망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부산 해운대에 거주하는 노 모씨(52세·남)는 전립선염을 앓고 있는데 주증상이 성기와 요도부위통증이다. 한편 부산 남구에 거주하는 이 모씨(44세·남)는 같은 전립선염을 앓고 있지만 회음부 통증이 주증상이다. 이처럼 같은 전립선염으로 인한 통증으로 고통 받고 있지만 그 통증 부위는 많이 다른 듯 보이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부산 맑을청 한의원 장지욱 원장은 “난치성 만성전립선염은 환자에 따라서 대단히 다양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만성 전립선염의 통증부위는 다양하다.
첫째 하복부에 통증이나 불쾌감이 있는 경우가 있다. 둘째는 하복부에 인접한 서혜부 부위에 통증이 있는 경우가 있다. 세번째로는 가장 통증이 빈번한 부위인 회음부를 비롯한 고환주위와 엉덩이 가까운 부위다. 회음부란 항문과 고환사이를 이르는 말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넷째는 항문 쪽 통증으로 불쾌감과 배변 시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다. 다섯째 성기나 요도관 부위의 불쾌감이 있다.
장 원장에 따르면 위의 증상들은 단독으로 혹은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회음부 통증만 발생할 수도 있지만 회음부 통증과 서혜부 통증이 함께 발생하기도 한다. 다른 부위도 마찬가지여서 성기나 요도부위통증이 단독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다른 여러 부위들과 함께 발생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만성전립선염의 통증부위가 다양한 이유는 무엇일까?
장 원장은 “전립선염의 발병과정에서 전립선과 인접장기들과의 구조적인 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간단히 말하자면 전립선에 발생한 염증은 구조적으로 인접한 장기인 방광, 요도, 고환, 항문, 회음부등의 골반근육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또한 역으로 주변장기나 근육에 문제가 생기면 전립선에도 쉽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오래 앉아있는 습관이 만성적인 전립선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장 원장은 “장시간 앉아있다 보면 전립선뿐만 아니라 골반근육, 회음부, 하복부, 서혜부, 항문, 요도부위에 동시에 울혈이 생길 수 있다”며 “복합적인 여러 증상의 전립선염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만성전립선염 환자에게 있어서 우선 통증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적절한 치료를 이끌 수 있는 셈이다.
장 원장은 “난치성 만성 전립선염 치료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주변 장기 및 근육등과의 관계를 이해해야 하므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으로 “이들 관계를 보다 잘 이해하여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한다면 난치성 전립선염 치료에 성공할 가능성은 훨씬 높아질 수 있다”고 장 원장은 설명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