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헌 강사
러셀분당학원
문의 031-629-1010
여름방학이 되면 많은 학생들이 수리논술 공부를 하려고 학원으로 모여든다. 7~8월은 특히 내신 시험의 굴레로부터 해방된 고3 학생들에게 수리논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수시 원서를 쓰기 전에 자신의 실력을 정확하게 점검하고 잠재력을 끄집어 내어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도 수리논술의 세계가 어떤 것인지 더 늦지 않게 경험하는 것이 좋다.
자연계 수리논술은 ‘수학’ 시험이다. 따라서 수리논술 실력은 수능 수학 성적과 상관관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1등급 학생들이라고 항상 잘하지는 않고, 의외로 잠재력을 갖고 있는 3등급 학생들도 있다. ‘논술’은 단순히 문제의 정답을 맞히는 것과는 또 다른 능력, 즉 자신의 문제 풀이 과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글로 명확하게 설명하는 능력을 더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좀 더 깊이 생각해야 하고 좀 더 엄밀하게 논증하는 방법을 알아야 하며 무엇보다도 기초 개념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교과서에서 배우는 증명 과정을 꼼꼼하게 이해하고 그 의미를 곱씹어 보며 스스로 재구성할 수 있어야 수리논술을 잘 할 수 있고, 이것이 사실은 수능 시험에서도 고난도 문제를 잘 풀기 위한 ‘비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수능 수학 공부에만 치중하다 보면 수학을 공부하는 데 필요한 기초적인 능력을 키우는 데 소홀히 하기 쉬우며 그러다 보면 역설적으로 수능 수학 성적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리기 어렵게 되기도 한다.
가령 수능에서는 [미적분 I]이 출제 범위에서 제외되어 있는데, 사실은 [미적분 I]을 철저하게 공부해야 [미적분 II]의 고난도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다. 수리논술 시험에서는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 배운 모든 수학이 출제 범위가 되며 특히 [미적분 I]에서 배우는 기초 개념들을 깊이 있게 물어본다. 그러므로 수리논술 공부는 지금까지 수학을 어떻게 공부했는지 뒤돌아볼 수 있게 도와주며, 의외의 허점을 발견하여 그 구멍을 메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여름방학 기간에 꾸준한 연습과 첨삭지도를 통해 그 구멍을 메운 학생들은 실제 수리논술 시험에서도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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