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실장
제이샘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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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학생에게 듣는 고민 중 하나가 지금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제부터 시작해봐야 이미 다른 학생들을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고민만 하고 있다. 정말 지금 시작하기에는 늦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것일까?
수학이 5등급인 이과 3학년 학생이 있다. 수능까지 남은 기간은 불과 100여 일 정도이다. 그런데 이 학생은 “남은 기간 노력한다고 해도 얼마나 좋아질까? 나보다 나은 학생들도 열심히 할 텐데 이미 너무 늦어버린 것은 아닐까? 차라리 수학을 포기하고 다른 과목에 더 투자하는 것이 옳은 방법은 아닐까? 아니지 이과 학생인데 수학을 포기하면 안 되는데.”라고 고민만 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늦었다고 생각할 때 이미 늦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분명 남보다 늦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고민만 한다고 해서 해결은 되지 않는다. 마라톤을 할 때 출발을 늦게 했다고 해서 결승점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남보다 더디다고 해서 결승점을 통과하지 못하지도 않는다. 문제는 완주를 못 하고 포기하는 것이지 결승점을 언제 통과하는가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남보다 늦게 출발했으면 남보다 늦게 도착할 가능성이 높지만, 완주했다는 사실이다.
5등급이 1등급이 되겠다고 생각한다면 너무 늦었다고 이야기해주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고 싶다면 고민할 시간에 시작하고 행동해야 한다. 확신이 서지 않더라도 한 문제 한 문제 풀다 보면 조금씩이라도 전진을 하게 된다. 그렇게 조금씩이라도 전진하는 것이 주저앉아 고민하는 것보다 앞으로 나아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분명한 사실은 나만 늦었다고 고민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럴 때 조금씩이라도 나아가면 격차가 조금씩 줄어들 수 있다. 늦었기 때문에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늦었다고 생각하고 고민하기 때문에 늦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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