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재미있어서 열심히 하는 아이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들은 공부를 어려워한다. 아이에게 공부를 하라고 다그치는 학부모님들도 과거 스스로 열심히 공부하였는가 하는 질문에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문제는 간단하다. 재미가 없었거나 왜 공부를 하는지 몰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공부를 왜 하는지 지금 안다고 해서 공부를 할 수 있을까! 다이어트가 필요한 것을 알지만 다이어트를 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로 공부를 할 수가 없다.
공부를 잘하는 것은 몇 가지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바로 의지와 그와 상응하는 멘토가 따라주어야 한다. 의지는 어떻게 하면 생겨나는 것일까. 되고자 하는 희망과 꿈을 가져야만 의지가 생기게 마련이다. 무엇이 되려고 하는 강한 욕구가 의지를 생기게 하고 이러한 의지가 어려운 공부를 참고 하는 원동력이 되기 마련이다. 의지는 주입식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주입식으로 만들어질 의지라면 공부가 애시당초 어려울 이유가 없다. 의지를 가지려면 메타인지 능력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메타인지 즉,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그 문제점을 스스로 찾아나가는 능력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메타인지 능력은 무조건 앉아서 공부하는 것에서는 길러지지 않는다. 토론과 자기발표를 통해 차츰 키워지게 된다. 중학생 아니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분별하지 못하고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건 수업이 주입식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고 토론하고 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발견하고 어떻게든 해결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의지가 길러졌다면 모든 게 무사형통으로 원하는 대학에 가고 사회에서 성공하느냐? 그렇지 않다. 의지가 아무리 단단하다고 해도 누군가 도움이 없다면 쉽게 지쳐버릴 수 있다. 옛말에 천리마라도 목표가 없으면 지쳐 쓰러진다고 했다. 천리마의 능력에 상응하는 의지력을 가졌다고 하지만 목표에 대한 부단한 환기와 교정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우와좌왕하다가 결국 에너지를 모두 잃고 쓰러질 뿐이다. 풍부한 경험을 갖춘 멘토와 그에 상응하는 학습관리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온새미학원
정승재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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