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내 아이가 수학을 잘할 수 있을까?’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이 없는 학부모님은 별로 없을 것이다. 수학을 지도하는 선생님들 역시 수없이 많은 방법론을 가지고 있으며 각각의 독특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어떻게 하면 수학을 잘할 수 있는가?’에 대한 대답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지만 내가 학생들을 지도했던 가장 좋은 성과를 바탕으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만 얘기해보라고 한다면 학습자 자신이 공부하고 있는 모든 지식들에 대해 왜 그렇게 되는 지를 알아보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왜 그렇게 되는 지를 밝혀보자!’에 대한 강한 열망이 살아있는 학생은 어떤 한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사고의 수준이 지속적으로, 획기적으로 성장하며 학년이 높아질수록 지도하는 교사의 질까지 넘어서게 된다. ‘암기-재생’의 학습에 머물러 있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 방법이 현실적으로 잘 적용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조급함 때문이다. 당장의 내신과 당장의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자 하는 과욕 때문이다.
그런 연유로 ‘이해하려 하지 말고 공식은 무조건 외워라!’를 강조하는 교수법을 주장하는 수학교육 종사자들도 많이 있다. 그러나 적어도 고등학교 과정에서 모의고사는 물론 내신 1등급을 원한다면 남들이 하는 일반적인 공부 방법에서 탈피해야 한다.
지나칠 정도로 질문을 많이 하던 학생이 있었다.
가장 가깝게는 친구, 학교 선생님께는 물론, 해결이 안 되면 출판사, 학생이 알고자 하는 지식 분야에 있는 대학교수 등 알고자 하는 열망이 식지를 않던 학생이었다. 학원이나 과외도 없던 시절의 학생으로 과학고 수석 합격, 카이스트 수석 합격, MIT 석·박사의 과정을 장학생으로 마칠 정도로 성장하였다.
가장 훌륭한 교사란 학생들로 하여금 가장 많은 질문을 이끌어 내는 교사이다. 왜 그렇게 될까를 생각해보게 하는 환경을 만들어내는 수업이 가장 좋은 수업이다.
‘왜? 그렇게 되는 지를 밝혀보자!’라는 말은 B.C. 625년 경 그리스의 밀레토스라는 작은 도시에서 태어난 탈레스가 제시한 말이며 그의 교육 철학이다.
그리스의 모든 철학 과학 수학 등의 눈부신 지식의 발전은 모두 탈레스의 이 말 한 마디 ‘왜? 그렇게 되는 지를 밝혀보자!’를 밑바탕으로 하고 있다.
길수학 두정본원
길민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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