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의 체기는 한의학에서 연구개 정체라고 합니다. 목의 체기가 있으면 사래가 자주 걸리거나 목에 뭐가 붙어 있다고 표현하며 큼큼거릴 수 있습니다. 또 음식을 먹을 때 구역감을 호소하거나 급작스런 기침을 하기도 합니다.
목구멍이 좁아지는 연구개 정체
우리 몸에서 목은 머리와 몸을 연결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대사조절을 위한 갑상선이 위치해 있고, 외부의 공기와 음식을 연구개라는 기관을 통해 조절합니다. 연구개는 호흡을 할 때 코 혹은 입을 기도로 연결하고, 음식을 먹을 때는 입과 식도를 연결하는 일종의 교통정리 기관입니다. 그런데 연구개가 자기 역할을 하지 못하면 음식을 삼키기 어렵습니다. 호흡이 곤란하면서 수시로 새래가 들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연구개가 정체되면 아이들은 목에 뭐가 붙어 있는 것 같다는 호소를 하기도 합니다. 연구개 정체는 기혈순환이 안 되는 것이며, 실제상황에서는 목구멍이 좁아진 형상으로 음식이 넘어가지 않는 것입니다.
폐와 위장의 명령 따르는 연구개
사람의 호흡은 폐의 확장과 수축을 통해 이뤄집니다. 호흡할 때 연구개가 자연스럽게 기도를 열어주며서 호흡이 이루어집니다. 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씹는 행위와 연계되어 식도와 위장이 리듬 있게 운동을 하면 위장에서 음식을 당기는 흡인력이 발생합니다. 이때 연구개가 자연스럽게 식도와 입을 연결하고 음식물이 목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억지로 밥을 먹이게 되면 위장이 호응하지 않게 됩니다. 아이들은 음식을 억지로 꿀꺽 삼키게 되는데, 이때 연구개가 호응하지 않으면 음식을 삼키지 못하거나 연구개에 부담을 주게 되어 삼키는 것을 어렵게 느끼기 시작합니다.
억지로 먹이지 말고 과식 조심해야
목의 체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 스스로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과식을 조심해야 합니다. 냄새에 따른 편식을 존중해 주고, 비염과 천식 등 만성 호흡기 질환은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서운하거나 억울한 일이 없이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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