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입 수능시험 영어영역은 충분한 어휘 능력, 독해추론 능력 없이는 결코 원하는 점수대로 진입할 수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시험이자 어떤 방향에서 어떤 학습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도 수험생들에게 명확히 제시해 준 시험인 듯싶다. 다시 말해, 올바른 영어 학습법이란 모든 영어시험에 올바르게 대비하려면 우선 본인만의 기본기 쌓기에 공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기복이 많은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영어시험에서 응용 및 활용(문제 적용)을 계속 진행하면 매일 똑같은 성적표를 쳐다보며 한숨만 내쉬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될 뿐이라고 필자는 강조한다. 열심히 해도 아무런 진전이 없다면 하던 공부를 잠시 멈추고 지금 내가 공부하는 방식을 점검해 보라고 조언하고 싶다. “무조건 열심히”라는 자세는 좋지만 그것이 효율적이지 못하면 방법을 바꿔서 나한테 맞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요즈음 말하는 눈높이교육(학습법)인 것이다. 영어의 4대 영역, 즉 어휘 / 듣기 / 읽기 / 문법 실력은 서로 톱니바퀴처럼 얽혀 있다. 요컨대, 어휘 실력을 충분히 갖춘 학생이 독해 실력이 떨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항상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본인의 학습 접근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영어과목은 분명 쉽지 않다. 언제나 우리는 ‘국/영/수’라고 말을 하지 않는가? 하지만 영어과목의 최대 장점은 예습이 필요 없는 과목이란 점이다. 복습만 하면 된다. 그러나 그것은 철저한 복습이어야만 한다. 빈틈을 보여서는 안 된다. 다부진 기본기, 무결점복습 바로 이 두 가지 사항이 영어 실력 향상의 전부이다. 실천해 보지도 않고, 철저히 자기만의 복습시간을 가지지도 않고 고득점을 바라서는 안 된다. 물론 날카로운 전문가의 적절한 도움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실천해 나가는 것은 자기 자신인 것이다. Input이 없으면 Output도 당연히 없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이번 칼럼에서는 초급자이건 고급자이건 영어에서 참으로 중요한 어휘와 독해 학습법에 대해서 간략한 팁을 제공할까 한다.
어휘 :
반드시 나만의 단어장을 만들자.
수업 시 교재에 적어 놓은 어휘의 뜻은 반드시 나만의 노트장에 다시 적어 놓고 외우는 버릇을 지닌다. 한 달, 두 달이 지나 1년이 되면 방대한 양으로 커진 나만의 소중한 어휘장을 지니게 될 것이다. 물론 당연히 무한복습을 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단어는 외우는 것이요, 어휘는 이해하는 것이다.
예컨대, ‘boy’란 명사는 외우는 것이다. ‘소년’이라고 외우면 그럼 끝이다. 하지만, ‘ground’란 동사는 이해해야만 한다. 그래야 궁극적으로 독해를 해나갈 수 있다. ‘He grounded her in English.’ 이 문장에서 ‘ground’ 라는 어휘(동사)를 평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해석이 자연스럽지 못할 것이다.
독해 :
양보다는 질로 승부한다.
오늘 단 하나의 영어 지문을 공부하더라도 본인이 푼 지문에서 의 어휘의 쓰임새, 논리적 추론이 완전히 내가 이해 될 때까지 읽고 또 읽도록 하자. 무분별한 양적 독해보다는 평소에는 반드시 정독을 통해 영양가 있는 독해 훈련을 하는 것이 답이다.
읽고 요약하는 것을 철칙으로 한다.
정확한 글의 이해 능력을 위해서 지문을 읽고 반드시 한글로 요약, 정리하는 습관을 갖는다. 요약하는 습관을 키워야 직관력이 생기고, 이를 통해 정확하고 빠른 문제풀이도 가능함을 명심한다.
평소 다양한 분야의 글을 읽어라.
수능에 출제되는 지문은 환경, 예술, 과학기술, 사회, 의학, 경제, 시사, 문학작품 등 그 소재가 정말 다양하다. 다양한 분야의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는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의 지문 이해 능력은 당연히 천지차이일 것이다.
“practice provides facility! 연습하면 쉬워질 것이다!”
김승민 원장
호크마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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