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원데이 클래스]

평생교육 시대, 내게 맞는 취미 한 번 찾아볼까?

이경화 리포터 2017-05-22

아이들이 자라며 조금씩 주어지는 자유시간은 그동안 참아왔던 취미 생활에 도전해볼 마음을 들게 한다.
바느질, 요리 등 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취미들은 당장 시작하고 싶지만 덜컥 정규 코스를 결제하기엔 ‘내게 맞는 취미일까?’라는 걱정이 앞선다.  
최근에는 이런 고민을 덜어주는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들이 운영되고 있다.
숨겨진 자신의 재능을 찾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은 오래도록 이어나갈 수 있는 취미활동은 물론 창업에 까지 이르는 첫 걸음이 되어 준다.


앙금플라워 떡 케이크, 운중동 ‘꽃담은 시루’
최근 들어 상견례나 각종 행사 답례품으로 앙금플라워 떡 케이크가 인기다. 건강과 정성의 가치가 중요해지면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중한 사람을 위한 선물을 직접 만들려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떡 케이크에 올린 꽃들의 정교함에 한 번의 수업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지만 기본적인 장미와 나뭇잎, 그리고 앙증맞은 퐁퐁 수국까지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는 것이 유순영 대표의 설명이다. 생각보다 쉬워 남성들의 참여도 많아졌다는 유 대표는 앙금 플라워의 기본 기법과 함께 자세교정까지 한 번에 진행되기 때문에 수업에만 충실히 참여하면 스스로도 놀랄만한 결과물과 성취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덧붙인다. 만드는 사이즈에 따라 직접 떡 케이크까지 쪄볼 수 있어 창업을 염두에 둔 주부들에게 최고의 기회가 되어 준다.

위치 운중로 166번길 4-4 지하
문의 010-4761-7590


가죽공예, 동판교 ‘토글(toggle) 가죽 공방’
평소에 손으로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면 가죽공예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다양한 색과 재질의 가죽을 선택해 한 땀 한 땀 가방과 지갑, 액세서리 등을 완성하면 내 손으로 만들었다는 성취감과 함께 최상의 가죽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장할 수 있다. 게다가 세상 단 하나뿐이라는 희귀성까지 있으니 만족감은 배가 된다.
‘토글 가죽 공방’의 가장 큰 장점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원데이 클래스가 가능하다는 것. 실력 있는 강사들이 공방에 상주하고 있어 가죽공예에 호기심이 있다면 다음 기회로 미룰 필요 없이 바로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는 키트들 중에 원하는 것을 선택해 4시간에서 5시간만 투자하면 나만의 여권 지갑, 카드지갑, 키홀더를 비롯해 안경집과 팔찌까지 완성할 수 있다. 또한 이니셜을 새기는 과정을 통해 마치 장인이라도 된 듯한 기분까지 느낄 수 있다.

위치 동판교로 32번길 14-7
문의 070-8210-0420


은공예, 판교 뻬네트레(Penetre)공방
생소한 은공예를 경험해보고 나만의 반지가 생기는 수업은 남과 다른 특별한 액세서리를 만드는데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시간과 기술의 한계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는 없지만 반지 만드는 작업만으로도 은공예의 재미를 맛보기에 부족함이 없다.
정혜윤 대표는 원하는 디자인에 따라 반지의 모양과 장식의 변화가 가능하다며 반지의 기본 모양이 만들어진 후에는 글씨를 새기거나 은 선을 꼬아 볼륨감을 주고 장식까지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 ‘은’이라는 재료가 주는 부담감으로 쉽게 은공예를 시작하지 못했다가 원데이 클래스로 은공예를 체험한 사람들 중에는 금속인 은을 때리고 녹이는 과정만으로 다양한 변화가 가능한 은공예에 매력을 느껴 다시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무엇보다 쉽지 않은 은공예 수업을 경험하고 시간에 따라 멋을 더하는 반지를 두고두고 바라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위치 운중로 277번길 50
문의 010-9905-3580 


천연비누 & 천연화장품, 수내동 ‘올 바이 핸즈(All by hanZ)
경험만이 아니라 질 좋은 물건이 생기는 부가적인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이 원데이 클래스의 장점이다. 이것이 좋은 천연재료를 사용해 만드는 천연비누와 천연화장품, 천연샴푸 수업이 인기인 이유이기도 하다.
천연 제품 수업은 아토피로 고생하는 자녀들로 고민이 많은 엄마들은 물론 자녀들의 여린 피부가 화학성분에 노출되지 않기를 바라는 엄마들이 많이 찾는다. 만약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제품 원료인 천연 재료에 대한 불안감으로 망설여진다면 몇 시간을 내 직접 만들어 볼 것을 제안한다. 이곳 수업에서는 유기농 제품을 비롯해 엄선된 좋은 재료를 이용해 원하는 향과 양을 선택해 제품을 만들 수 있으며 기성품보다는 좋은 가격에 꼭 필요한 제품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을 맞아 자극 없이 피부를 보호해주는 선크림과 비비크림, 가려움증에 탁월한 버물리를 직접 만들면 좋다.

위치 발이봉북로 24번길 3-8
문의 031-713-0326


그릇 만들기, 판교 ‘소유공방’
요리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그릇에 관심이 간다. 이렇게 그릇에 관심이 많은 주부들에게 ‘소유공방’의 수업은 원하는 그릇을 소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준다. 대부분의 도예공방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은 물레를 돌리거나 흙을 말아 올려 원하는 모양의 그릇을 성형하는 방법과 이미 모양이 성형된 그릇에 색을 칠하거나 장식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곳 수업은 조금 특별하다. 미리 만들어 놓은 틀에 흙 판을 밀어 올려놓는 방식으로 그릇을 만드는 수업은 2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힘들이지 않고 개인접시 3개와 종지 1개를 뚝딱 만들 수 있다.
이곳에 마련된 틀은 모두 ‘소유공방’에서 선보이는 그릇들을 성형하는 사아는 틀이라서 직접 공방을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그릇을 선택해 그 틀을 이용하면 된다. 100개나 되는 틀이 마련되어 있어 기호에 맞춰 필요한 그릇을 만들 수 있어 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다.

위치 운중로 233번길 12
문의 010-7226-4039


간식부터 메인 요리까지,
판교 카페거리 ‘테이블끼리(TABLE QUI RIT)’

오랜 시간 요리를 하다보면 자신 있는 음식만 자꾸 상에 내게 된다. 이런 이유로 요리를 배우고 싶지만 우리 가족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짜인 수업을 찾기란 쉽지 않다. ‘테이블끼리’의 원데이 클래스는 찾는 이들의 요구에 맞춰 콘셉트를 정하고 꼭 필요했던 레시피와 셰프의 요리 비법까지 얻을 수 있어 반응이 좋다.
글이나 인터넷 검색으로 얻을 수 있는 요리법과 달리 박선오 셰프가 알려주는 요리는 기본 원리부터 첨가물은 물론 응용법까지 다양한 팁을 선사한다. 즉, 파스타 하나만 제대로 배워도 야채와 주재료에 변화를 주어 수많은 종류의 파스타를 맛있게 만들 수 있는 기본 실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특히 마들렌을 비롯한 다양한 구움 과자 등 가정용 작은 오븐으로 구워낼 수 있는 간단한 베이킹도 인기다.
이외에 남성 셰프인 박 셰프가 남편들을 위해 마련한 요리 프로그램을 찾는 남성들의 문의도 끊이지 않는다.

위치 판교역로 18번길 24
문의 070-4117-8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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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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