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김정학의 코칭스토리]흔들리지도 두려워하지도 마십시오 / 1편

지역내일 2017-05-22

10년 후, 우리 아이들이 사회에 나아가야 할 그때 어떤 변화가 올지 알 수 있다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선명하겠지요.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혼란스런 시대에는 불확실성과 예측불가능성이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바뀌는 교육정책을 처음으로 적용받는 부모들은 '우리가 마루타냐'를 외칩니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어떡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고 외칩니다.
이런 시대에 흔들리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갈 수 있는 용기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일까요.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변화하지 않는 것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바로 본질을 말합니다. 교육의 본질을 찾고 그것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면 그것이 흔들리지 않는 비결이 아닐까요.


엄마의 자존감에 초점을 맞추세요

사춘기 자녀의 부모들이 강의 때마다 공감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자녀들의 ‘자존감’을 키워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가장 중요한 위치에 부모가 있다는 사실에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자존감은 능력이나 경험에서 오지 않고 존재에 대한 인정에서 온다는 것에도 말입니다.
문제는 아이의 자존감이 아닙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줘야 할 부모의 자존감이 바닥인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자녀 교육의 결과물로 부모로서의 존재를 인정받고 부모 인생의 성패까지 논한다는 것이지요. 자녀가 입시에 실패하는 것이 부모의 인생이 된다면 얼마나 불안하고 두려울까요. 그 마음이 아이에게 전이되고 아이의 자존감에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한 고3 엄마와 전화 상담을 했습니다. 지금껏 우등생, 모범생이었던 아이가 고3이 되어서 사춘기가 왔답니다. 잔소리와 비교로 아이를 압박했는데 아이의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고 합니다.
능력에 의해서 자신이 판단 받는다고 여겨질 때 불안과 두려움이 커지지요. 아이도, 엄마도 같은 마음 상태입니다. 능력과 관계없이 스스로에 대한 가치를 인정할 수 있을 때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갖게 됩니다. 이것이 자존감의 능력입니다. 내적동기도 여기서 시작되고요. 그 마음을 부모가 먼저 가져야 합니다.


김정학 코치
㈜탑씨크리트교육 학습교정연구소 UP학습코치 대표

문의 041-578-9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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