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떨어져 살던 부모님 모시고 식사도 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부모님과 함께 하는 동안 사랑하는 부모님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노인성 난청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당사자가 잘 느끼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고, 어느 정도 자각하고 있더라도 자녀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 싫어서 자신의 난청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행동으로 나타나는 난청 증상
부모님이 난청이 있으면 행동이 어떻게 달라질까요? 우선은,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소리가 커집니다. 부모님이 켜 놓으신 텔레비전 소리나 라디오 소리가 시끄럽게 느껴지고, 너무 커서 볼륨을 줄여야 한다면 난청을 의심하셔야 합니다. 둘째는 여성이나 아이들의 소리를 잘 듣지 못합니다. 며느리나 딸의 말소리를 아들이나 사위의 말소리보다 더 많이 못 알아듣는다면, 아이들의 목소리를 남자들의 목소리보다 더 많이 알아듣지 못한다면 난청이 시작된 것일 수 있습니다. 노인성 난청은 높은 소리 영역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되묻는 횟수가 증가하는 것입니다. 소리를 잘 듣지 못하기 때문에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어서 “지금 뭐라고 말한 것이냐?”라고 되묻게 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시장이나 마트 같이 시끄러운 곳에서의 대화를 유난히 힘들어 하신다거나,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를 기피하신다거나, 전에는 모임에 자주 나가시곤 했는데 최근 들어 모임에 나가는 걸 꺼리신다면, 말하는 사람이 있는 쪽으로 머리를 기울이는 것 등이 난청증상입니다. 행동으로 나타나는 난청증상이 두 세 가지 겹쳐서 나타난다면 소리를 잘 듣지 못하시는 것이 아닌지 의심해 보아야합니다.
어떻게 할까
부모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난청증상을 발견하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은 부모님의 청력을 검사해 보셔야 합니다. 난청이 있어서 그런 행동이 나오는 것인지, 난청이 있으시다면 어느 정도의 난청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일 난청이 있다면, 난청 정도에 따라서 보청기 등의 청각보조기기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난청은 대인 기피나 우울증, 치매 등과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난청이 아닌 경우 난청 예방을 위해 알아두면 좋은 사항들이 있습니다. 감기가 중이염으로 발전하면 청력에 손실을 줄 수 있으니 감기는 최대한 빨리 치료하셔야 합니다. 항생제 등을 복용하셔야 할 경우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을 드셔야 합니다. 약들 중에는 귀가 나빠지게 하는 약도 있기 때문입니다. 귀에 좋은 음식들을 드시는 것도 좋겠지요? 호두와 같은 견과류, 고등어와 돼지고기, 시금치나 브로콜리 같은 녹황색 채소, 바나나나 해조류 등도 귀에 좋은 음식입니다.
즐거운 5월, 가정의 달에 만난 우리 부모님. 즐겁게 시간을 보내시면서 부모님의 행동을 눈여겨보시고 난청증상이 있다면 청력검사를 꼭 받아 보세요. 귀에 좋은 호두나 잣과 같은 견과류는 어버이날 선물로도 좋겠네요.
독일지멘스보청기부천센터
이양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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