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선생님께 보내는 편지]

선생님 보고 싶어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지역내일 2017-05-11

어김없이 5월이면 스승의 날이 돌아옵니다. 선생님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되새겨 보는 날이지요. 학원과 학교를 오가며 분주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청소년들도 이 날 만큼은 고마운 선생님, 보고픈 선생님의 얼굴이 저절로 떠오른다고 합니다. 공교육의 추락을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지만 여전히 학교에는 아이들을 사랑으로 품으며 교사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학생들은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오마중 1학년 임재형 학생

오마초 윤병철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 재형이에요. 먼저 스승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1년 동안 선생님은 제게 많은 지식과 도움을 주셨습니다. 낮선 곳으로 이사를 와 적응이 힘들었을 수 있었는데, 선생님 덕분에 잘 정착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를 늘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자신감도 생겼고 선생님의 재미있는 수업방식 덕분에 공부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열기구 만들기, 카메라 박물관 가기 등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해주셔서 우리 반이 꼭 특별 반 같았어요. 지하철을 타고 카메라 박물관을 갔던 기억은 마치 ‘신기한 스쿨버스’ 의 한 장면처럼 지금도 생생해요. 즐거웠던 6학년 1반 교실로 가끔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나요. 다시 한번 저의 담임 선생님이 되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신일중 1학년 정준영 학생

신촌초 김유정 선생님께  

선생님, 6학년 4반이었던 정준영입니다. 올해 중학생이 되고 보니 초등학교 6학년 때 일들이 많이 생각이 납니다. 친구들과 장난치다가 혼이 났던 일부터 공개수업 모둠연극에서 박수 받았던 일, 아쉬웠던 졸업식까지 모두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특히 친구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해서 혼자만 혼이 났을 때는 억울한 마음에 울기도 했는데요. 지나고 보니 제가 심했다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 늘 저에게 박수쳐주시고 칭찬해주셔서 많이 감사했습니다. 지금을 비록 다른 학교에 있지만 중학교 수업이 빨리 끝나는 날엔 가끔 선생님을 찾아뵐게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 


지산중 1학년 김나현 학생

영원한 6-3반! 유선민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작년 지산초등학교 6학년 3반 김나현이에요. 중학생이 되어도 선생님 수업이 그리워지네요. 작년에 6학년 3반 부회장이 되면서 선생님과 대화를 많이 했던 게 기억이 남아 이렇게 감사 편지를 씁니다. 선생님은 솔직히 첫인상이 되게 무서워 보였는데 수업을 들으면 들을수록 재미있더라고요. 또 6학년 초반 즈음에 친구와 싸운 것 때문에 교실에 남아서 선생님과 이야기를 했던 것이 오래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선생님은 꿈에 대해서도 자주 이야기해 주셨죠. 선생님의 아재개그도 가끔 생각이 나요. 항상 수업시간마다 웃었는데 중학교에 오니까 그때가 계속 떠올라요. 중학교 수업이 대체적으로 지루한 편인데 선생님의 수업이 듣고 싶기도 하고요. 1년이라는 시간이 긴지 짧은지는 모르겠지만 그 시간을 선생님과 보내서 너무 재밌었고, 앞으로도 가끔 찾아갈게요! 선생님, 6학년 3반 잊지 말기로 해요.

 

백마중 2학년 김진 학생

백마중학교 허희진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진이에요. 얼마 안 있으면 스승의 날인데 선생님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어요. 입학해서 처음 중학교 생활에 발을 디딜 때 걱정이 한둘이 아녔거든요. 시험은 어렵지 않을지, 선생님은 어떤 분들이실지, 선배와 친구들은 괜찮을지 등등 요. 그때 선생님께서 우리 반 담임 선생님이라는 말을 듣고 와~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1학년 때 정말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는데 선생님께서 항상 뒤에 계셔주셨기에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제가 친구 관계 등 여러 가지 문제로 힘들어할 때 항상 위로해주시고 응원해 주셨지요. 그때 선생님의 그 작은 다독임이 제겐 아주 큰 힘이 되었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선생님의 자랑스러운 제자로 영원히 남고 싶어요. 선생님, 사랑해요!!
        

백신중 2학년 김성민 학생

정민진 선생님!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좋은 선생님을 만나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3월 초 처음 선생님을 만났을 때는 우리 학교에 새로 오신 분인 줄 알고 많이 긴장을 했는데 원래 계시던 선생님이라고 하셔서 왠지 마음이 놓였습니다. 그 뒤로 4월을 함께 보내면서 선생님이 자상하시고 따듯한 분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중간고사 전에는 우리반 학생들을 위해 편지까지 준비해 주셔서 정말 감동이었어요. 요즘 들어 반 친구들이 크고 작은 문제들을 일으켜 힘드셨을 텐데 그래도 사랑으로 이끌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오마중 3학년 최효진 학생

오마중 최은진 선생님~

낯을 많이 가리는 저에게 카리스마를 풍기며 새로운 반에 담임으로 들어오신 선생님이 처음엔 좀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선생님은 걸크러쉬가 넘치시는 아주 좋은 선생님이셨습니다. 선생님이 좋아지기 시작하니 선생님이 가르치시는 과목에 더욱 정이 갔습니다. 공부에 공자도 모르던 저에게 공부가 재미있게 다가왔고, 점점 성적도 오르며 목표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선생님께선 저에게 미래가 기대된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선생님의 격려가 저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 줬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학년이 끝날 때 모범상도 받았습니다. 또 학기말부터 시험을 볼 때마다 몸이 아픈 저에게 선생님께서 습관이 되면 안 된다며 걱정해주시고 충고해주셔서 선생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말 한마디로 학생 한명 한명에게 신경써주시고 좋은 길로 갈수 있도록 충고해주시는 선생님이 저의 담임 선생님이셨던 게 정말 좋고 항상 감사드립니다.

 한수중학교 3학년, 사격부 여자 주장 박세현 학생

김은선 코치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뭐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이요^^

한수중에 사격부 테스트를 보러 가서 코치님을 처음 뵌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네 번에 걸친 도대표 선발전이 잘 마무리되어 만족스런 결과를 얻고 나니 기분이 정말 좋아요. 1차전 때 시합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저도 속상하고 코치님께도 너무 죄송했는데요, 경기도 대표 선발 최종결정 났을 때 코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더더욱 행복하더라구요. 이제 며칠 남지 않은 소년체전에서 꼭 메달을 따기 위해 더 열심히 훈련하겠습니다. 코치님 목에 메달 걸어 드릴테니 기대하세요!    


백마중 3학년 이윤서 학생

백마중학교 진윤정 선생님께

선생님, 지난해 선생님께 가르침을 받은 이윤서입니다. 평소 과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선생님께 수업 듣고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정말 즐거웠어요. 특히, 동아리 활동 시간에 저희끼리 실험할 때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생물과학에 관한 실험이었는데 전공하신 선생님께서 잘 설명해주셔서 좋았고 과학 연구에 관한 열정도 생기게 되었답니다. 수업 시간에는 모두 다 알 수 있도록 잘 설명해주시고 자부심을 느끼며 수업하시는 모습을 보며 선생님을 많이 존경하게 되었어요. 또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것을 귀찮아하지 않으시고 상냥하고 꼼꼼하게 알려주셔서 정말 감동했습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부족함 많은 저를 가르쳐주시고 챙겨주셔서 많이 감사드리고 존경한다는 얘기 꼭 드리고 싶어요. 선생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해솔중 3학년 최은비 학생

유인나를 닮으신 백옥진 역사쌤!

쌤을 처음 봤을 때 엄청 편하고 참 자상하셨어요. 제가 2학년 때 공부하는게 너무 싫고 왜 해야 되는지도 잘 모르겠고 어려워서 점수가 바닥을 쳤을 때가 있었는데 그 중 유일하게 역사만 잘 봤었어요. 그건 쌤의 가르침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쌤은 항상 수업 때 저희가 졸지 않게 하시려고 중요한 역사적 사실 중간 중간 재밌는 얘기들을 같이 해주셔서 내용도 쏙쏙 더 잘 들어오고 외우기도 쉬웠어요. 또 감동 받았던 일은 저희 반 한 친구가 다른 친구를 놀리면서 비웃었을 때 쌤이 그 일을 잘 풀어나가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쌤은 역사적 사실 그대로를 말씀해 주시고 또 왜곡된 사실들 까지 바로 잡아 알려 주셔서 너무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가르침 부탁드리고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지산고 1학년 박연서 학생

17년 인생에서 가장 멋진 조재희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조재희 선생님! 중학교 3학년 이후로 한 번도 연락을 못 드려 죄송합니다. 고등학교에 와서도 좋은 선생님들을 많이 만났지만 그중에서 조재희 선생님이 가장 좋고 그리워요. 초등학교에서 막 올라와 중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좋은 친구들과 선생님께서 저에게 도움을 많이 주셨습니다. 제가 질문을 엄청 많이 해도 항상 친절하게 대답해주시고, 사회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도 제가 이해할 때까지 차분히 설명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려요. 중학교 2학년 때 선생님께서 다른 고등학교로 전근가신다고 해서 저는 정말 울고 싶었어요. 이제는 한가람중학교를 찾아가도 선생님을 뵙지 못해 너무 아쉬워요. 지난번 저희(예전 1학년 1반 친구들)가 선생님께 연락드렸을 때 선생님께서 반갑게 만나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고등학교 생활이 바쁘다 보니 선생님께 안부를 여쭤야 하는데 자꾸 미루게 됐어요. 앞으로는 성인이 돼서도 1년에 한 번씩은 꼭 선생님께 연락드리겠습니다. 조재희 선생님은 제 17년 인생에서 가장 멋진 선생님이셨어요! 앞으로도 제일 멋진 선생님으로 기억하겠습니다.
사랑해요! 조재희 선생님!  


서강대학교 영미문화계 2017학번 박주혜 학생(백석고 졸업)

서정아 선생님~ 잘 지내고 계신가요?

스승의 날이 다가오니 선생님이 가장 먼저 생각나네요.
고3 때 면접 준비부터 자소서 첨삭까지 아낌없이 도와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제가 성적 때문에 속상해서 선생님에게 하소연했을 때 제 얘기 바쁘실 텐데도 다 들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반 친구들에게 힘내라고 가끔 간식도 사주셨던 선생님이 많이 그립네요. 고3이라는 시절을 선생님과 함께 해서 제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선생님이 저에게 큰 힘을 주셨듯이 저도 나중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했어요! 선생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한국외국어대 중국외교통상학부 2017학번 왕유비 학생(대화고 졸업)

홍민숙 선생님 잘 계시지요~^^

수능 사탐 과목을 선택할 때 다수가 생윤과 사문을 선택하는데, 전 2학년 때 선생님의 윤리와 사상 수업을 듣고 저랑 잘 맞는다 싶어 윤사를 선택했지요. 윤사 선택한 학생들이 4~5명뿐이어도 방과 후에 집중적으로 꼼꼼히 정리해주시고, 가끔 간식도 사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특히 고 3때는 윤사를 혼자 공부해야 했는데 늘 격려해주시고 도와주셔서 끝까지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답니다. 중학교 때부터 이어졌던 선생님과의 인연이 고등학교 시절을 지나 대학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조만간 곳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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