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개최되는 수영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충남 아산에서 열리는 '이충무공배 전국 수영대회'입니다. 선수명단과 대진표가 발표되면 긴장감은 극에 달합니다.
열심히 준비한다고 해서 모두가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닙니다. 그 시기엔 시합을 준비하는 대부분의 선수가 열심히 연습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성적은 4월이 아닌 그 이전에 결정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평소에 준비해놓은 것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셈이지요.
공부도 이와 같습니다. 4월 마지막 주를 전후해서 올해 첫 시험인 중간고사를 치릅니다. 4월 2주 경에는 시험일정과 시험범위가 발표됩니다. 그 후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제각각입니다. 결국 좋은 성적의 바탕은 3월에 마련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평소 공부가 결과를 결정짓는다는 것이지요. 평소 공부의 핵심이 예습-수업-복습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평범한 진리입니다. 메타인지적 관점에서 이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예습 - 모르는 것 찾기
예습을 하는 목적은 수업 집중력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미리 배울 내용을 살펴봄으로써 학습내용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높이는 것이지요. 일반적인 예습의 정의는 수업에 앞서서 미리 공부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정의를 바탕으로 예습에 접근하면 좋은 결과를 얻기가 어렵습니다.
목적의식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예습의 방향을 설정하기 어렵습니다. 잠깐 보는 것만으로는 무엇을 배우는지를 아는 것 이상 얻는 것이 적습니다. 결국 지속적으로 실행하기엔 동력이 부족합니다. 예습에 대한 다른 정의가 필요합니다.
메타인지적 예습의 정의는 '모르는 것 찾기'입니다. 수업할 내용의 본문을 그냥 보면 안 됩니다. 무엇을 모르는지 찾아야 합니다. 공부는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알 때 집중력이 생기는 건 당연합니다. 배울 교과의 개념서(교과서)를 읽으면서 모르는 것을 여백에 메모해 놓는다면 좋은 성과를 내는 예습이 될 것입니다.
김정학 코치
㈜탑씨크리트교육 학습교정연구소 UP학습코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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