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해마다 미국 의대, 미국 치대, 미국 약대 메디컬 진학 프로그램 과정의 유기화학(organic chemistry) 과목에 대해 학부모님들과 강의 상담을 하다 보면 유기화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그러나 유기화학과 일반화학의 차이는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차이점을 모르더라도 큰 자녀가 유기화학 때문에 진학과정에서 고생한 경우는 미리 철저히 준비들을 한다.
일반화학은 고등학교 때부터 접하는 내용들이 대부분이고 SAT chemistry나 AP chemistry를 한 경우면 대학에서의 일반화학(General chemistry)을 어렵지 않게 공부 할 수 있다. 학교에 따라 그 내용이 심화되는 경우도 있는데 존스 홉킨스 대학과 같이 일반화학 교재의 예시나 내용들이 유기화학이 문제들로 구성된 경우가 아니면 쉽게 학점을 이수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화학을 잘한다고 해서 유기화학을 잘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유기화학은 일반화학의 내용이 전체의 5% 미만이다. 화학이라는 제목만 같을 뿐 전혀 다른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우수한 학생들도 일반화학 학점을 A로 이수 했다 할지라도 유기화학은 C, D의 학점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고 유기화학 과목을 drop하거나 낙제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과목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일반화학은 각 테마 별 연계성이 강하지 않다. 즉 챕터 별 내용이 서로 상호 보완적이지 않기 때문에 특정 테마만 열심히 공부하면 동일 학기 중에 첫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잘 받지 못해도 다른 차수의 시험에서 열심히 공부한다면 만회가 가능하다. 반면 유기화학은 기초과정의 개념들과 각 챕터 별 연계성이 강해서 사실 첫 시험을 잘 보지 못했다면 수업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떨어지게 되며 좋은 학점으로 이수하기가 정말 어려워지게 된다. 유기화학은 공부할 지식의 양이 일반화학 보다 3~4배는 많기 때문에 선행학습으로 미리 공부하지 않는 다면 학점이수에 큰 장애물 과목이 되어 버리게 된다.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무엇보다도 유기화학 앞부분 지식에 대한 철저한 기초 다지기라도 반드시 공부하시기를 당부 드린다.
이찬호대표
유플러스 유기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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