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끝나는가 싶더니 벌써 봄이 한창입니다. 부천에서는 진달래축제, 벚꽃축제에 이어 복숭아꽃 축제까지 끝났지만 아직도 거리에는 봄꽃들이 한창입니다. 낮에는 제법 더운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 기온으로 인해 일교차가 커지고 감기에 걸리는 등 건강에 이상이 오기 쉬운 시기가 요즘 같은 환절기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귀가 안들린다면?
돌발성 난청
갑자기 귀가 들리지 않는 경우 돌발성 난청이라고 합니다. ‘돌발성’이라는 말의 의미대로 ‘갑자기 생기는’ 난청이지요, 영어로는 sudden sensorineural hearing loss라고 부르는데 ‘갑작스러운 감각신경성난청’이라는 뜻입니다. 정확하게는 ‘순음청력검사 상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 dB 이상의 청력 손실이 3일 이내에 발생한 감각신경성 난청’이라고 정의 합니다. 대부분 한 쪽 귀에만 난청이 생기는데 드물게는 양쪽 귀에 모두 난청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소리가 잘 안 들리는 ‘난청’ 뿐 아니라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이명(耳鳴)’이나 ‘어지럼증’ 또는 귀에 무엇인가가 꽉 차있는 듯한 느낌인 ‘이충만감’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원인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30~5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 일어났는데 한 쪽 귀가 잘 안 들리는 것 같고, 어지럼증이나 이충만감 등이 있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돌발성 난청은 초기에 발견하여 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갑자기 소리가 잘 안 들린다고 생각되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돌발성 난청 환자의 1/3은 정상청력을 되찾게 되지만 1/3 정도는 부분적으로 청력을 회복하게 되고 1/3은 청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물치료 등으로 청력을 회복하면 좋지만, 난청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보청기나 인공와우 같은 청각보조기기의 사용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예방할 수는 없을까?
돌발성 난청의 예방을 위하여 평소에 짠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이어폰을 사용할 때는 전체 음량의 60%이내의 범위에서 사용하되 대중 교통을 이용할 때는 가급적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고 충분한 휴식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오디차와 같이 면역력을 높여주고 귀를 밝게 하는 차를 드시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입니다. 자칫 감기에 걸리는 듯 건강에 이상이 오기 쉽습니다. 감기 뿐 아니라 돌발성 난청도 조심해야 합니다. 갑자기 나타나는 돌발성 난청은 정확한 원인을 알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조기에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중요하고, 평소 스트레스 관리 등 예방에도 관심을 가지시는 것이 좋습니다.
독일지멘스보청기부천센터
이양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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