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차 마시며 도자 흙으로 힐링하는 곳
고양, 파주를 거쳐 한강으로 유유히 흐르는 공릉천을 내다보며 한적한 시골풍경을 즐길 수 있는 파주 운정 오도동에 도예 카페 겸 공방인 ‘도예공방 토루’(구 들꽃마을 카페)가 자리 잡고 있다. 일산에서 10년 넘게 도예공방을 운영하다 파주로 옮긴 지 20년이 되었다는 조진순 대표는 “30년 동안 도예공방을 운영하다 보니 도자기를 배우고 싶어 하는 분들이 알음알음 찾아오십니다”라고 말했다.
도예공방이자 카페이기도 한 이곳에서는 몸에 좋은 건강 차와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건강 차로는 모과차와 레몬차, 대추차, 생강차가 있고 핸드드립 커피도 가능하다. “모과는 마당에서 직접 키운 것으로 만들고, 레몬차는 제주 레몬을 씁니다. 대추차는 보은 현지에서 대추를 구매하고, 생강차는 국산 제철 생강으로 1년에 딱 한번 담가 쓰며 재료가 떨어지면 더는 팔지 않습니다.”
회사 MT, 어린이 체험학습 등 단체 방문해
‘도예공방 토루’에는 단체로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넓은 공간과 가마 시설이 갖춰져 있다.
도자기 체험을 원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늘면서 단체나 개인 일일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요즘은 이색적인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워크숍이나 MT를 선호하다 보니 회사에서 단체로 도자기 체험을 위해 공방을 찾는 손님이 늘고 있어요. 보통 30~50명 정도 오셔서 도자기를 빚으면서 힐링을 하시고 근처 맛집에서 매운탕을 드십니다. 가끔은 저희 공방 잔디밭에서 출장 뷔페를 불러 파티를 열기도 하십니다.”
‘도예공방 토루’는 화・수・목요일은 회원제 수업을 하고 단체나 개인 일일체험은 금・토요일에 진행된다. 일일체험에서는 주로 과일접시나 컵, 꽃병 등을 만드는데 도자기 빚기부터 조각하기, 핸드 페인팅까지 체험할 수 있다. 일일체험 비용은 25,000원으로 재료비와 굽는 비용까지 포함된다.
100% 자연재료로 천연 염색하는 곳
구 ‘들꽃마을 카페’였던 ‘도예공방 토루’는 이름 그대로 들꽃으로 천을 염색하는 천연염색체험이 가능하다. “시기가 맞을 때는 쑥이나 애기똥풀 같은 자연물을 채취해 천연염색을 하지만, 보통은 건조된 자연염색재료로 천연염색을 합니다. 좋은 소재의 옷감에 천연염색을 해서 두건을 만들면 요즘 같이 감기나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에게 유용하게 쓸 수 있어요.” 천연염색체험에서 아이들은 손수건보다 큰 두건을 염색하고 어른들은 실크나 인견 등으로 스카프를 염색한다. 천연염색체험 비용은 옷감의 종류에 따라 25,000원~35,000원 선이다.
‘도예공방 토루’에서는 오는 4월 22일 오전 11시~오후 4시까지 공방 회원들이 직접 만든 도자기나 자수, 옷 등을 전시・판매하는 ‘토리마켓’을 연다. “회원들이 만든 소중한 작품들을 집에 모셔두고 있기보다는 서로에게 내보이며 순환하는 작업을 하려 합니다.”
위치 파주시 오도로 160-16
문의 010-9596-5130
blog.naver.com/cj5130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