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인지(cognition)는 한 단계 고차원을 의미하는 ‘메타()’와 안다는 뜻의 ‘인지(Recognition)’가 결합된 용어입니다. 상위인지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자신의 인지능력에 대해 알고 이를 조절하는 능력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별하고 모르는 것을 해결해 나가는 능력이지요.
아이들이 스스로 알아서 잘 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반드시 키워야 할 능력인 셈이지요. ‘자기주도학습’의 핵심 요소가 메타인지능력을 키우는 데에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메타인지가 발달하는 시기가 7세부터 14세(초·중등) 정도이기 때문에 그 시기에 집중적으로 훈련해서 키워줘야 합니다.
메타인지 능력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메타인지를 활용한 몇 가지 학습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하브루타
유태인은 세계에서 노벨상을 가장 많이 받는 민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 세계 인구의 0.25%밖에 안 되는데 무려 22%의 노벨상을 수상했으니까요. 특히 경제학과 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노벨평화상 이외에 한 번도 수상자를 내지 못한 우리로서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관심이 큰 것은 유태인의 교육방법입니다. '하브루타'로 잘 알려져 있지요. 이 학습법의 핵심은 '토론'입니다. 언론을 통해서 자주 봤던 장면이 있습니다. 유태인 도서관의 모습입니다. 서로 마주보고 토론을 하기 때문에 조용한 도서관의 분위기를 생각했다면 놀랄만한 장면이 아닐 수 없지요.
이들은 지식을 머리에 집어넣는 것보다는 꺼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꺼낼 수 없다면 아는 것이 아니라는 원리에 기초한 공부법입니다. 꺼내는 데 필요한 것이 질문입니다. 질문이 없는 토론은 불가능하지요. 토론이 어려운 이유는 질문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라는 유추가 가능합니다.
질문에 꼭 필요한 게 있습니다. 무엇을 아는지, 모르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무엇을 모르는지 모른다면 질문할 수 없겠지요. 이런 능력을 '메타인지'라고 합니다. 하브루타의 시작은 메타인지입니다.
김정학 코치
㈜탑씨크리트교육 학습교정연구소 UP학습코치 대표
문의 041-578-9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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