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굴이짬뽕의 신화를 이어갈 돈가스 전문점 ‘3단돈까스’]

푸짐한 양과 비주얼에 감탄이 절로 나는 ‘케잌돈까스’

노준희 리포터 2017-04-18

천안에서 가성비 좋은 맛집으로 우선순위를 자랑하는 ‘홍굴이짬뽕’. 그 신화를 개척한 서용원 대표가 아주 색다른 ‘3단돈까스’ 전문점을 오픈해 또 한 번 주위를 놀라게 했다.
서 대표의 야심작은 이름 하여 ‘케잌돈까스’. 케이크와 모양이 흡사해서다.
눈앞에서 본 ‘케잌돈까스’의 화려한 비주얼은 침샘을 자극한다. 푸짐한 양은 먹을수록 흐뭇해진다. 이뿐만이 아니다. ‘3단돈까스’엔 독특하고 새로운 돈가스가 2가지나 더 있다.
기분 좋은 한 끼를 약속하는 ‘3단돈까스’의 메뉴를 소개한다. 



축하케이크, 든든한 한 끼가 다 되는 일석이조 ‘케잌돈까스’

‘케잌돈까스’는 우선 남다른 비주얼에 감탄을 내지르게 된다. 화려한 색감에 눈이 먼저 웃고 깔끔한 맛에 입이 따라 웃는다. 남녀노소 좋아하는 돈가스를 가득 담고 그 위에 샐러드를 푸짐하게 올렸다. 또 그 위에 훈제연어를 덮으니 호사스럽기까지 하다. 1단은 돈가스, 2단은 샐러드, 3단은 훈제연어로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서용원 대표는 “생일축하 등 축하 자리는 항상 베이커리 케이크가 차지해왔다. 배부른 식사 끝에 먹는 케이크는 다이어트와 건강에 도움을 주기 어렵다. ‘3단돈까스’는 식사와 축하를 한 번에 할 수 있으며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건강한 구성이다. 축하는 물론 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색다른 케이크의 등장으로 즐거움이 커진다”고 말했다.
‘3단돈까스’의 돼지고기는 기름기가 적어 담백한 지리산 흑돼지를 사용한다. 깔끔한 할라피뇨 소스는 색다른 돈가스 맛으로 바꿔준다. 샐러드 야채는 매일 공급받아 신선함이 탁월하다. 연어는 풍미가 좋은 훈제연어만 사용한다.
‘케잌돈까스’는 포장이 가능하다. 내가 원하는 장소에 가서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축하를 할 수 있다. 혹시나 샐러드 때문에 돈가스가 젖을 걱정은 안 해도 된다. 돈가스 위에 사이즈에 딱 맞는 일회용 접시를 깔아 샐러드와 돈가스를 확실히 분리해 포장해준다. 포장용에는 소스를 따로 동봉하니 이래저래 젖을 걱정이 없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면? 맞다. ‘3단돈까스’는 얼마 전 KBS 2TV 생생정보 ‘문전성시의 비밀’에 나왔던 바로 그 돈가스다. 천안 아산에서는 유일하게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다. 


“가격 양 맛 아무것도 놓친 게 없네”

‘케잌돈까스’는 푸짐한 양에 또 한 번 놀란다. 3명이 먹기에도 많다. 가격은 25000원. 푸짐하고 맛깔난 샐러드와 고급스런 연어가 포함인데도 저렴하다. 담백하고 바삭한 돈가스는 느끼함이 없다. 남녀노소 좋아하는 친숙한 맛이다. 샐러드 드레싱도 맛있다. 샐러드로 배 채우는 식사가 가능할 지경이다.
평소 쌈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주목하라. ‘3단돈까스’엔 지금까지 듣도 보도 못한 ‘쌈돈까스’가 있다. 화려한 비주얼은 ‘케잌돈까스’ 못지않다. 라이스페이퍼에 돈가스와 채소를 얹어 쌈처럼 싸먹는다. 이 역시 푸짐한 한 접시를 보기만 해도 흡족하다.  
서 대표가 마련한 ‘그녀들의 방’에서 ‘쌈돈까스’ 하나 시켜놓고 3명의 주부들이 수다 떨며 즐기면 딱 좋겠다. 서 대표는 “소통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고픈 여성들을 위한 공간”이라며 “식사하는 동안 마음껏 수다를 즐기라”며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 메뉴는 ‘눈꽃돈까스’. 돈가스 위에 모차렐라 치즈를 잔뜩 얹어 눈꽃처럼 만든 돈가스다. 치즈 마니아들이 쏙 빠져들 비주얼과 맛을 자랑한다. 치즈는 100% 자연치즈만 사용한다. 이 역시 3명이 충분히 먹을 양이다.
‘3단돈까스’에서는 특성상 모든 메뉴가 최소 2인 이상 먹을 수 있는 단품 메뉴다. 서 대표가 ‘외로움을 팔지 않는다’고 써 놓고 ‘뭉치면 싸진다’고 강조한 이유가 그 때문이다. 함께 먹는 즐거움을 나누게 하고 싶었던 서 대표의 바람이다.
또한 매장에선 파티의 즐거움을 더해주기 위해 생맥주를 450cc당 2000원에 판매한다. 기분 좋은 날 이곳에서 파티 분위기를 내지 않을 수가 없다. 


손님을 최대한 배려한 정성이 매장 곳곳에

서용원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바로 외식문화.
“진정한 외식이라면 고객의 기호대로 선택해서 편하고 즐겁게 먹을 수 있어야죠. 음식 만드는 것이 즐거운 식당에서 고객이 행복한 식사를 해야 정말 누려야 할 외식문화를 즐긴 거라고 생각해요.”
서 대표의 경영마인드는 친절하고 인심 좋기로 이미 주변에 소문이 났다. 직원들에게도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고 가르친다.
매장 내부는 고객들에게 즐거운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정성을 들인 흔적이 가득하다. 한쪽 벽엔 시계를 잔뜩 걸어놓고 ‘아빠의 시간과 엄마의 시간이 추억되는 집’이라고 썼다. 마음껏 떠들어도 될 것 같은 ‘줌마들의 유쾌한 수다공간’도 있다. 여성고객을 배려한 섬세함이 돋보인다.
후식의 품격도 살렸다. 커피는 아라비카 원두커피를, 녹차는 보성녹차를 특이한 다구를 사용해 우리게 했다. 또 이곳은 물병 하나도 색다르다. 평범한 물병이 아니라 허브를 넣은 생수 디스펜서를 사용한다.
끼니 때가 되니 손님들이 몰려온다. 마지막 오더를 받는 시각은 오후 8시 20분. 서 대표가 추구하는 외식의 즐거움은 계속된다.

위치 : 천안시 동남구 서부대로 185
문의 : 041-576-6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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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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