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도다리, 여름 민어, 가을 전어, 겨울 넙치’라는 말이 있다. 생선마다 산란을 위해 살을 찌우면서 지방이 올라오는 시기가 있는데 그 때 먹으면 맛이 좋다는 뜻일 것이다. 생선에 지방 함량이 높으면 보통 고소한 맛이 진해진다. 그래서 봄에 도다리를 먹으면 특유의 담백함과 고소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또한 도다리는 세꼬시 특유의 약간은 까칠하지만 씹는 맛을 즐기는 이가 많아 주로 세꼬시로 먹는다. 도다리는 흔히 문치가자미라고도 불리는데 비슷한 어종인 광어(넙치)와 달리 양식이 거의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산이래서 귀하지만 청정한 맛을 담고 있는 것이다.
산 고등어 회도 인기
백석동의 해변회수산은 요즘 도다리 찾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 이곳은 주인장 부부가 홀 담당과 횟감 공수를 일본 일식 유학파 아들이 주방을 담당하는 가족 경영 횟집이다. 손님들이 특히 이곳을 신뢰하는 이유 중 하나는 주인장이 그 날 판매할 횟감을 매일 새벽 활어차로 직접 떼어오기 때문. 수족관에 며칠씩 있어 힘이 빠진 횟감이 아니라 가능한 한 제일 신선한 횟감을 손님에게 내 놓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 최고의 재료가 최고의 맛을 낸다는 신념의실천이다.
봄에는 도다리 세꼬시가 인기지만 1년 내내 인기인 가자미회와 세꼬시 또한 대표 메뉴이다. 최근에는 비린내 전혀 없이 등 푸른 생선 특유의 고소한 맛이 일품인 산고등어회도 많이 찾는다. 이 밖에 광어, 우럭, 참치 세트메뉴와 제철 해산물모듬, 옹기 모듬물회 등도 추천할 만하다.
위치 일산동구 백석로71번길 6-10
문의 031-901-5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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