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서 4월 제철 맞이 음식 즐기기]

음식이 보약, 제철 음식으로 파워 업~

이경화 리포터 2017-02-11

하늘하늘 거리는 꽃잎처럼 봄만 되면 눈꺼풀이 자꾸 내려앉는다.
겨우내 움츠러진 몸이 새로운 계절에 적응하는 기간이지만 자꾸만 무거워지는 몸은 기분까지 우울하게 만든다.
예로부터 그 어떤 보약보다 제철을 맞은 음식이 몸에 더 좋다는 이야기가 있다. 즉, 음식만 잘 섭취해도 봄의 나른함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4월을 맞아 가장 맛있는 산나물, 양배추, 열무, 바지락을 비롯해 미세먼지를 배출해주는 미역을 이용한 웰빙 음식까지.
우리 지역에서 제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맛집들을 찾아보았다.


제철 채소를 이용한 자연 밥상
백현동 카페거리 ‘Ai5i(아이오이)’

국내 최초 ‘마크로비오틱’ 전문가인 이양지 대표가 이끄는 국내 최초 ‘마크로비오틱’ 음식점인 ‘아이오이’. 이곳은 우리 땅에서 자란 신토불이 재료와 껍질에서 뿌리까지 일물 전체를 요리에 사용하며 식재료와 조리법이 적절하게 음양의 조화를 이루는 ‘마크로비오틱’ 철학을 바탕으로 한 요리법으로 만들어 진다. 이양지 대표는 자연과 내가 하나이기에 시기에 맞는 제철 재료를 먹어야만 건강해질 수 있다고 제철 음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이곳 음식은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하고 직접 만든 채수와 소스, 그리고 설탕이 아닌 자연의 단맛으로 맛을 더하고 있다.
매월 두 번, 제철 요리의 새로운 밥상을 선보이는 ‘아이오이’는 생명력이 그대로 남은 도정하지 않은 현미밥, 제철 채소 된장국, 수제 조림 함박스테이크, 콜라비 사과 샐러드, 제철 나물, 제철 장아찌, 채식 김치로 구성된 4월의 밥상을 선보인다. 하루에 50세트로 한정되어 있으니 자연 밥상을 맛보려면 서둘러야 한다.
이외에도 ‘발효 버섯 현미수제비’와 ‘현미수제비 파스타’, 코코넛 밀크를 이용한 ‘크림카레 플레이트’, ‘채식 햄버그 스테이크’, ‘채식 미트볼 스튜’ 등 맛 좋은 채식요리와 천연조미료인 ‘소금 누룩’과 건강 차를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마크로비오틱’ 요리도 배울 수 있다.


쫄깃한 바지락 맛이 일품
동판교 ‘하늘채 칼국수 전문점’

살이 풍부하고 맛이 좋아 가장 많이 먹는 조개인 바지락은 사시사철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4월이 가장 맛있는 시기다. 찜, 죽, 젓갈, 볶음, 국 등 여러 가지 요리로 사용되는 바지락은 칼슘과 마그네슘 그리고 무기질의 함유량이 높아 원기회복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바지락 칼국수는 바지락을 이용한 대표적인 음식이다. 시원하고 담백한 바지락 국물에 쫄깃한 면발이 어우러진 칼국수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전통 메뉴다. 동판교 롯데 월드마크에 위치한 ‘하늘채 칼국수 전문점’은 인근에서 맛좋은 칼국수 집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바지락 칼국수를 주문하면 가장 먼저 보리밥과 열무김치, 겉절이가 밥상에 오른다. 4월을 맞아 부드럽고 달큰한 맛이 일품인 열무김치를 보리밥에 올려 준비된 장과 참기름을 둘러 비비면 맛좋은 보리밥이 완성된다. 쓱쓱 비벼 한 그릇을 먹고 나면 어느 새 푸짐한 바지락 양에 웃음 짓게 되는 칼국수가 상에 오른다. 철저하게 해감과정을 거쳐 이물질이 거의 씹히지 않는 칼국수는 브로콜리를 넣어 영양을 더한 수제 반죽을 숙성시켜 면발의 쫄깃함과 부드러움을 모두 잡았다.
바지락 칼국수 외에도 고소한 들깨 칼국수와 하늘채 보리밥, 그리고 만두와 메밀전병을 맛볼 수 있다.


제철 나물 약채한정식과 햇 보리굴비를 맛볼 수 있는
운중동 ‘시골여행’

손수 달인 약재로 지은 약초 밥과 건강한 음식으로 겨우내 지친 기력을 회복시키는 ‘시골여행’의 약채한정식. 제철을 맞은 열무김치, 취나물, 시금치나물을 비롯한 많은 반찬들과 잘도 어우러지는 한 상과 4월을 맞아 처음 선보이는 햇 보리굴비 한 점을 잘 우려낸 녹차 물에 밥을 적셔 올려 먹는 보리굴비의 맛은 4월 최고의 메뉴 중 하나다.
‘시골여행’의 가장 큰 특징은 성별에 따라 다르게 짓는 밥에 있다. 남성에게 좋은 약재로 달인 물로 지은 남자 밥은 원기회복에 좋아 남성들뿐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도 안성맞춤이며 여자 밥은 혈행을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여성들에게 그만이다. 이처럼 성별에 따라 서로 다른 약초를 선택해 정성들여 우려낸 약초 물로 지어진 돌솥 밥은 제철 재료로 만든 반찬들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지난해 해풍에 말리고 보리에 숙성시킨 과정을 거친 보리굴비가 4월을 맞아 나오기 시작했다.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A와 D가 풍부하여 피로회복에 좋은 보리굴비는 단백질과 철분 또한 다량 함유하고 있어 성장기 아이들의 성장발육에 그만이다. 또한 보리굴비의 참 맛을 방해하는 특유의 비린 맛은 잘 우려낸 녹차 물의 개운함이 더해지면 말끔히 사라진다.

 

미세먼지까지 배출해주는 건강 밥상
수내동 ‘보돌미역’

‘클로렐라’ 성분이 가득한 미역은 나트륨은 물론 중금속과 유해 콜레스테롤을 배출해 주기 때문에 미세먼지로 인해 체내에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분당고 후문에 위치한 수내동 미역국 전문점 ‘보돌미역’은 다이어트와 혈액순환에 좋고 면역력 증가에 도움이 되는 미역과 함께 원기보충의 대명사인 전복과 뼈 성장과 동맥경화에 좋다는 가자미로 끓여낸 특별한 보양 미역국을 선보인다. 품질 좋은 미역과 몸에 좋은 재료들이 진하게 우러난 특별한 미역국은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소고기 미역국’ 외에 개운한 맛이 일품인 ‘조개미역국’과 ‘활전복 미역국’, 제주도의 추억을 소환하는 ‘성게미역국’을 비롯해 처음에는 생소해 선택을 꺼리지만 한 번 맛보면 또 찾게 되는 ‘가자미 미역국’은 자연이 선사하는 건강한 맛을 제대로 보여준다.
옛 조상들의 손맛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곳 밥상은 정갈한 반찬들로 그 맛을 더한다. 특히 그날그날 가장 신선한 해초류로 준비된 쌈과 담백한 볼락구이의 맛은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다. 이외에도 간장 돌게 장과 새우 장, 전복 장을 모두 맛볼 수 있는 ‘돌새전장 정식’과 ‘활전복 회무침’, ‘전복수육’도 있으며 아이들에게 건강식을 먹이기 위해 포장 주문을 해가는 이들도 많이 있다.


업체명
위치
문의
Ai5i(아이오이)
판교역로 2번길 5
031-709-4207
하늘채 칼국수
대왕판교로 606번길 58 롯데 월드마크 2-32호
031-8016-2228
시골여행
하오개로 366-6
031-703-7888
보돌미역
내정로 165번길 38 청구상가 1층
031-713-3999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