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씨) 재능기부 심리·상담 수업 진행하는 김말순, 채소영 주부]
“마음 잘 챙기며 행복을 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고 응원합니다!”
김말순, 채소영씨는 전문 심리상담사이다. 상담하면서 주변에 심리수업과 상담이 필요하고 그것을 듣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쉽고 편안한 자리를 만들고 싶어 4년 전부터 재능기부 수업을 시작했다. 한 차례의 수업과 상담으로 원하는 변화가 당장 일어나진 않겠지만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들여다볼 수 있는, 더불어 다른 사람의 마음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변화의 첫걸음이 되기에 수업에 참여한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이 늘 소중하고 뿌듯하다는 그들이다.
나를 들여다보고 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
한뫼도서관 2층 교양 교실에서 오전부터 수업이 한창이다. ‘행복을 찾아 떠나는 심리여행’이라는 제목의 수업을 이끄는 이들은 김말순, 채소영 주부. 지난해 세 차례의 수업을 진행했고 올해 3월부터 다시 수업을 시작했다. 전문 상담사로서 일하는 그들이 재능기부 심리·상담 수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상담이 필요하거나 상담을 받고자 하는 이들이 상담소를 직접 찾아가거나 상담을 받기에는 비용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부담이 되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과 지역 주민들이 좀 더 쉽고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만들고 싶어서였다.
“일하면서 주위에 뜻밖에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재능기부를 통해 그런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같이하게 되었고 그렇게 수업이 시작됐지요.”
일하면서 선후배로 만난 두 사람이 같은 마음으로 함께 수업을 시작한 지 올해로 벌써 4년째. 첫 재능기부 수업은 주엽동과 마두동에 있는 한양문고에서 열렸고 지난해부터는 도서관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수업과 함께 원하는 이들에게는 개인 상담을 해주는 시간도 같이 이루어진다.
두 강사가 진행하는 수업의 핵심은 내가 행복해질 방법을 찾는 것. 두 강사 모두 ‘행복하기 위해선 먼저 자신의 마음을 잘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바로 관계에서 오는 소통의 문제로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나의 상황이 아닌 상대방의 상황에서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먼저 정확히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나의 마음과 나를 아는 것이 필요해 수업에서는 나에게 집중하며 내 정체성과 역할에 대해, 마음속 답답함의 원인과 그 해결책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김말순 강사는 “요즘은 가족 간의 소통 문제에서 가장 어려움을 느끼고 힘들어하는 것 같다”며 “그런 부분에 도움을 받고자 수업에 참여하기도 하는데 특히, 주부 중에는 이제껏 다른 가족을 위한 생활을 했다면 이제는 자신을 위한, 자신에게 집중하는 삶을 살고 싶은 마음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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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통해 행복해지는 방법과 변화의 열쇠 찾기를
한뫼도서관에서 열린 수업은 1회차 행복하기 위한 소통으로 시작해 나의 정체성과 내 인생 그리고 변화와 또 다른 나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고 생각해 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마지막 6회 차에는 비움과 채움에 대한 내용으로 마무리된다. 채소영 강사는 “수업의 핵심은 매 순간 변할 수 있는 내 생각을 버리고 대신 변하지 않는 원리(이치)로 채워 그 원리를 기준으로 나를 돌아보고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변화가 이루어진다. 무작정 들여다보는 것이 아닌 나를 들여다보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며 “처음에는 다소 힘들 수도 있지만, 그 방법을 훈련하고 시도하는 것이 수업에서 다루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두 강사 모두 수업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참여한 이들이 수업을 통해 조금씩 변화되고 용기와 자신감을 찾게 될 때와 그것이 미래를 계획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때라고 말한다.
“참여하신 분들이 변화된 자신의 모습이 좋다고 얘기할 때 가장 뿌듯한 마음이 들지요. 순식간에 어떤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수업을 통해 시도해보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그렇게 한 단계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게 될 때 보람을 느낍니다. 더불어 수업을 통해 저희가 몰랐던 것도 알게 되고 그러면서 저희에게도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요.”
두 강사의 바람은 앞으로 지역 주민들이 수업을 들을 기회가 더 많았으면 하는 것과 사람들이 바쁜 생활 속에서 겉모습을 위한 시간만큼 자신의 속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며 마음을 살피고 챙겼으면 하는 것이다.
“요즘 다들 너무 바쁘지요. 하지만 그 속에서 나를 찾는 노력과 변화를 위한 시도를 멈추지 않았으면 하고 이 수업이 그럴 수 있는 작은 씨앗이 되었으면 해요. 그래서 나와 내가 속한 가정이 모두 행복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가족이 행복하기 위해선 엄마의 역할이 가장 크기 때문에 엄마들이 수업에 참여하셨으면 하고 앞으로 일하는 엄마를 위한 시간도 마련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뫼도서관 수업은 앞으로도 계속 열릴 예정이고, 5월 가좌도서관에서 채소영 강사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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