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풀리면 생각나는 시원한 냉면 여기 어때?

시원한 냉면과 든든한 순대 환상궁합

하혜경 리포터 2017-04-07 (수정 2017-04-07 오후 2:50:44)

냉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날만 풀리면 냉면부터 찾는다. 살얼음 동동 뜬 국물에 야들야들한 면발, 식초 한 방울과 겨자 한 점 콕 찍어 휘휘 저어먹는 함흥냉면은 여름을 대표하는 맛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여름이면 냉면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안산에서 냉면 맛을 제대로 살린 음식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 최근 안산에 새로운 냉면 맛집이 등장했다는 소식을 듣고 달겨갔다. 지난해부터 온라인과 방송을 통해 안산의 냉면 맛집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신면옥찹쌀순대’. 직접 뽑은 실같이 가는 냉면 면발에 동치미 국물로 시원함을 더한 냉면 맛이 일품인 곳이다.



안산시청앞에 자리잡은 ‘신면옥찹쌀순대’ 김윤태 대표는 “직접 제면기에 냉면 면발을 뽑아냅니다. 100% 고구마 전분을 사용하기 때문에 면발이 가늘고 쫄깃쫄깃해 한 번 드신 분들이 또 찾아오신다”고 말한다.
이 곳이 자랑하는 가장 독특한 맛은 시원한 냉면을 든든한 순대와 함께 맛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신면옥찹쌀순대’ 상호가 말해 주듯이 이 곳의 주 메뉴는 순대와 순댓국이다. 지금은 남녀노소 전 국민의 간식이 되었지만 옛날 순대는 서민들의 속을 채워주는 든든한 식량이었다. 돼지나 소의 내장에 당면과 두부, 각종 야채를 다져넣은 순대는 한끼 식사로 충분한 메뉴다. 김윤태 대표는 순대의 속에 견과류를 다져 넣어 영양과 맛을 업그레이드 했다. “견과류의 고소한 맛이 순대 특유의 향도 없애고 단백질을 보충해 준다.”고 말한다.



보통 냉면을 먹을 때 속을 채우기 위해 만두나 고기를 먹지만 이 곳에서는 순대를 곁들여 먹을 수 있다. 고기, 콩, 김치순대를 잘 구워 치즈를 올린 삼색순대스테이크는 냉면과 환상궁합. ‘신면옥찹쌀순대’는 4월부터 냉면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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