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마니아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2017 서울 모터쇼‘가 31일부터 열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서울모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모터쇼이다. 국내외 신차 모델과 미래 자동차 기술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서울모터쇼로 주말 나들이 한번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국내외 신차 등 300여대 선보여
포르쉐? 마제라티? 페라리? 람보르기니? 매 모토쇼마다 자동차 마니아들의 주요 관심사는 아마도 ‘이번엔 어떤 자동차가 전시될 것인가’일 것이다. 이번 모토쇼에는 현대 기아, 르노삼성, 쌍용, 한국지엠(쉐보레) 등 국내 9개 제조사와 메르세데스 벤츠, BMW, 도요타, 닛산, 포르쉐, 랜드로버 등 18개 국외 제조사 등 29개사가 참가해 모두 300여대(국산 130대, 수입산 170대)의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자동차 및 엔진 제조회사인 메르세데스 AMG는 독립 브랜드로 참가해 최고 성능의 엔진이 탑재된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차 데뷔 무대에 오를 차는 모두 31종이나 된다. 기아차 스팅어, 제네시스 G 70를 비롯해 한국지엠의 볼트 EV, 현대차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을 비롯해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 카브리올레, 푸조 5008 GT, BMW 뉴 M760LixDrive, 인피니티 Q 60 쿠페, 레인지로버 ‘벨라’ 등이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자동차 기술 어디까지 진화했니?
이번 모터쇼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아마도 자동차 신기술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친환경차와 자율 주행차. 한국지엠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전기차 볼트 EV를 비롯해 연료 전지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등이 전시될 예정이며 이 중 일부 전기차는 시승의 기회도 주워진다.
현재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운전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고 스스로 도로에서 달리게 하는 기능)도 만날 수 있다. 자율주행차가 어떻게 데이터를 수집하는지에 대한 과정도 영상으로 시연돼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IT, 용품, 튜닝 등 자동차 관련 업체도 대거 참여해 완성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동차 관련 최신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체험 부스 참여형 공간
이번 서울 모터쇼에는 자동차 전시 이외에도 자동차 디자인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디자인 코너에서는 브랜드별 자동차 디자인 스케치가 전시되며 디자인 제작 과정도 영상으로 소개된다. 자율주행차 시승도 가능하다. 4월 1일과 2일 당일 선착순으로 시승 가능하며 킨텍스 제2전시장 주위 약 4km를 운전하게 된다. 단 자율주행차는 만 19세 이상만 시승이 가능하다.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을 비롯해 기아차 K5 PHEV 등 모두 6종의 국내외 친환경차는 어른을 동반할 경우 아이들도 시승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어린이를 위한 자동차안전체험코너, 자동차역사관, 대학생 자작차 전시도 볼거리다. 세계적 자동차 권위자들을 만나보는 각종 컨퍼런스도 관심 있는 사람들은 신청해 볼만하다. 스탠포드대 경영대학원 스벤 베이커 교수는 ‘이동성의 미래: 신기술, 친환경 자동차’라는 주제로, UCLA 로봇공학과 데니스 홍 교수는 시각장애인용 자동차와 자율주행’란 주제로 각각 강연할 예정이다. 4월 4일 킨텍스 제2전시장.
전시관 관람 순서
관람시간은 3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이며 오전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 모터쇼는 킨텍스 제1, 2전시장에서 동시에 열린다.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9~10홀에는 총 300여대의 자동차가 전시되며 제2전시장 7홀에는 자동차 부품업체와 자동차안전체험코너 등 각종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표는 인터넷 예매(옥션 또는 지마켓) 외에도 현장 판매 가능하며 이 경우 일반 1만원, 초중고 7천원이다.
문의는 1666-6165.
김유경 리포터 moraga20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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