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2016 자유학기제 동아리 활성화 우수사례 고양시 수상자 인터뷰

동아리는 학교생활의 즐거움 느끼고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역량 펼칠 기회

권혜주 리포터 2017-03-31

올해 초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추진한 ‘자유학기제 동아리 활성화 지원 사업 우수사례’에서 고양시 중산중학교 정희정 교사와 발산중학교 김지수 교사가 각각 대상(교육부 장관상)과 최우수상(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상)을 받았다. ‘자유학기제 동아리 활성화 지원 사업’은 자유학기제 도입과 더불어 학생 중심 동아리 문화의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우수사례는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의 동아리 활동 내용과 결과로 선정되었다.  



중산중, 학생 중심 자율동아리 활성화와 동아리 통한 소질과 적성 찾기
중산중학교(교장 김재순) 영어과 정희정 교사는 중산중의 ‘1인 1학생·교사 자율동아리 갖기’라는 주제의 자율 동아리 활성화 사업 추진 내용과 그 결과로 대상을 받았다. 2016년 중산중 동아리 활동의 특징은 기존의 정규 동아리와는 다르게 학생들 스스로 만들고 활동해나가는 자율동아리를 조직해 운영하도록 했던 것.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 조직하고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적극적으로 조성해 모든 학생이 각자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동아리에 편성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역적 특성상 학교 교육을 통한 체계적인 진로 교육이 절실함을 고려해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동아리 운영과 1학년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 동아리 활동으로 학생들이 끼와 소질을 찾는 것은 물론 꾸준히 진로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의 적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자율동아리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잘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중학교에서도 잘 될까 생각했었죠. 우선 학생들이 원하는 동아리를 마음껏 만들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는데 뜻밖에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었지요.” (정희정 교사)
그렇게 만들어진 순수 17개, 정규와 자율이 연계된 동아리 18개 등 총 35개 자율동아리가 운영되었다. 특히 1학년 학생들에게는 자유학기 동아리 수업과 정규 동아리 시간을 연계해 좀 더 지속적이고 심화된 활동이 되도록 했다. 또, 몇몇 동아리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마을 공동체 사업과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생태텃밭부’는 직접 작물을 심고 키우고 거두며 먹거리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은 물론 창업(비즈쿨: Biz-cool)과 연결, 수확물을 직접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기부하여 지역과 함께하는 공동체 사업 참여 경험을 가졌습니다. 또한, ‘영어멘토링부’는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능기부 봉사수업활동에 참여했지요.”
다른 여러 동아리도 학교 동아리 발표와 교내 한마음 축제&비즈쿨 축제(창업 나눔 마당)를 통해 활동과 결과물을 발표하고 만화부와 디저트카페부, 생태텃밭반에서는 페이스페인팅 재능기부, 수확물 판매 등과 같은 창업 활동이 이루어졌다.
“특히 지난해는 3년마다 열리는 교내 한마음대회가 있는 해였기에 학생들이 동아리에서 활동한 것들을 맘껏 뽐내고 발표할 수 있었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활동으로 공동체의 일원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017년에는 지난해 활성화된 자율동아리가 잘 유지되도록 하고 무엇보다 1학년 자유학기 동아리 활동을 자율동아리 활동으로 연계시켜 3년 동안 계속 대물림이 되어 학생들이 지속해서 자신들의 끼와 소질을 계발해 나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발산중, 100여 개의 다양한 정규·자율 동아리 서로 보완하며 활발한 활동 펼쳐
발산중학교(교장 김승정) 국어과 김지수 교사는 ‘꿈 발산! 끼 발산!’이라는 제목 아래 발산중의 2016년 동아리 운영과 활동 그리고 성과에 대한 내용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발산중 동아리는 자율 68개와 정규 50개로 총 118개의 동아리가 운영되었고 그 특징은 성격이 다른 자율과 정규 동아리가 각기 장점을 살리며 서로 보완하고 조화를 이뤄 운영되었다는 것. 그중 자율동아리는 대부분 학술과 예술 관련으로 학생들이 관심 있는 분야로 그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배우며 자신의 꿈·진로와 연관된 활동을 할 수 있었고, 정규 동아리는 공예와 만들기 등의 취미활동과 관련된 것들로 학생들이 자신의 끼를 개발하고 펼칠 수 있도록 운영되었다.  
“각기 다른 성격의 두 동아리가 모두 활발히 운영되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정규 동아리에서 부족할 수 있는 부분을 자율동아리를 통해서 채울 수 있었고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그들의 꿈과 끼를 개발하고 발산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이죠.” (김지수 교사)
동아리 활동의 또 다른 특징은 자율동아리가 정규 동아리보다 더 활성화돼 운영되었다는 것.  학생 스스로 자신의 관심 분야를 찾아 만들어진 자율동아리는 생활 속의 수학을 탐구하는 수학과 영어 독서토론 동아리, 시사법률 토론과 역사·문화 탐구, 심리학의 이론을 배우고 심리 관련 검사나 치료에 대해 알아보는 등의 다양한 학술 관련 활동이 주를 이뤘고 또한, 지역사회와 연계해 마을의 다양한 행사와 여러 캠페인 활동과 봉사에도 활발히 참여했다.
“자율동아리 중에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지역 활동에 꾸준히 참여한 동아리들이 있습니다. ‘독도사랑회’는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학생들의 모임으로 독도사랑회 단체와 업무 협약을 맺어 2011년부터 독도사진전, 플래시몹, 독도사랑 캠페인 등 독도사랑회 행사에 꾸준히 참여했고, ‘클린코리아’는 환경 보존 봉사 활동을, 리코더 합주 동아리는 2016 마을 축제 학생예술동아리 한마당에서 공연 활동을 했지요. 그리고 학교의 대표 정규 동아리인 ‘꿈틀꿈틀(뮤지컬)’과  ‘비기스트(댄스)’는 일산호수예술축제와 교총주관 청소년 연극제에 참가해 수상했으며 다양한 학교행사와 마을 축제에 참여하는 등 대외적인 활동들을 많이 펼쳤습니다.”
2017년에는 지난해의 이런 활동들을 계속 이어나가고 더불어 자유학년제 동아리 수업을 자율 동아리와 연계해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사회와도 서로 도우면서 마을 대회나 축제 등 대외적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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