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교원장
두드림 영어전문학원
문의 031-712-2321
지난 9일 전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2017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이 치러졌다. 3월 학력평가는 서울시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시험으로 본격적인 수험생활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현 실력을 파악하고 점검할 수 있는 첫 번째 모의고사이다. 특히 수능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되는 첫 해이므로 이번 시험은 수험생, 학부모뿐만 아니라 교육계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어, 수학, 사탐/과탐 영역 등은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성적표에 전부 표기되는데 반해, 영어와 한국사는 절대평가인 만큼 원점수와 등급만 표기된다. 90점만 넘으면 누구나 1등급이 될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치러진 3월 모의고사의 영어는 전년도 수능영어 보다는 약간 쉬운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 3월 모의고사 보다는 어휘, 빈칸 추론 문제의 변별력이 비슷하거나 약간 더 어렵게 출제된 것 같다. 따라서 전년 3월 모의고사에서 90점 이상(1등급) 비율이 13.8%가 나왔던 것에 비해 이번 시험은 1등급 비율이 9% 정도로 추정된다. 지난 해 수능영어 영역에서 90점 이상을 받은 학생들의 비율이 약 8% 정도인 것을 보면, 절대평가가 적용되면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기존의 기대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험이 비록 평가원이 아닌 교육청 학력평가라고 해도 난이도 및 출제경향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2018 수능 영어 절대평가의 등급 구분과 난이도 조정을 반영해서 출제한 것은 분명하다. 보다 정확한 판단은 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알 수 있겠지만, 11월 수능영어의 난이도는 작년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을 것이라고 예상해야 한다.
영어절대평가 도입에 따른 시험 난이도는 어떨까 하고 모두들 관심이 높았던 건 사실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절대평가가 되었으니 조금만 공부하면 1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왔다고 안심하거나, 잘 나오지 않았다고 실망하고 포기하지 말자.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이지 수능이 아니다. 3월 모의고사의 중요한 점은 자신의 취약점을 발견하는 데에 있다. 넓게는 과목별 취약점을 파악하고, 지금까지의 학습방향에 문제가 없는 지를 분석해야 한다. 학원에 의존하여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부족 했는지, 어휘가 부족한지, 구문파악 능력이 부족한지, 문제를 푸는 능력이 부족한지를 파악한 후에 보충하는 공부계획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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