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첫 중간고사 3주 완성하기

지역내일 2017-03-23

새 학년을 맞아 첫 번째 치르는 중간고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올해는 5월초 징검다리 공휴일 때문에 대부분의 학교가 작년에 비해 1~2주 시험기간이 앞당겨졌다. 새 학기 적응도 마치기 전에 벌써 중간고사를 걱정해야하나 싶겠지만 이 시기를 어떻게 준비하고 적응하는가에 따라 1년 혹은 2, 3년간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중학생이 돼서 첫 시험을 치르는 1학년은 초등과정에 비해 어려워진 내용에 당황하기 쉽고 시간 내에 문제를 못 푸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2·3학년 학생들은 전 학년보다 늘어난 학습량과 난이도에 혼란스러워 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적절한 시험대비기간의 확보와 과목별 효율적인 공부방법이다.
그렇다면 새 학년 첫 중간고사의 성공적인 결과를 위한 준비에 대해서 알아보자.

내신성적의 승부처는 주요과목이다.
시험대비 초반에는 무조건 주요과목의 학습에 시간을 집중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자신 있거나 본인이 좋아하는 과목에 시간을 투자하는데 자신 있는 과목보다는 어려운 과목에 시간을 더 많이 배정해야 한다. 교과내용을 너무 상세하게 공부하려고 하면 시간이 부족하므로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중요 포인트를 암기하는 형태가 좋다. 역으로 문제를 먼저 풀고 오답풀이를 하면서 내용을 암기하려는 학생이 있는데 이런 방법은 시험기간이 얼마 안 남았을 때 하는 게 좋다, 먼저 교과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숙지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내용정리를 우선으로 암기가 가능할 정도로 내용을 압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후,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면서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에 따로 정리하면서 공부한다.
오답노트는 3주차에 들어서 최종 마무리를 하는 가장 중요한 도구가 되므로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
이 기간에는 되도록 많은 문제를 풀어보되 너무 쉽거나 확실히 아는 문제들은 과감히 넘어가고, 많은 문제집을 여러 권 풀기보다는 한 권을 완전하게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완전히 이해되지 않은 내용에 집중하자.
주요과목 오답노트를 활용하면서 동시에 시험일정에 맞추어 암기과목에 대한 준비를 함께 한다. 암기과목은 내용이 크게 어렵지 않고 시간투자대비 큰 효율을 얻을 수 있다. 시험을 1주 정도 앞둔 상태에서 핵심내용 정리와 문제풀이를 병행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시험 일주일 전에는 모든 시간을 시험대비에만 투자해야 하므로 일일 학습계획을 세우고 철저히 시험대비에 맞춘 시간관리가 필요하다.

국어는 시험을 대비한 암기 없이 즉흥으로 봐도 되는 시험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험범위 안에 있는 논설문이나 설명문의 경우에는 주제 찾기 문제가 자주 출제되므로, 교과서를 정독하면서 주장하는 바와 설명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유추해서 요약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시나 소설, 고전문 같은 것은 글의 주제, 소재, 시대적 배경, 어휘 등 그 글에 관한 기본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암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행평가에서는 시, 소설, 수필 등의 장르 중 하나를 선정해 자신의 생각을 펼쳐 글을 쓰도록 하는 평가 방법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업에서 강조되었던 주요 구문과 문법을 정리하고 모르는 어휘를 확실히 암기하도록 해야 한다.

영어는 교과서 본문 안에 있는 단어를 꾸준하게 암기하고 자습서 없이 독해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챕터별로 문법의 쓰임이 2~3개 정도씩 들어가 있기 때문에 서술형 문제에서도 답안을 작성할 만큼 완전히 이해한다. 또한 영작문에 관한 수행평가를 많이 실시하므로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정도의 작문을 꾸준하게 연습한다.

수학은 각 단원의 주요 내용을 잘 정리하고 용어를 정확하게 이해해 가며 공식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유도해 보면서 원리를 이해한 후, 공식을 암기하는 것이 좋다. 예제수준의 문제부터 풀어본 후 문제풀이에 자신감이 붙고 응용력이 생기면 복잡하고 난이도 높은 문제에 도전하면서 실력을 다져가는 것이 좋다. 이때 주관식 문제비율도 높여서 배점이 큰 문항도 대비하여야 한다.

과학은 기본 개념 이해, 내용암기와 함께 도표와 그래프를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과목이다. 각 단원별 과학 원리를 확실히 이해하면서 실험, 도표, 그래프 해석을 잘 살펴본다. 물리의 경우 단원별 쓰이는 공식을 꼭 외우고 생물은 이해하고 암기할 내용을 그림표로 요점 정리해서 기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역사를 공부할 때는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도식화해 중요한 사건이나 사실들을 시각적으로 정리해 기억해두면 도움이 된다. 국토와 지리에 관한 문제는 지도를 제시하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교과서 지도를 유심히 보고 문제풀이 시 혼돈되는 부분은 꼭 표시를 해서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시험 범위 전체를 하나의 이야기처럼 전달할 수 있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만 하다.

서웅석 전문과외매니저
전문과외컨설턴트 꼴찌들아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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