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음미하며 진정한 봄을 고대하는 여행

노준희 리포터 2017-03-20 (수정 2017-03-20 오후 10:08:34)

햇살의 따사로움으로 물드는 봄. 온기 가득 머금은 봄은 물오른 나뭇가지 위에서 활짝 피어난다.
긴장된 일상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줄 공연 한 편, 또 지나간 역사를 반추하며 후손들의 가슴 깊이 흔적을 남긴 윤동주의 삶의 이야기를 만나보는 것은 어떤가.
관심 가진 만큼 음악은 아름답고 공연은 즐겁다. 감미로운 재즈공연과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창작가무극이 흥미롭다. 


◆ 하쿠에이 김(Hakuei Kim)과 함께하는 <한일 슈퍼재즈콘서트> 

재즈 피아니스트 재일교포 ‘하쿠에이 김(Hakuei kim)’과 재즈 색소포니스트 홍순달이 만나 한국과 일본의 연주자들이 펼치는 아름다운 재즈의 매력을 보여줄 무대다.
하쿠에이 김은 2005년 5월 DIW 레코드에서 데뷔 앨범 ‘Open the Green Door’를 발표한 후 일본뿐만 아니라 프랑스 재즈 잡지에서 별 4개의 높은 평가를 받은 재즈연주가다. 한일합작영화 <백자의 사람: 조선의 흙이 되다>의 엔딩곡 ‘TAKUMI: The Man Beyond Borders’의 작곡과 연주를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홍순달은 서울솔리스트 재즈오케스트라(Seoul Soloist Jazz Orchestra)를 결성하며 2010년 첫 앨범 ‘D.D.R’을, 2012년에는 2집 ‘팔도유람’을 발표했다. ‘홍순달의 바람난 재즈’로 국내외 페스티벌에 참가하며 재즈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재즈 색소폰 콰르텟(8인조), 솔리스트 재즈 빅 밴드(18인조)를 조직해 활동하며 한일 아티스트 교류에도 힘쓰고 있다.  
베이스를 맡은 정영준은 2011년 어쿠스틱 라운지(Acoustic Lounge)를 결성해 ‘Blue Rain’을 발표했고, 몬트리올국제 재즈 페스티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 일본국제콘텐트페스티벌, 도쿄아시아뮤직마켓 등 국내외 페스티벌에 활발히 참여했다.
안강호는 서울솔리스트 재즈오케스트라의 기타리스트다. 재즈밴드 오늘(Jazz band O:neul)에서 세 번의 싱글앨범을 발표했다. 2011, 2012 임재범 전국 투어 및 미국 투어, 2014 윤종신 전국투어의 세션, 일기예보 나들 2집 앨범 세션 및 디렉터, 홍순달 ‘IT IS WELL WITH MY SOUL’의 편곡 및 세션으로 참여했다.
이도헌은 ‘야누스’ ‘올댓재즈’ 등의 드럼 연주가다. 이판근 프로젝트로 제8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최우수 연주 부문을 수상했다. 김덕수 난장밴드, 이판근 프로젝트, The Quartet, SAZA밴드, 찰리정 밴드, 박윤우트리오, 윈터플레이 등 정통 재즈밴드는 물론, 영역을 넘나드는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일시 : 4월 2일(일) 5시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소공연장
문의 : 1566-0155


◆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천안문화재단이 천안에서 처음으로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를 선보인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으로 인정받는 윤동주. 윤동주의 빛바랜 시집의 단어들은 아직도 선연히 우리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청년 윤동주가 암담한 조국의 현실 앞에서 고뇌하는 모습은 오늘의 청년들에게 위로의 조각들이 되어 전해진다.
서울예술단의 완성도 높은 무대로 청년 윤동주의 시대를 만난다. 특히 초연부터 윤동주 역을 맡은 박영수가 고뇌하는 시인 윤동주의 모습을 탄탄하게 연기한다.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작품.

일시 : 4월 7일(금) 7시 30분 / 8일(토) 2시 6시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문의 : 1566-0155


◆ 맥키스오페라 뻔뻔한 클래식, 21일 천안시청 봉서홀서 공연

맥키스컴퍼니(회장 조웅래)가 3월 21일(화)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뻔뻔한 클래식’ 공연을 올린다.
클래식과 뮤지컬 개그가 함께 어우러져 유쾌한 웃음을 주는 내용으로 구성, 가족이 함께 볼 수 있어 더 즐거운 ‘뻔뻔한 클래식’은 매년 대전 계족산 숲속음악회와 찾아가는 음악회 등 100여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할 만큼 인기가 많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천안역 지하상가 내 만남의 광장에서 ‘도심 속 힐링음악회’를 무료로 개최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공연은 무료로 볼 수 있으며, 무료 초대권 신청은 전화로 가능하다.  

일시 : 3월 21일(화) 오후 7시 30분
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
문의 : 041-566-1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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