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18학년도 수시논술전형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지역내일 2017-03-18

인문계 논술, 논제와 제시문의 연관관계 분석이 중요

2017학년도 연대 논술시험은 EBS 수능특강 영어제시문의 기출 제시문을 활용하는 등 수험생들의 표면적인 체감 난이도가 낮았다. 기본적인 독해가 어려웠던 학생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기에 시험이 끝난 직후 조사에서 논술시험이 쉬웠다는 학생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논술시험이 쉬웠다고 답한 학생들 중 합격한 학생들은 별로 없었다. 오히려 제시문은 쉬웠지만 비교분석이 까다로워서 어떻게 써야할지 감이 잘 잡히지 않았다고 답했던 학생들의 경우에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성대나 외대의 경우도 난이도가 높지 않아 대부분의 학생들이 타 대학보다는 선호하는 곳이다. 그러나 난이도가 낮다고 해서 누구나 쉽게 합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논술고사가 쉽게 느껴지는 학교일수록-특히 성대의 경우-합격을 위해서는 답안 작성 과정에서 더욱 치밀한 논증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논술고사에서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글 구성력이 아니라 독해를 기본으로 논제와 제시문들간의 연관관계를 정확히 분석해 출제의도를 얼마나 세밀하게 밝혀낼 수 있는가하는 논리적 사고력이다. 그래야만 출제의도에 부합하는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수능과 내신 공부 과정에서 많이 접하지 못해 낯설어 하는 도표나 그림, 그래프 등의 자료를 공통의 주제와 제시문 내용과의 연관 속에서 정확히 분석해낼 수 있는 능력만 갖춘다면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 원하는 명문대학의 논술고사에서 당당히 합격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출제의도 파악과 자료 분석은 익숙하지 않아서 어려운 것이지 충분한 연습만 꾸준히 반복한다면 학생들의 수준에서 충분히 습득 가능한 일이다. 논술고사에서 필요한 것은 충분한 시간투자이지 어떤 특별하거나 타고난 능력은 아니다. 독해의 결과를 다양한 기준점에서 비교 분석하여 명료하게 정리해 내는 것이 논술전형 합격의 비결이다. 


최근 수리논술과 2018학년 이후 수능수학의 연계성 높아져

자연계열 학생들은 풀이 과정 자체가 답안이 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부담을 느낀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논술’이라는 단어 때문에 인문논술 또는 작문을 떠올리지만 사실상 서술형 수학 문제와 과학 제시문으로 문제를 푸는 것이다. 다만 수학문제나 과학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 자체가 답안이 된다는 것이 생소하고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최근 수리논술 문제는 교과 과정의 여러 단원의 개념을 적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통합적인 문제가 출제 되고 있다. 이는 수학의 교과과정이 바뀐 이후 2017학년 수능수학의 통합형 사고를 요구하는 고난이도 신 유형 문제와 유사하다. 따라서 수리논술 학습은 수능수학의 서술형 고난이도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기 때문에 수능수학의 고득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수리논술 출제 경향>


과거
최근 경향
출제영역
대학 수학 내용이 제시문에 등장
고교과정 내에서 출제
난이도
선행학습 없이 풀기 어려운 고난이도
수능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인 29~30번 문항의 난이도 이상의 문제
출제경향
증명과정과 제시문 분석, 서술형이 대부분
답이 도출되는 문제 풀이형이 많아짐
출제범위
주로 미분과 적분
미적분과 기하벡터, 확률통계의 통합형문제


 <최근 이과 논술의 세가지 변화 요소>

(1)수능 최저 없는 대학의 확대
건국대, 광운대,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항공대, 단국대, 아주대, 가톨릭대(의대와 간호학과 제외), 인하대, 한국산업기술대
(2)수리논술만 보는 대학의 확대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 서울시립대, 인하대, 홍익대, 광운대, 연세대(원주), 서울과기대, 단국대, 가톨릭대, 아주대, 세종대, 한양대(에리카), 부산대
(3)난이도의 변화
상위권 대학 : 문항수가 늘면서 난이도 하락
(예: 2017학년도 연세대의 경우 문항 수가 늘면서 쉬운 문제 출제)
중위권 대학 : 난이도의 상향과 평준화
(예: 세종대, 단국대, 인하대 등은 지원 학생의 수준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문제들이 출제되어 변별력을 높이고 있음)


문제해결을 위해 고민하는 힘 길러야

수능성적과 내신등급이 애매한 학생들이 많다. 수능 2~4등급, 내신 2점대 중반을 넘어서면 수능이나 학생부전형으로 상위권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자연계 논술은 이러한 학생들이 상위권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수시로 지원할 경우 최대 6개 대학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이과논술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또한 이과논술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문제를 푸는 게 아니라 120여분 동안 몇 개의 문제를 사고해 풀어야 하므로 수학이나 과학의 기본이 탄탄한 학생, 일회성 수능시험에 약한 학생들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수능수학이 정답 도출에만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풀이가 막히면 해답을 보거나 유형별 암기에 익숙해진 학생들의 경우, 머리로는 문제를 이해한다 해도 논리적으로 답안을 기술하는 힘은 약하다. 수리논술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답을 참고하지 않고 학생 스스로 고민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학생 스스로 해결해 나가기 어렵기 때문에 선생님의 풀이 과정을 모방, 반복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 이후부터는 학생 스스로 고민하면서 문제를 풀어내야한다. 그래야만 문제 해결력이 강화된다.


일산 입시나무하이논술 입시전략상담실 김수진 실장

문의 031-924-9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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