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오고 향긋한 커피 향, 사라락 사라락 책 넘기는 소리가 가득한 이곳. 카페가 아니다. 지난 2월 오픈한 동네 책방 <행복한 책방>의 모습이다.
<행복한 책방>은 ‘행복한 아침독서’ 대표이자 독서운동가 한상수씨가 문을 열었다. 홍윤의 점장은 “행복한 책방은 단순히 책을 팔기 위한 서점이 아니다. 책 한 권에 담겨있는 가치와 행복을 주민들과 나누고, 누구나 편히 와서 쉬고 갈 수 있는 마을 사랑방 역할을 하고자 한다”라고 소개했다. 책 읽기를 통해 개인에겐 삶의 행복과 위안을, 나아가선 함께 소통하며 공동체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함이 <행복한 책방>이 바라보고 있는 곳이다. 때문에 <행복한 책방>에서는 매출을 위한 베스트셀러보다 행복한 아침독서에서 자체적으로 선별하고 권하고 싶은 책들에 무게를 두고 선보이고 있다. 실용서나 정보서적은 일단 제외했다. 마음의 양식이 될 만한 어린이, 청소년 책부터 성인들을 위한 장르별 양서들을 선별해 두었다. 특히 성인들을 위한 그림책 코너가 눈에 띈다. 홍 점장은 “그림책을 아이들만 읽는다는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요즘엔 예술성과 작품성을 갖추고 어른들의 삶에 감동과 위로를 건네줄 그림책들이 많아 마련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행복한 아침독서가 독서교육에 정통한 만큼 ‘독서운동’에 관련된 책들을 묶어 놓은 코너도 이색적이다. 행복한 아침독서에서 매달 발행하는 독서 신문이나 추천도서도 볼 수 있다.
마치 카페처럼 인테리어 된 책방은 커피나 맥주 한 잔 곁들여 책을 보거나 조용히 담소를 나누기에도 좋다. 컵 와인과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스낵과 안주류도 판매한다. 스터디나 작은 모임을 진행하기에 적합한 룸도 대여해주고 있다. 이용요금은 2시간에 1만원. 홍 점장은 “베스트셀러나 신간이 아니라 숨어있는 좋은 책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는 곳이다. 이를 통해 크게는 출판 생태계가 건강해지길 바래본다”고 말했다. <행복한 책방>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독서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표 참조.
위치: 일산서구 일산로 741번길 13, 1층
문의: 031-913-7922
■ 행복한 책방 3~4월 행사
3월 작가 초대 책밤 (책 읽는 금요일 밤) | <나는 책나무를 심는다> 저자 한상수 대표의 행복한 독서운동 이야기 / 3월 24일(금) 오후 7시 30분 |
3월 행복한 책 만남 | <시인 동주> 안소영 작가와의 만남 / 3월 21일(화) 오후 7시 30분 |
3월 책으로 만나요 | 팝업놀이터 안선화 대표의 <잠자는 책으로 나만의 팝업북 만들기> / 3월 29일(수) 오전 10시 30분 |
4월 인문학 강연 | ‘인문학으로 나를 세우다’- 인문학을 통해 꿈꾸는 새로운 삶 강사: <엄마 인문학 저자> 김경집 /4월 5일 (수) 오후 7시 30분 |
‘인문학으로 가족을 세우다’-인문학을 통해 되찾은 ‘가족’ 그리고 ‘행복한 삶의 길’ 강사: <가족에게 권하는 인문학> 저자 김정은 /4월 19일(수) 오전10시3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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