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용인 모임하기 좋은 곳]

맛있는 수다를 더욱 즐겁게 해주는 비밀 장소

이경화 리포터 2017-03-14

코끝을 간지럽게 하는 살랑거리는 바람과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은 설렘은 봄이 왔음을 전해준다.
이런 새 학기를 맞아 바쁜 것은 비단 아이들만이 아니다. 그동안 묵혀왔던 엄마들과의 만남을 비롯해 새로운 관계 형성의 시작으로
학부모들의 일상에도 다양한 모임들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장소가 주는 포근함과 맛있는 음식은 오랜 지인은 물론
낯선 만남에서도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그동안 묵혀왔던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새로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엄마들의 모임을 더욱 즐겁게 해주는 우리 지역 비밀 장소들을 모아보았다.


디저트부터 맥주 까지,
백현동 카페거리 ‘온더스테어스’

백현동 카페거리의 터줏대감인 ‘온더스테어스’는 다양한 모임이 가능한 멀티플레이스로 잦은 모임에도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곳이다. 독특한 구조의 실내는 맛과 함께 멋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가정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고릴라 키친’과 조금은 다른 분위기의 에그타르트 카페 ‘파스텔 드 나따’가 계단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고릴라 키친’은 화학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신선한 재료로 푸짐하게 나오는 피자, 파스타, 샐러드 등을 비롯해 맛좋은 수제 맥주와 칵테일에 홈 메이드 안주까지 골라 즐길 수 있다. 각종 피자와 곁들이는 생맥주는 피맥으로 모임의 흥을 한층 돋우기에 그만이다. 또한, 바삭바삭한 패스트리와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의 조화가 일품인 ‘파스텔 드 나따’는 유자, 애플 시나몬, 단 호박, 초코 등 재료의 풍미를 살린 200년 전통의 포르투갈 타르트의 정통 맛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맛과 향이 일품인 유기농 커피까지 즐길 수 있어 간단한 티 모임부터 저녁모임까지 변신이 가능하다.


아기자기한 공간이 즐거운
용인 고기리 ‘해밀 더 브런치’

봄을 맞은 자연의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고기리는 일상의 탈출을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30년 넘게 요리 선생님으로 활동한 김옥란씨와 아들 조성호 셰프가 함께 선보이는 이곳 ‘해밀 더 브런치’의 음식은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며 감칠맛을 더한다.
무농약 텃밭에서 따온 채소로 신선함을 더한 샐러드와 매일 새벽, 유기농 밀가루를 저온숙성 시켜 구워낸 식전 빵 포카차, 그리고 고소한 치즈와 건강한 맛이 어우러진 스프는 식전 입맛을 돋워준다. 이어 메인 메뉴인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는 오랜 시간 공들인 맛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소스와 원재료 특유의 맛을 모두 즐길 수 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주부 9단인 김씨의 살림솜씨를 엿볼 수 있는 이곳은 찾는 이들에게 볼거리와 간단한 살림 팁을 선사한다. 주부들의 로망을 담은 오픈 키친, 아기자기한 실내 장식과 그릇들, 김씨의 손재주로 만들어진 쿠션과 테이블보, 러너, 수놓은 행주들은 재미난 이야기 거리를 제공해 풍부한 대화가 오가는 것을 도와준다.


정갈한 퓨전 한식 요리가 일품
용인 ‘포시즌 한정식’

봄이 오면 꼭 가보고자 했던 식당인 ‘포시즌 한정식’은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 분당과 불과 15분 거리지만, 오랜만에 교외로 드라이브 하듯 왠지 기분이 좋아지게 한다. 이곳에서는 퓨전 한정식을 만날 수 있다. 여러 가지 코스요리가 준비돼 있어 기호에 따라 선택을 하면 된다. 모든 음식을 한정식의 베테랑인 김춘옥 셰프가 개발해 메뉴를 구성했는데, 중국 심양에 위치한 해외지점의 메뉴까지 세팅했을 정도로 내공이 깊어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디포리, 멸치, 파뿌리 등이 들어가 끊여낸 육수는 모든 음식의 기본 베이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맛을 내는 비결이다. 산지와 연결해서 공수하는 식재료들이 많으며 된장은 김 셰프의 집에서 국산 콩으로 담은 집 된장을 사용한다. 또한 주문이 들어가면 요리를 하는 시스템으로 바로 한 음식들이라 따끈하고 맛이 좋으며 정성을 느낄 수 있다.  
정식이 부담스럽다면 간단 식사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연어덮밥, 낙지덮밥, 강된장덮밥, 나물비빔밥 등이 있는데 후식이 제공되며 맛은 물론 담음새를 보더라도 정성스런 한 끼로 매력이 있다. 또한 바로 옆에서 함께 운영되는 블레싱 카페에서는 30% 할인된 가격으로 커피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알뜰족도 만족한 비밀 아지트
분당 수내동 ‘커피 볶는 마을’

수내동 주택가 끝자락에 위치한 ‘커피 볶는 마을’은 인근 학교 학부모들의 비밀 아지트로 인기가 높다. 맛좋은 커피와 각종 수제차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비밀스러운 회담(?)을 나눌 수 있는 비밀 수다방과 합리적인 가격까지 알뜰 주부들의 마음을 너무도 잘 알아주는 공간의 매력은 한 번 맛보면 계속 찾게 되는 마력을 느낄 수 있다.
동네 분들이 주로 찾는 이곳은 아무리 공간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도 맛이 보장되지 않으면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없다. 더욱이 다양한 커피의 맛을 경험한 커피 전문가들(?)이 다 된 요즘 고객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키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품질 좋은 원두를 선별하고 직접 로스팅해 맛과 풍미를 더하고 커피 전문가가 정성껏 내려주는 이곳 커피는 가격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맛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진한 대추 맛이 일품인 ‘대추차’와 3시간을 정성으로 고아 만든 생강청, 부드러운 우유와의 어울림이 그만인 ‘진저 라떼’, 탱글탱글한 자몽알갱이가 상큼함을 더해주는 ‘자몽차’, 영국에서 꼭 사와야 한다는 ‘영국산 헤롯홍차 No.49’가 일품이다.


독특한 정원 산책도 할 수 있는 수지 ‘예송원’
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자연과 정원이 펼쳐지는 ‘예송원’도 모임장소로 적당한 곳이다. 게다가 봄맞이 신 메뉴도 출시된다고 한다. 푸짐한 파니니 브런치로 유명하지만 올봄 건강을 생각한 흑임자 누들파스타와 상하이 해물 파스타 그리고 모둠 버섯 파니니가 새롭게 론칭 될 예정이다. 워낙 맛과 정성에 대한 평가가 좋은 곳이라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2,000여 평에 달하는 환상적인 정원은 또 다른 기쁨을 준다. 바쁜 일상을 내려놓고 느긋함을 즐기기에 제격인데 ‘예송원’의 대표이자 용인 수지에서 5대째 살아온 윤창원·윤주천 부자의 작품이다.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린 ‘예송원’의 정원에는 각종 화초와 나무, 조형물, 버섯농장 등이 있어 도심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아름다운 한국식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잣 껍질을 깔아 푹신한 산책길도 명물. 산책길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다람쥐와 새가 다가오곤 한다.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하면 더 좋을 것이다. 한쪽에는 닭과 토끼를 사육하고 있고, 그네도 마련되어 있으며 전통 생활용품과 기구를 전시해 놓았기 때문이다. 포토 존도 있어 방문객들은 저마다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사진을 찍곤 한다.


업체명
위치
문의
온더스테어스
분당구 판교역로 10번길 25
031-701-8899
해밀 더 브런치
용인시 수지구 동천로 612
031-285-5321
커피 볶는 마을
분당구 발이봉남로 35번길 2
031-712-1279
예송원
용인시 수지구 동천로 448번길 37
031-263-6688
포시즌 한정식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능원로 82
031-322-9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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