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활동은 2017학년도부터 변경된 생활기록부 기록 지침에 따라, ‘감상’은 기재할 수 없고 책 제목과 저자명만 기재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독서 활동의 비중이 줄어들 것이라는 오해를 할 수 있는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 독서 활동을 대단히 중요하게 여기는 대학은 자기소개서 4번 항목에 독서 감상문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대학이 서울대 강원대 등의 국립대인데, 서울대의 4번 문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등학교 재학 기간 또는 최근 3년간 읽었던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3권 이내로 선정하고 그 이유를 기술하여 주십시오.’
본원에서 서울대학교 일반전형으로 합격한 학생은 이 4번 항목에 ‘기후변화 정치학(앤서니 기든스), 눈의 탄생(앤드루 파커),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사이토 다카시)’이라는 도서에 대한 감상평을 작성했습니다. 학생이 지원한 ‘지구환경과학부’를 겨냥하여 학과에 대한 관심과 열정, 지식 등을 효과적으로 어필하여 합격한 사례입니다.
자기소개서뿐만이 아니라 심층 면접에서도 독서 활동은 중요한 평가요소일 수밖에 없는데요, 특히나 수도권 소재의 대학들은 면접에서 수험생의 독서 활동 진위 여부를 자주 물어봅니다. 생활기록부에 기재되어 있는 책들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소개해 달라거나, 저자의 가치관이나 작품 경향을 묻기도 합니다. 실제로 읽은 책과 그렇지 않은 책을 소개하는 데에는 그 깊이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겠죠.
“어떤 책을 읽어야 하죠?” 학생들이 가장 흔히 묻는 질문인데요, 대답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되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와 관련된 책을 많이 읽어라”입니다. 흔히들 일류대학교 추천 도서를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추천 도서 중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 책들이 상당수 있는데, 그 내용을 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책은 학생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고, 흥미 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본스터디학원
이상석 입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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