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최초 프로축구단 -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11일(토) 5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첫 홈경기 뜁니다”

노준희 리포터 2017-03-13 (수정 2017-03-13 오전 11:47:42)

1월 11일 아산시와 한국프로축구연맹, 경찰대학이 운영협약식을 체결하고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구단주 복기왕, 이하 선수단)이 정식 출발했다. 짧은 훈련기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하나같이 정예화된 프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는 선수단 창단의 숨은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선수단은 아산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받으며 11일(토) 오후 5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첫 홈경기를 뛴다. 올 한해가 기대되는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의 힘찬 발걸음을 살폈다.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의 탄생 배경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은 경찰대학 소속 의무경찰 중에서 선발된 선수들로 구성된 무궁화축구단에서 출발했다.
아산이 축구팀 유치에 노력을 들일 때 마침 경찰대학이 아산으로 이전하는 시기가 일치했다. 안산에서 이전해온 경찰대학은 아산의 프로축구단 창단으로 연고지 결정의 부담을 덜게 됐고, 이미 선발된 경찰대학 프로선수단이 있었기에 아산시는 크나큰 위험 부담 없이 프로축구단을 창단했다.
아산시는 이로써 타 지자체보다 현저히 적은 예산 30억으로 프로축구단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박선재 사무국장은 “아산이 기회를 매우 잘 잡은 것”이라며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을 통해 아산은 엄청난 스포츠 유산을 물려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 관계자들은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아산 유치에 복기왕 구단주만큼이나 박성관 구단 대표이사의 노력이 컸다고 입을 모은다.
박성관 대표이사는 프로선수는커녕 축구장도 없는 축구 불모지 같은 아산에 수년 전 유소년 축구클럽을 창단해 전국대회에서 굵직한 성과를 거두며 아산의 축구발전에 큰 몫을 해왔다. 2016년 제52회 춘계 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 축구대회에서 아산의 유소년팀이 준우승을 거머쥐었고 올해 2월에는 아산의 선도FC가 제11회 MBC꿈나무축구 윈터리그 U-11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아산의 성인 축구단 청춘FC도 창단해 프로축구단 탄생의 밑거름을 만들기도 했다.
박 대표이사는 “곧 고등축구팀을 만들 예정이다. 유소년 축구 영재들을 타 지역으로 전출시키지 않아도 돼 기쁘다”며 “든든한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이 있으니 축구영재 양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력 가다듬고 힘찬 도약 준비 완료

선수단은 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를 상대로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1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선수단은 지난 시즌 경남과의 맞대결에서 4전 전승(13득점 4실점)을 거두며 강한 면모를 보였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아쉽게 1:0으로 패했다.
하지만 이번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첫 홈경기만큼은 승리의 각오가 남다르다. 1월 광양전지훈련과 2월 2차례에 걸친 남해전지훈련을 다녀온 선수단은 송선호 감독 아래 팀을 정비하고 전술과 전열 정비에 힘을 쏟았다. 주장 김은선과 선수들은 “홈에서 뛰는 첫 경기이니만큼 필승을 거두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부천FC 코치 및 감독으로 활약했던 송선호 감독은 특유의 형님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잘 이끌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송 감독은 “의욕이 강하고 경험 있는 선수들이다. 역량 향상을 위해 실천하는 노력이 돋보이며 팀워크와 선수들의 단합된 모습이 큰 발견”이라며 홈경기에서 필승을 다졌다.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경기를 재밌고 저렴하게 즐기는 방법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은 시민들이 K리그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입장료 부담을 대폭 덜었다.
시즌 동안 홈경기 전체 관람이 가능한 연간회원권은 일반권(W, E구역 통합) 성인 9만원, 청소년 7만원, 어린이 5만원이다. 연간회원권 구매자에게는 시즌카드와 카드목걸이, ‘구단용품 교환권(5만원)’을 선사한다. 일일 티켓 대비 40% 이상 할인한 금액이다. 어린이의 경우 전액을 돌려받는 셈이다.  
100매 한정판매인 VIP권을 구입하면 일반권 혜택은 물론 유니폼 교환권을 추가 제공하고 매 홈경기마다 다과 및 고객 맞춤형 특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VIP권(W구역 테이블석)은 25만원이다.
입장권 20매를 7만5000원에 일시 구입할 수 있는 티켓북은 친구들과 또는 가족이 함께 경기를 보러 올 때 유리하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계정을 통해서도 구입 및 문의가 가능하다.
오는 11일(토)에 역사적인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의 축구경기가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아산이 창단한 프로축구단이 처음 뛰는 홈경기다. 선수단에게는 아산시민들의 열렬한 성원이 많은 힘이 된다.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이 K리그의 진정한 강자가 될 수 있게 힘찬 응원을 보내보자. 

공식 홈페이지 : www.asanfc.com
문의 :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사무국 041-533-2017


<프로축구, 알아야 더 재밌다>

◆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선수 선발조건 

1. K리그에서 활동한 경력 있거나 현역
2. 전년도 2년간 매년 20경기 이상 경력
3. 청소년 또는 국가대표팀 경력 있으면 가산점 부여
4. 인·적성 검사 통과 필수
5. 문신 있으면 탈락
6. 실기테스트 통과자  

◆ K리그는 어떤 경기?

국내 프로 축구선수들의 경기 K리그는 1부 클래식, 2부 챌린지로 나뉘어 있다. 매년 클래식 리그 최종 순위 하위 1팀이 다음해 챌린지 리그로 강등되고, 챌린지 리그 최종 순위 1위 팀이 클래식 리그로 승격한다. 챌린지 2~4위는 플레이오프 경기를 통해 가장 많이 이긴 팀이 클래식 최하위 두 번째 팀과 싸워 이기면 클래식으로 승격한다.
현재 K리그는 클래식 12팀, 챌린지 10팀이 치열하게 승부를 겨루고 있으며 올해 창단한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은 챌린지 경기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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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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