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수능이 끝나고 벌써 2018학년도 수능을 위한 3월 모의고사도 끝났습니다. 작년 수능 국어는 이전의 지문과 비교해도 난이도 상승과 신유형 출제 면에서 그야말로 ‘불수능’, ‘불국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작년과 같이 수험생들이 국어에서 낭패 보는 일이 없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글을 씁니다.
지금까지의 수능 국어 등급 컷
먼저, 아래 표를 보겠습니다. 올해 수능을 포함한 최근 6년간의 수능 등급컷입니다.
2012 학년도 | 2013 학년도 | 2014 학년도 (B형) | 2015 학년도 (B형) | 2016 학년도 (B형) | 2017 학년도 | |
1등급 | 94 | 98 | 96 | 91 | 93 | 92 |
2등급 | 88 | 95 | 92 | 85 | 88 | 86 |
3등급 | 81 | 90 | 87 | 78 | 81 | 79 |
4등급 | 72 | 83 | 79 | 70 | 72 | 71 |
집중해서 봐야 할 것이 최근 3개년입니다. 최근 3개년(2015, 2016, 2017)의 등급 컷을 보면 대동소이합니다.
2013년과 2014년에 ‘물수능’이라는 거센 사회적 여론과 비판이 일자, 2015년부터 평가원이 ‘불수능’ 기조로 돌아선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기조는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수능’의 문제가 불거졌을 때, 언론과 여론은 변별력과 국가고시의 위기를 앞 다투어 얘기했습니다. 상대적으로 2015년부터 만들어진 ‘불수능’에 대한 비판 여론은 앞 상황과 비교하면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 즉, ‘불수능’에 대한 비판 여론이 ‘물수능’에 대한 비판 여론보다 훨씬 적다는 것입니다. 예상하건대, 2018학년도 수능 국어의 1등급 컷 또한 92, 93점에서 형성되리라 봅니다.
지문 길어진 2017학년도 수능 국어
첫째, 이전의 수능보다 훨씬 길어진 지문의 길이가 원인입니다. 아래 표를 보시겠습니다. 아래 표는 2016학년도 수능과 2017학년도 수능의 비문학 지문의 글자 수 입니다.
2016학년도 수능 | 2017학년도 수능 | ||
인문 지문 (17~20번) | 1196자 | 인문 지문 (16~20번) | 1615자 |
사회 지문 (21~24번) | 1050자 | 과학 지문 (33~36번) | 1581자 |
사회 지문 (25~28번) | 1157자 | 사회 지문 (37~42번) | 1971자 |
과학 지문 (29~30번) | 865자 | ||
총합 | 4268자 | 5167자 |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올해 수능은 지문 수가 하나 줄었음에도 약 900자 정도가 더 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2014학년도 수능과 비교하면 약 1700자 정도가 더 길어졌습니다. 비문학 3개 지문에 ‘5167자’를 읽어 내리고, 분석하고 내용을 이해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둘째, 비문학 지문의 내용과 문제 난이도의 상승이 원인입니다. 지금까지의 수능에서 비문학 지문이 어렵게 출제되었다 하면 보통 과학이나 기술 지문 한 개 정도였습니다. 또한 지금까지의 수능 비문학 패턴은 지문이 어려우면 문제가 쉽고, 지문이 쉬우면 문제가 어려운 패턴을 보여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2017학년도 수능은 그 원칙을 모두 깨버렸습니다. 지문도 긴데다가 문제마저 어렵게 출제되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셋째, 새로운 지문 형식의 출현이 원인입니다. 이번 수능에서 출제된 새로운 지문의 형식을 보면 ·문법 : 비문학+문법 유형 출현, ·문학 : 비문학+고전소설+현대소설 유형 출현, ·비문학 : 비문학+비문학 유형 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모두 비문학이 새로운 유형에 접목됐다는 것입니다. 전체 지문의 글자 수를 비교하면 2016학년도 수능국어에 비해 약 3000자 정도가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험생들은 시간이 모자랄 수밖에 없던 것이죠. 2017학년도 수능국어에서 시간 내에 문제를 다 푼 수험생이 많지 않은 이유도 설명되는 부분입니다.
비문학 정복이 핵심
그럼 2018학년도 수능 국어를 실패하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바로 ‘비문학’정복입니다. 비문학을 정복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됩니다. 달리기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4년간의 피나는 노력을 하듯이 여러분들도 자신을 믿고 묵묵히 비문학을 정복해 나가야 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번 수능에서 비문학이 정복되지 않으면 등급을 받아낼 수 없습니다!!
아울러 이 글을 읽고 계신 수험생 및 학부모님께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첫째, 비문학 기출문제에 의존하지 마십시오. 기존의 비문학 지문과 문제는 이제 난이도가 낮은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현재 출제 유형에 맞는 난이도와 지문 길이를 가진 글을 선택, 독해해야 합니다. 둘째, 시간 내에 45문제를 모두 푸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길어진 지문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읽고 정확성을 높여 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셋째, 각 대학교 논술 기출 지문을 활용하십시오. 글 읽는 훈련으로 여러분의 힘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각 대학의 인문 논술 지문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논술 지문을 읽으면서 전체의 주제와 맥락을 파악하는 훈련을 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일산 준국어 권영준 원장
문의 031-91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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