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설레는 봄. 기다렸더니 봄, 봄이 온다. 봄은 항상 해가 바뀌어야만 나타나는 계절이다. 그만큼 마음 다해 기다리게 만든 계절이다.
라디오에선 봄 내음 풍기는 향긋한 음악들이 하루 종일 흐르고, 더욱 진해진 햇살은 반갑기 그지없다. 비 한 차례 땅을 더듬고 봄을 시샘하는 반짝 추위가 지나가면 땅을 뚫고 올라오는 새순들이 세상을 푸름으로 덮을 때까지 봄은 계속 피고 또 핀다.
◆ 장연욱 개인전
북카페 산새에서 장연욱(50) 작가의 첫 개인전이 열린다.
장연욱 작가는 불당동에서 10년 전부터 도자기 공방을 운영하며 도자기 핸드페인팅을 지도해왔다. 그리고 싶은 그림을 우리가 사용하는 도자기에 접목해 그려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발전시켜 온 것.
장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그동안 몰입했던 ‘어반 스케치’ 작품들을 선보인다. 어반 스케치는 주로 도시의 경관이나 건물, 거리를 빠르게 그려낸 작품을 말한다. 수성펜과 수채 색연필, 물붓펜 등을 이용해 그린다.
장 작가는 목요드로잉협회에서 누드크로키를 배우며 ‘숨바꼭질’ 동네벽화팀에도 참여하면서 전시를 위한 그림을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장 작가는 “작품들은 주로 천안의 골목이다. 천안 구석구석 골목을 찾아다니며 만난 아날로그 감성 물씬 풍기는 풍경들이다. 그림 그리는 동안 매우 행복했다”고 말했다.
기간 : 3월 6일(월)~4월 1일(금)
장소 : 북카페 산새
문의 : 010-2955-3978
◆ 11시 콘서트 클래식산책 <피아니스트 조재혁>
국내 연주자 중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중 하나인 조재혁은 연 60회 이상 무대에 서며 독주, 협연, 실내악 등 다양한 연주는 물론 해설가, 방송인으로도 폭넓은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재혁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KBS 클래식 FM 프로그램 <장일범의 가정음악>의 수요일 코너 <위드 피아노>에 고정게스트로 출연, ‘라이브 렉처 콘서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또한 2015년과 2016년 스트라디움의 <조재혁의 음악상자>, 수원 SK 아트리움의 <조재혁의 아침클래식> 등의 연중기획 시리즈를 진행했다. 2017년부터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의 새로운 호스트를 맡아 활약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바흐 이탈리아 협주곡 F장조, 작품971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21번 C장조, 작품53 ‘발트슈타인’ 등 아름다운 명곡들을 선사한다.
일시 : 3월 29일(수) 11시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소공연장
문의 : 1566-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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