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전형은 크게 ‘교과 전형’과 ‘종합 전형’으로 양분됩니다.
교과 전형은 면접을 포함하는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내신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수치상으로는 교과 전형 선발 인원이 종합 전형 선발 인원보다 많지만, 수도권 대학 특히 주요 11개 대학(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의 모집 비중은 교과 전형 6.9%, 종합 전형 44.9%(2018학년도 기준)로, 종합 전형 선발 인원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다시 말해 수도권 대학은 교과 전형보다는 종합 전형을 선호한다는 얘기입니다.
종합 전형은 ‘정량 평가 방식’을 취하지 않으며, 대부분 ‘정성 평가 방식’을 통해 학생을 선발합니다. 쉽게 얘기하면 학생부에 기재되어 있는 점수 또는 수치, 시간 등의 ‘양’을 평가하는 방식이 아니라 활동의 과정과 성과 등의 ‘질’을 평가하는 방식을 취한다는 말입니다.
내신 성적은 그 자체가 점수화되어 반영되지 않으며, 똑같은 활동을 했다 하더라도 그 과정과 진정성에 따라 평가 점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신 성적이 높은 학생이 불합격, 그렇지 않은 학생이 합격이라는 상반된 결과도 가능한 겁니다. ‘정성 평가’를 위해서 대학별로 평가 기준을 마련해서 공개하고 있으며, 대체로 ‘인성, 학업능력,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협업능력, 창의성’ 등이 그 평가 요소가 됩니다.
현장에서 학생들의 입시 상담을 진행하고 결과를 지켜본 필자 입장에서는 ‘전공적합성’이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라고 여겨집니다. 수험생이 지원하려는 학과와 밀접하게 관련된 활동을 많이 했다면 그만큼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이 활동에는 학과와 관련된 교과 성적뿐만 아니라 수상실적, 동아리 활동, 독서 활동, 교과 세부 특기 사항이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영문과에 진학하려는 학생은 교과 영역 중에는 ‘영어’에 집중해야 하며, 영어 토론이나 발표, 영미 문학 독서, 영어 말하기나 에세이 쓰기 대회 수상실적 등 많은 활동이 지원하는 영문학과를 향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내신 성적과 종합 전형 결과는 비례하지 않기에 학과와 관련된 활동에 집중한다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본스터디학원
이상석 입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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