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의 3·1절 기념행사와 체험 및 교육프로그램]
보는 것 넘어 알고 받아들이며 역사의식 높이는 출발
3·1절이 가깝다. 우리 조상들이 일제 강점기를 무력하게 보내지 않고 가슴 속의 뜨거운 외침을 함께 울린 날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은 날. 때문에 곳곳에서 지자체는 물론, 다양한 단체들이 3·1절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기 위한 행사를 준비한다. 특히 독립기념관은 3·1절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해마다 그러했듯 시민들과 함께 행사를 진행하고 그 의미를 나누며 그날의 정신을 다시금 오늘에 되살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3·1절 행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다. 소녀상 철거를 둘러싼 한·일 갈등에 이어 일본 문무과학성이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내용을 포함한 초·중등 학습지도요령 개정안 초안을 공개하며 국내 여론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또한 TV프로그램의 역사 강좌 등에 대한 관심이 늘며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바로 바라보자는 움직임은 점점 커진다.
좌)명예 독립운동가 1919명이 참여해 함께하는 대한독립 만세 행진
우)1월 21일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을 주제로 진행한 토요역사체험
다양한 체험으로 의미 되새기는 하루
독립기념관은 제98주년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독립기념관에서 진행하는 가장 대표적인 3·1절 기념행사는 명예 독립운동가 1919명이 참여해 함께하는 만세운동 재현행사. 명예 독립운동가와 관람객들은 함께 대한독립 만세 행진을 시작으로 그날의 함성과 감동을 느끼는 3·1만세운동을 한 시간 정도 재현한다. 명예 독립운동가 참가 신청은 21일 시작했으며, 28일까지 독립기념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다.
명예 독립운동가에 참여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다양한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독립투사 고문체험’ ‘태극기 바로알기 체험’ ‘독립운동사 OX 퀴즈’ 등은 해마다 준비하는 프로그램. 또한 C-47 수송기 탑승체험도 진행한다. C-47 수송기는 광복 후 김 구 선생을 포함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이 중국 상해에서 환국할 때 타고 온 기종으로, 3월 1일 당일 현장 신청(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오전 8회 오후 12회 등 총 20회를 마련해 C-47 내부관람과 사진촬영, 영상시청을 진행한다. 1회당 소요시간은 10분이다.
■ 독립기념관 교육프로그램
프로그램 | 대상 | 시기 | 참가방법 |
토요역사체험 | 초등 | 1~10월 넷째 주 토 | 사전접수 |
나는 독도 지킴이 | 초등 | 12/9 | 사전접수 |
가족캠프 독도야 놀자 | 가족 | 4, 5, 9, 11월 둘째 주 토․일 | 사전접수 |
전시연계교육 | 관람객 | 7~8월 | 현장접수 |
전시관에서 살펴보는 독도이야기 | 관람객 | 5, 6, 9, 10월 넷째 주 토․일 | 현장접수 |
독립기념관 관람감상문 공모대회 | 초등~고등 육군장병(현역) | 3/13~10/31 | 우편 및 홈페이지 접수 |
자세한 해설 듣고 교육, 체험 통해 평소에도 우리 역사에 더 가깝게
3·1절 기념행사는 단 하루 진행하지만, 독립기념관은 전시관 해설 프로그램과 함께 역사의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육 및 체험활동을 상시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해설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하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1시간 정도 전시관을 돌아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어 그저 보는 것을 넘어선 시간을 갖게 된다.
개인 및 가족 단위로 교육을 받거나 체험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매월 1회 넷째 주 토요일 진행하는 ‘토요역사체험’은 접수를 시작하는 즉시 바로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 있는 프로그램. 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주제와 관련된 강의를 진행하고 전시관에서 체험활동지를 풀며 관련 설명을 한 후 주제와 관련한 체험활동까지 하게 된다. 1~2월은 강좌가 완료 또는 마감된 상태로, ▷ 3~4월 조선소년군 ▷ 5~6월 헤이그로 떠난 독립운동가 ▷ 7~8월 의열투쟁 ▷ 9~10월 각 분야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진행한다. 3월 프로그램은 3월 14일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가족캠프 독도야 놀자’ ‘전시관에서 살펴보는 독도이야기’ 등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활용하면 좋다(표 참조). 아이와 함께 해설프로그램을 들은 후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박은경(42 천안시 불당동)씨는 “아이들이 어릴 때 어느 가정이나 박물관에 자주 다니게 되는데 그저 가서 전시관만 보고 오면 한두 번만 가도 식상하지만 해설프로그램이나 교육, 체험 등을 신청하면 갈 때마다 새롭고 많은 내용을 알 수 있어 우리 역사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고, 아이들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독립기념관이 진행하는 제98주년 3·1절 기념행사의 내용과 해설프로그램, 교육·체험활동은 홈페이지(www.i815.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 : 독립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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