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사연이 다양한 학생들이 모이는 곳이 독학재수학원이다. 부천에서 독학재수학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부천, 인천지역의 학생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직장을 다니는 언니, 형들을 따라 부천으로 온 각 지역의 학생들을 만난다. 강원도 산골에서 온 ***.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서른 살에 직장을 사직하고 교대를 가겠다는 ***. 유명 대학 3년차에 휴학하고 의대를 목표로 공부하는 ***. 대안학교를 졸업하고 상경계열에 진학하겠다는 ***.
나이, 지역, 출발선등 그야말로 다양한 학생들이 ‘대학’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오늘도 사각의 자습실에서 수능특강을 넘기고 있다. 그러나 불안하다. ‘독학으로 할 수 있을까? 이번엔 합격할 수 있을까?’ 진도가 계획보다 늦어지고 문제가 풀리지 않는 날엔 자신감은 급 하락하고 조바심이 일렁인다. 힘든 수험생활! 어렵게 독학을 결심한 학생들에게 진부하지만 그래도 꼭 명심해야 할 몇 가지를 당부 드린다.
“재수 성공의 기본 요건은 심리적 안정이다. 멘탈이 약해지면 생활이 흔들린다”
불안해 하거나 외로워 말라! 보다 높은 목표를 위해 재 도전을 하는 이가 어디 나 뿐인가? 작년엔 130,000명이 넘었다. 생각해 보자. 우리가 그토록 부러워 할 전국 모의고사 1등을 한 학생은 자신만만해 할까? Never. 그 학생이 진학을 희망하는 서울대 최상위 학과나 의대는 수능에서 약간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바늘 구멍이다. 명심하자.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나만이 아니라 이 땅의 수험생 모두가 겪어야 할 과정이다. 피할 수 없다면, 긍정적으로! 생각을 밝게 해야 자신감이 생기고, 자신을 신뢰해야 목표에 대한 끈기를 유지할 수 있다. 마음속으로 외치고 또 외치자. ‘내가 못하면 누가 하리! 할 수 있고 해야 한다!’
“재수는 100m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하려는 의욕은 좋으나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으면 오래 하지 못한다. 물론, 조금의 자투리 시간이라도 짜내려는 노력은 수능 끝까지 해야 한다. 문제는 다급해 하는 마음이다.
무리한 계획은 빨리 지치게 하고, 달성률이 떨어져 자신감을 잃게 한다.
수능은 내신과 다르다. 몇 일 벼락치기하는 시험이 아니라 내공이 차곡차곡 쌓여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수능은 마라톤이다. 마라톤에서는 거북이가 토끼를 이긴다.
꾸준함과 이를 유지하기 위한 규칙적인 생활이 독학재수생이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요체임을 명심하자.
그대, 좌절했는가? 친구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그대만 잉여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가? 잊지 말라. 그대라는 꽃이 피는 계절은 따로 있다. 아직 그때가 되지 않았을 뿐이다. 그대, 언젠가는 꽃을 피울 것이다. 다소 늦더라도, 그대의 계절이 오면 여느 꽃 못지않은 화려한 기개를 뽐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고개를 들라. 그대의 계절을 준비하라. <by ‘아프니까 청춘이다’>
부천 독학재수학원 배수의진
김민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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