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정시 합격자 발표와 추가 모집은 1월부터 2월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아직 입시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수능 성적과 대입 합불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수험생들은 2026학년도 대입에서 재수(N수, 반수 포함)를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재수에 앞서 무엇을 점검하고 어떤 기준으로 재수학원을 선택해야 할까? 2026학년도 대입전형 특징과 주요 이슈를 살펴보고 재수로 성공하기 위해 무엇을 고려해야 할지 입시컨설팅 전문가와 함께 짚어봤다.
도움말 강남하이퍼학원 의대관 곽용호 원장 및 전략담임, 강남종로학원 대치 최민병 원장
테마1. 2026학년도 대입 특징과 주요 이슈
①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안 분석
강남하이퍼학원 의대관 곽용호 원장과 전략담임은 재수생들이 선호하는 주요 대학을 기준으로, 각 대학이 발표한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안’을 토대로 6가지 주요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째,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2025학년도 기준으로
‘2026학년도 대입전형계획안’을 살펴보면 기존 의대정원 확대 기조에 2,000명 증원이 반영되어 있다. 현재 상황에서는 기존 계획이 반영될지 여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2026학년도 의대정원은 2025학년도 1,497명 증원된 규모로 2026학년도 지원 전략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 또한 2025학년도 기준으로 지역인재전형과 비지역인재전형의 증원규모가 다르다는 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둘째, 수능 지정 영역 폐지 가속화
고려대, 홍익대 등 수능 지정 영역 폐지 대학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통일되거나 단순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오히려 정시에서는 미적분/기하 또는 과학탐구 가산점 실시 대학이 증가할 예정이다. 따라서 정시 지원 희망대학 수능 지정 영역 여부 및 가산점 현황을 확인 후, 선택 과목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셋째, 논술전형 실시 대학 증가
2025학년도 41개 대학에서 국민대, 강남대, 서경대 등 3개 대학이 추가되어 44개 대학에서 논술을 선발한다. 이에 논술 선발인원이 12,599명으로 2025학년도 대비 1,293명 증가한다.
넷째, 연세대 정시 교과 반영 신설
연세대가 정시에서 교과를 반영함에 따라 서울대, 고려대 모두 정시에 교과를 반영하게 되었다. 서울대의 경우, 교과를 정성평가 하지만, 연세대와 고려대는 정량평가 한다는 차이가 있으니 지원 시 주의해야 한다.
다섯째, 서강대 정시 산출 방법 변화 및 성균관대 정시 나군, 논술전형에서의 변화
2026학년도부터 서강대는 정시에서 수험생의 수능성적을 두 가지 방식(A유형: 국어-36.7%, 수학-43.3%, 탐구-20% / B유형: 국어-43.3%, 수학-36.7, 탐구-20%)으로 계산한 후 둘 중 더 높은 점수로 학생을 선발한다. 2025학년도에 이어 올해도 성균관대는 입시에서 큰 변화를 주는데, 정시 나군에서 활용 지표를 백분위로 바꾼다. 재수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서강대, 성균관대의 이러한 변화가 입시 전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여섯째, 주요 상위권 대학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고려대의 경우, 수시 일부 전형과 모집 단위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해 선발한다. 이화여대 미래인재-서류형과 논술전형의 인문계열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지원 시 전년도 결과를 유의해, 검토해야 한다.
② 2026학년도 대입 주요 이슈
강남종로학원 대치 최민병 원장은 “2025학년도 대입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 무전공 선발 이외에도 수능에서는 20년 만에 N수생 최다와 더불어 사탐런(과학탐구(과탐)를 주로 선택하던 자연계열 학생들이 사회탐구(사탐)로 전환해 선택하는 현상)이 주요 이슈였다”며 2026학년도 대입의 주요 변화와 이슈를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째, 2026학년도 주요대 자연계열 과탐 필수지정 대부분 없어져 사탐런 응시자 늘어날 듯
2026학년도에는 서울대 수시, 정시, 연세대 수시를 제외하고 주요 15개 대학이 수시, 정시에서 모두 과탐 지정이 해지되었다. 물론 가산점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탐런 응시자가 더 많이 증가할 수 있다. 재수생 중에 탐구 과목 성적이 지나치게 낮다면 과탐 2개 과목 대신 사탐 1개 과목을 선택하는 것도 신중하게 고려해 볼 수 있다.
둘째, 2026학년도에 N수생 최다 응시인원이 될 수도 있을 듯
2025년 2월 졸업예정자는 그 이전 연도 학생 수에 비해 약 20,243명이 증가한 해이다. N수생 대상 학년 증가로 인해 N수생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올해 예비 고3 학생들도 2025학년도에 비해 52,963명 증가했기 때문에 재수생 비율은 줄어들 수 있지만, 단순히 N수생 수치만 보면 2026학년도 대입에서는 21년 만에 최다 인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N수생이 늘어날 경우, 고3 수험생들은 수시에 집중하는 경향이 더 강할 수 있고, 상당수 정시에 집중하는 N수생들에게 크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은 없다. 또한 학교내신이 우수한 학생 중에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통해 수시에 재도전하고자 하는 N수생도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응시생 수 증가로 인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인원도 증가할 수 있는 해이다.
셋째, 의대 모집정원 확대 유지 여부에 따라 반수생 유입 크게 달라질 듯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은 아직 유동적이다.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대 모집정원 확대는 반수생 급증, 정시에서 의·약학계열 지원자 수 급증 등 대입 지형에 상당한 변화를 불러왔다. 반면, SKY 대학과 이공계 특수대 지원자 수 감소, 서울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 지방권 지원자 수 감소 등의 변화도 있었다.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증가나 축소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상위권 대학의 선호 현상은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넷째, 2026학년도 국민대 논술전형 신설, 주요 21개 대학 중 20개 대학에서 논술 실시
2025학년도 대입에서 고려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한데 이어, 2026학년도에는 국민대가 추가돼 서울권 주요 21개 대학 중 서울대를 제외한 20개 대학에서 모두 논술전형을 실시한다. 국민대는 논술전형으로 23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논술전형과 정시전형은 다른 전형에 비해 재수생들이 고3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전형이다.
다섯째, 정시에서 연세대 학생부 교과 5% 적용, 사실상 영향력은 크지 않아
정시에서 서울대는 학교내신을 정성평가로 반영하며 지역균형선발은 40%, 일반전형은 20%를 반영한다. 지역균형은 학교별 2명의 추천제한이 있다. 고려대는 교과우수자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선발하며, 교과우수자전형은 학교내신 20%를 반영한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고려대 교과우수자전형은 내신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일반전형에 비해 매우 높다. 연세대는 2026학년도 정시에서 학교내신을 반영하며, 50점 중 40점을 기본 점수로 부여한다. 2등급 이내면 만점이며 3, 4등급이면 1점 정도 감점이므로 사실상 그 영향력은 크지 않다. 이 외에도 정시에서 성균관대 사범대학은 학생부종합평가가 20% 반영하며, 한양대는 10% 반영할 예정이다. 정성평가이기 때문에 중요도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정시가 수능 위주 선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영향력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마2. Q&A로 살펴본 재수학원 선택 팁
그렇다면 재수생들은 2026학년도 대입 준비를 위해 어떤 기준으로 재수학원을 선택해야 할까? 강남하이퍼학원 의대관 곽용호 원장과 종강남종로학원 대치 최민병 원장의 조언을 들어봤다.
Q. 재수학원의 형태가 매우 다양한데, 각각의 장단점이 궁금합니다.
곽용호 원장 : 의대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재수학원 선택은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다양한 학원 형태 중 종합반, 단과반, 기숙형, 독학 재수학원은 각기 다른 장단점이 있습니다. 재수종합학원은 균형 잡힌 학습과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만들 수 있지만, 맞춤형 수업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단과반 재수학원은 특정 과목에 집중할 수 있어 효율적이지만, 학습 방향 설정이 부족할 수 있다. 기숙형 재수학원의 경우 몰입도가 높고 철저한 관리가 가능한데, 개인 생활에 대한 제한과 비용 부담이 단점입니다. 독학 재수학원은 자율성과 저렴한 비용이 강점이지만, 자기주도 학습 능력이 필요하고, 피드백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양한 학원 형태의 장점을 결합하고 단점을 보완한 학습 환경을 가진 재수학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맞춤형 커리큘럼’과 ‘선택 수업제’로 학생 개인의 학습 효율을 높이고, 최상위권 강사진과 고퀄리티 콘텐츠를 통해 최신 출제 경향에 맞춘 학습을 지원하고 학생들이 학습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학원이 있습니다. 이처럼 성공적인 재수를 위해 체계적인 지원과 전문성을 갖춘 학원인지 꼭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최민병 원장 : 각각의 재수학원은 저마다 장단점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재수종합반은 성적대가 골고루 낮은 학생들이 성적을 향상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재수단과반은 성적이 전반적으로 낮은 학생이 고집한다면 재수에서 실패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 한 주 또는 일일 학습 계획표를 만들어 본인 스스로 실행 여부를 점검하고, 회차별 모의고사를 통해 성적 향상 여부를 관리하며, 그 결과에 따라 학습계획을 수정 및 보완할 수 있는 철저한 학습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Tip❶ 재수학원 형태와 특징 참조) 이외 재수학원을 선정하는 데 있어 평가시스템, 모의고사 노하우, 입시 전략 수립 등이 가능한 곳인지도 중요합니다.
Tip.1 재수학원 형태와 특징 할 3가지
재수종합반(재종반) : 운영방식은 학원마다 작은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학원에서 수능 과목인 국어, 수학, 영어, 탐구 과목 시간표를 지정해 주고 학생은 해당 시간표에 맞춰 수업을 듣는 형태이다. 취약, 강점 과목을 떠나서 모든 과목을 골고루 공부하고, 공부 분량 또한 정해진 학원 수업시수에 따라 움직인다. 대개 아침 8시부터 오후 4~5시까지 정규수업, 이후 저녁 10시까지 특강 또는 자율학습으로 이뤄진다.
재수단과반 : 재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시간적 한계가 있는 대학 재학생이나, 반수생 또는 재수생 중 특정 과목 성적이 나쁜 학생들에게 적합한 수업 형태이다. 시간 제약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단과 수업이 훨씬 효과적이지만, 재수만 하는 학생들에게는 다소 위험할 수도 있다. 단과 수업 외의 나머지 과목은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특정 과목이 아닌 나머지 과목에서 실력이 부족하다면 다른 학원 수강 또는 인터넷 강의(인강) 수업을 통해 계속적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고, 이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해결하는 재수종합반이나 기숙학원 수강 학생들에 비해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다. 재수단과반은 전 과목이 우수하면서 특정 과목 성적이 나쁜 학생이거나 본격적으로 재수하기에는 시간적 제한이 큰 학생들에게 유용한 형태이다.
재수기숙학원 : 기숙학원은 재종반 학원과 기본적으로 비슷하지만, 재종반 학원은 이후 일과시간을 자신이 컨트롤하고 공부한다면 기숙학원은 학원 생활부터 취침까지 관리받는 형태이다. 단체 생활이 기본이기 때문에 여기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이거나 자유롭게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은 다소 부적응의 문제를 겪을 수 있다. 학원 이외의 시간에서 휴대전화 사용이나 친구들과의 만남 등 일상생활의 컨트롤이 잘 안되었던 학생이라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반면, 기숙학원 비용이 재종반에 비해 매우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독학재수학원 : 독학재수학원은 등원해서 본인이 학원 담임과 일주일 시간표를 미리 계획하고 이를 실천해 나가는 형태이다. 학습 과정에 있어서 자율성이 있지만 자칫 학습 콘텐츠 및 난이도 선정이 잘못될 수도 있다. 또, 학습 형태에 있어 단기간 집중적인 학원 수업과 달리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는 형태라서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재수 기간에 다소 역부족일 수 있다.
재수단과반과 마찬가지로 본인의 학습 수준을 전반적으로 갖춘 상태에서 특정 과목이 부족하거나 수능에서 실수해 재수하는 학생이라면 독학재수 형태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실력이 부족한 학생이라면 자칫 재수에서 실패할 수 있다.
Q. 재수학원 선택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최민병 원장 : 재수는 단기간 성적을 끌어올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본인의 과목별 실력, 생활관리 능력 등을 분석해 재수학원을 결정해야 합니다. 다수의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는 형태를 선호하지만, 재수는 단기간에 깊이 있는 학습을 통해 성적을 끌어올리는 것이 주된 목표입니다. 자기 성적을 분석해 어느 과목이 낮고 높은지, 혹은 성적이 크게 변하는지 안 변하는지, 본인이 의지력이 강하고 생활 관리가 철저한 편인지 아닌지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외 재수학원을 선정하는 데 있어 평가시스템, 모의고사 노하우, 입시전략 수립 등이 가능한 곳인지도 살펴보기 바랍니다.
곽용호 원장 : 재수학원을 고르는 기준은 수험생마다 다르겠지만, 크게 고려할 사항은 총 3가지입니다. 첫째는 학원 시스템, 둘째 좋은 강사진, 셋째는 재수학원 시설과 강사진입니다. (Tip❷ 재수학원 선택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참조) 이를 꼭 유념하기 바랍니다.
Tip.2 재수학원 선택 고려해야 할 3가지
하나. 학원 시스템 : 먼저,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봐야 한다. 전통적인 재수종합반(재종반)에서는 수준별로 반을 나눠 반별로 수업을 진행한다. 반별로 비슷한 성적대의 수험생을 모아놨을지라도 학생마다 과목별 약점이 다를 수 있어서 반별 수업의 한계가 있다. 최근에는 학생들의 수업선택권을 보장하는 선택제 수업 시스템을 갖춘 재종학원 생겨났다. 선택제 시스템을 표방하는 학원에서도 선택권이 100% 학생에게 있는지, 소수의 강좌만 선택할 수 있어 선택권의 폭이 좁지는 않은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수업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콘텐츠 시스템이다. 특히, 국어와 탐구 과목은 콘텐츠 시스템이 중요하며, 자사의 콘텐츠만을 강제 구매하는 시스템인지 아니면 자사나 타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적절히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당연히 후자가 선택수업처럼 수험에 있어서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다.
둘. 좋은 강사진 : 매일 수업을 통해 직접 소통하며, 학생의 부족한 부분을 직접 메워주는 선생님의 역할이 중요하다. 되도록 많은 선생님과 그 선생님을 선택할 수 있는 학원인지도 따져보면 좋다. 아울러 수험생활은 장기 레이스와 같다. 체력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릴 때가 오는데, 그 기간이 길어지면 슬럼프가 된다. 그 시기가 오기 전에 묵묵히 옆에서 멘탈 관리와 학습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담임선생님의 역할도 중요하다. 또한, 수시와 정시 시기에 정확한 입시상담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혼자서 수험생활을 잘할 것 같지만, 담임의 역할은 재수학원의 변화에서도 변함없이 꼭 필요하다.
셋. 재수학원 시설과 자습 관리 : 하루 종일 앉아 있어야 하는 수험생에게 허리가 편한 의자가 있는지 등 쾌적한 독서실 환경인지도 살펴보기 바란다. 무엇보다 면학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는 자습 관리가 중요하다. 단순한 출결 등의 자습관리가 아닌, 인강 목적으로 인강 기기를 사용하는지, 자습실 분위기를 흐리지 않게 학생지도가 이뤄지는지, 자습실 관리가 전문적인 지도팀의 확실한 자습 관리·감독이 이뤄지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Q. 성공적인 재수를 위해 재수(N수)생이꼭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곽용호 원장 : 첫째, 피로도 파악 및 생활 패턴 만들기가 중요합니다.(기상, 취침 관리) 몇 시간을 자든 기상, 취침 ‘시각’은 수험생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취침이 늦거나, 불규칙한 수면을 했다면, 그에 맞춰 하루 공부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둘째, 본인의 공부량이 목표 달성에 적정한지 판단해야 합니다. 일일 학습량에 대한 객관적 파악 및 목표 수립을 바탕으로, 현실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효용치를 낼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셋째, 본인의 지나온 과정을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과목별 일주일 학습량에 대한 분석적 지표로 활용하여, 하루 공부 최대치 및 공부 최적 시간대,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 바랍니다. 넷째, 적절한 휴식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잠이 올 때 어떻게 해결해야 가장 효과적으로 잠이 깰 수 있는지 자신만의 리듬을 일관성 있게 유지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세수하기, 옥상에서 산책하기, 너무 피곤하면 10~20분 정도 자고 일어나기 등으로 자신만의 휴식 패턴을 체크해 보세요. 수험생활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기 및 시간이 있다. 적절한 휴식을 통해 선제적으로 슬럼프를 극복할 방법입니다.
최민병 원장 : 먼저, 고3 때 실패했던 원인에 대해 철저한 분석부터 6월 평가원 모의고사 때까지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각오로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공부 학습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는지, 학습 시간 배분에 있어 특정 과목에만 치우치지는 않았는지, 공부할 때 비효율적인 부분은 없었는지, 혹은 주변에 방해 요소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합니다. 재수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패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반드시 반대로 실천한다는 각오를 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재수는 학습 시간, 학습량, 학습 집중도, 꾸준한 노력을 어느 한순간도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을 명심하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절대적인 학습량의 부족에서 오는 것으로 생각해야 하며 학원을 자주 바꾸거나 학습 방식을 자주 변경하는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재수를 시작했다면 지금부터 집중해서 6월 평가원 모의고사 때까지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곧 재수 성공의 1차 여부라고 생각하고, 학습에 집중하기 바랍니다. 재수생들은 6월 모의평가에서 성적 상승 정도에 따라 이후 성적 상승 여부가 크게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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