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시작부터 달라야한다

지역내일 2017-02-21 (수정 2017-02-21 오전 1:09:47)

고영건 원장

위키스터디학원

문의 031-714-7072  


학종의 장단점에 대해서 계속해서 논쟁중이지만 학종을 중심으로 입시는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명확하다. 여러 논란과 부정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학종은 여태껏 나왔던 그 어떤 전형보다도 ‘노력과정에 대한 평가’라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대학에서 계속해서 확대할 전형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올해 고등학교를 입학하는 2020학년도 입시생들부터는 처음부터 학종 전형을 준비하지 않으면 상당히 불리해진다. 그러나 아직도 학부모와 학생들은 지필고사 성적과 수능 성적만을 생각하는 기존의 입시문화에 갇혀 있기 때문에, 비교과 활동을 어떻게 해야 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어떻게 기록할 것인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학생들은 학생부 기재를 위해 활동 자료를 제출하라고 하면 많은 학생들이 실제 활동 내역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빈약한 결과물을 내놓기 일쑤이다.

이는 진로 목표를 세우고 입학한 학생들도 마찬가지이다. 적성에 맞는 진로와 연계한 어떤 활동을 해야 하는지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진로 전공과 무관한 불필요한 활동들만을 늘려가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거기다 이런 활동 결과조차도 핵심 없이 사실 나열식으로 기재하고 있어 효과적인 학생부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1학년 때부터 학생부관리 컨설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해 학생의 시야를 넓혀주어야 한다. 그리고 학생 스스로 학교에서 자신의 진로에 필요한 활동을 어떻게 할지를 고민하도록 해야 한다. 학생의 학습 성향이나 흥미도 등도 면밀히 살펴서 학생이 학업 목표를 스스로 세울 수 있도록 꾸준히 상담하고 학습 방법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주어야한다. 학생의 학교환경에 맞는 비교과활동 로드맵을 만들어서 학생이 실행하는 과정에 필요한 코칭을 해주고 학생은 성취한 것들을 통해 더 구체적인 목표가 발견될 수 있어야한다.  

효과적인 학생부 관리를 위해서는 먼저 세밀한 활동 로드맵을 짜고 실행 과정의 성과들을 평가해서 비교과활동 ‘워크북’을 만들어 꼼꼼하게 기록하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다. 기껏 힘들게 활동을 해놓고도 이를 기재하지 못하면 그 활동은 무의미하다. ‘워크북’은 진로와 관련한 교과·비교과 활동 모두를 항목별로 나누어 활동의 동기와 과정, 결과를 상세히 기록할 수 있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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