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이공계열 명문대 합격생 좌담회

홍명신 리포터 2017-02-16

자연계열 입시의 절대강자로 매년 괄목할만한 입시실적을 내고 있는 이튼학원. 최고학부 자연계열 진학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이튼을 거쳐야 된다는 생각이 학생들 사이에서 지배적인 이유다. 특히 일반고 학생들이 이공계 최고학부 합격의 성과들을 거두고 있어 관심이 더욱 높다. 현재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 과학과 수학 과목에 실력파 강사들이 포진되어있는 이튼은 이번에도 수많은 명문 이공계 합격자를 배출해냈다. 이들 중 4명의 합격생들을 만나 명문대에 합격에 이른 과정, 자신만의 학습법, 전형별 학교활동,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 등 속 깊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참가자>
황수보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청원고_ 수시일반전형)
임준혁(고려대 컴퓨터학과, 불암고_ 학생부종합전형)
문영민(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불암고_ 지역균형)
박서연(고려대 보건환경융합과학과, 대진여고_ 수시논술전형)

Q. 이공계 진로를 결정하게 된 과정은?
황수보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청원고): 어렸을 때부터 ‘학자’라는 말을 동경했고, 중학교 때 수학과학 성적이 잘 나오면서 이공계로 방향을 정했어요. 특히 이튼학원에서 물리수업을 들으며 물리라는 학문에 매료되어 ‘물리학자’의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문영민(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불암고): 막연히 ‘과학자’라는 말이 멋있었고, 수학에 흥미를 가지고 꾸준히 노력했어요. 앞으로 현대생활에 도움이 되는 편리한 스마트 앱 디바이스 또는 패치, 손목시계 등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 개발에 기여하고 싶어요.
임준혁(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불암고): 처음에는 줄기세포를 연구하는 공학자가 되고 싶었어요. 고교 진학하면서 컴퓨터공학자 중에서 사물인터넷 또는 빅데이터를 관리하겠다는 구체적인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어요.
박서연(고려대학교 보건환경융합과학과, 대진여고): 저는 어려서부터 과학을 좋아했지만 수학이 어려워서 이과를 많이 망설였어요. 그러나 수학이 어렵다고 꿈을 포기할 수는 없었기에 다양한 방법과 여러 선생님의 도움으로 수학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는데, 고3 담임이신 수학선생님의 도움도 컸고, 무엇보다 6학년 때부터 꾸준히 다닌 이튼학원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해요.

Q. 부모님의 교육관이나 교육철학이 있었다면?
박서연(고려대학교 보건환경융합과학과, 대진여고): 부모님이 어렸을 때부터 책을 사는 데는 투자를 아끼지 않으셨고, 중학교 때까지 TV 대신 책장을 거실에 놓아주시고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셨어요.
황수보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청원고): 일단 부모님은 제가 선택한 것은 무조건 밀어주시는 분 들이예요. 제가 공부를 선택했기 때문에 밀어주셨고, 만약 예체능을 선택했다고 해도 그 역시 믿어주었을 것이라고 하셨어요. 자신의 미래는 전적으로 자신이 결정하도록 기다려주셨고, 제 결정에 적극 지지해주셨어요. 공부 역시 부모님 간섭이나 스트레스 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기간이 언제니?’, ‘시험성적은 잘 나왔니?’라는 말씀을 한 적이 없으셔서 제가 먼저 성적을 의논할 정도였습니다. ‘인생에 대한 책임감’을 키워주신 것 같아요.
문영민(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불암고): 가훈이 ‘하면 된다!’ 인데요, 부모님이 자주 하시는 말씀이 ‘무엇이든 네가 스스로 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공부 또는 진로 역시 스스로 책임질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임준혁(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불암고): 저희 부모님 역시 ‘공부와 교육’에 관심은 많으셨지만 강요하지 않으시고 제 선택을 늘 응원해주셨습니다. 내신기간에 걸 그룹 팬싸인회를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질책하지 않으셨어요. 결국 심각하게 떨어진 성적에 스스로 놀랐고 부모님은 제가 마음을 잡을 때까지 기다려 주셨습니다.

Q. 이공계 입시를 준비하면서 멘토 또는 조력자가 있다면?
문영민(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불암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은 스마트 앱 디바이스, 디스플레이 개발이었는데 그 일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고 있었지만 관련학과와 입시정보는 부족했었습니다. 고2 담임선생님 도움으로 전기정보공학부 전공을 정할 수 있었어요.
황수보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청원고): 중2 때 첫 물리선생님인 이튼학원의 이종화 원장님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전에 물리를 복잡하고 어려운 분야로 인지했다면 이분을 만난 후에는 여러 갈래를 통합하는 완성된 물리 개념을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물리를 보는 시각은 구체화된 반면 시야가 넓어졌으니까요.
임준혁(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불암고):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는데요. 학교에서는 큰 틀에서 수험생활 전반(방과 후 학습, 야간자율학습 등)에 대한 도움을 받았다면 이튼학원에서는 부족한 과목에 대한 성적향상과 전문적 지식을 배울 수 있었고, 또한 문제풀이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어서,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박서연(고려대학교 보건환경융합과학과, 대진여고): 수학이 많이 취약했는데 이튼학원 정한철 선생님의 문제풀이가 정말 도움이 되었어요. 아주 어려운 문제도 새로운 방식으로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수학의 정곡을 찌르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고, 그것이 수능에도 논술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화학은 이튼학원 이승준 선생님처럼 기본 개념설명에서부터 문제풀이까지 완벽하게 잘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수능이나 논술에서 족집게처럼 중요한 문제를 찍어 주시고, 누적테스트라는 방법으로 복습도 철저히 시켜주셔서 저처럼 놀기 좋아하는 사람도 배운 내용을 잊지 않도록 도와주셨어요.

Q. 이공계 관련 과목별(수학, 과학) 자신만의 공부법이 있다면? 
문영민(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불암고): 수학은 ‘절대 해답지를 보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며 공부했습니다. 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릴 때까지 푸는 방식으로 공부했는데, 시간적으로 쫓기는 고3 때는 안 풀리는 문제는 자투리 시간에 반복해서 보는 방식으로 했어요. 물리를 어려워해서 문제를 잘 풀지 못했었는데, 그럴수록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는 것이 좋다는 이종화 선생님의 조언을 실천하면서 극복했어요. 결과적으로  물리II 수능성적은 1등급을 찍었습니다.
박서연(고려대학교 보건환경융합과학과, 대진여고): 화학과 생명과학은 꾸준히 반복학습을 했습니다. 이튼학원에서는 매주 누적테스트를 보는데, 4단원을 배울 때도 1단원부터 다시 시험을 보기 때문에 저절로 반복학습이 되었습니다. 개념이 무엇보다 중요한 화I 생I 등 3학년 때 배우지 않는 과목도 까먹지 않고 수능까지 갈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평상시에 테스트를 통한 반복학습의 결과라 생각됩니다.
황수보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청원고): 학교의 ‘정독반(학년별 20명 정도)’에 소속되어 공부했는데요, 사전에 문제 유형을 많이 풀고 직접 평가원 출제자가 되어 3점짜리 문제-> 29번, 30번 고난이도 문제 순으로 문제를 출제하고 함께 토론하면서 수학성적이 많이 올랐습니다. 과학은 물리II, 화학II를 선택했는데 기초학문인 만큼 문제를 집중해서 풀었습니다. 올바른 학습법은 아니지만 입시‘점수 따기’에서는 매우 유용했던 것 같아요. 또 하나는 어려운 문제를 빨리 풀기 위해서 상위개념 (대학과정 개념)을 조금씩 찾아보면서 공부했습니다.
임준혁(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불암고): 수학은 문제풀이에 집중해서 고난이도 문제는 풀고 모르면 해답지를 보고, 그 다음엔 선생님들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과학은 물리I, 화학II를 선택했는데 모든 문제를 섭렵한다는 생각으로 수능막판까지 출제 예상문제를 풀었어요. 또 모르는 개념이나 자주 잊어버리는 개념은 포스트잇에 적어 책상에 붙여놓고 반복해서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Q.전형별 합격에 주효했던 활동이나 학습이 있다면?
박서연(고려대학교 보건환경융합과학과, 대진여고): 저는 고2 겨울방학부터 논술을 시작했어요. 수학, 과학 모두 철저하게 개념위주의 공부를 했으며, 매주 적은 시간을 꾸준히 할애해 이튼학원 선생님들께 첨삭지도를 받았고, 마지막 실전 파이널 수업에서 이승준 선생님이 정리해 주셨던 개념이 그대로 논술 시험에 나와 고대뿐 아니라 다른 대학의 논술도 모두 쉽게 풀었어요. 논술은 경험이 많은 선생님들께 꾸준히 지도받는 것이 효과적인 거 같아요.
문영민(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불암고): 면접을 준비할 때 자신의 진로를 뚜렷하게 설계하고 학과정보 역시 명확하게 파악하는 게 좋아요. 또 진로와 진학학과와의 연관성을 통해 앞으로의 학습계획도 구체화하여 준비해야 됩니다. 자기소개서 내용 역시 꼼꼼하게 챙겨야 당황하지 않을 수 있어요.
황수보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청원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학교생활기록부에 1줄로 정리된 내용을 확장하는 것도 추천해요. 예를 들어 ‘물리와 관련된 영상을 보고 발표함’이라고 기록된 내용을 자기소개서에 ‘물리와 관련된 유투브 채널을 꾸준히 구독하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물리현상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고, 다양한 언어로 듣고 정리하고 수업시간에  영어로 직접 발표했다.’고 자신의 장점을 구체적으로 표현해내는 것이죠. 또 교사추천서에 써주셨던 큐브동아리(취미활동)는 큐브 빨리 맞추기, 큐브의 공학적 원리 등을 함께 배우면서 놀이를 통해 논리성과 사고력을 키우는 활동이었습니다.
임준혁(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불암고):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많이 읽었다는 점과 진로 관련된 학교활동을 꼽을 수 있는 데요, 교내 봉사활동에 국한되지 말고 어르신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쳐 드리는 진정성 있는 활동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또 고2 때 컴퓨터동아리 부장을 했는데 후배들에게 기본적인 C언어들을 가르쳐주고 과제로 확인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이때 ‘NEW C언어 입문’이라는 책도 만들었습니다.

Q. 2018학년도 수능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박서연(고려대학교 보건환경융합과학과, 대진여고): 고1~2학년 때 놀다가 고3 때 막판 공부를 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내신 격차가 심해서 원서 쓸 때 후회를 많이 했어요. 내신이 곧 수능이니 무엇보다 내신을 열심히 준비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럼에도 내신이 좋지 않다면, 논술을 준비하는 것도 괜찮아요. 요즘 논술이 그렇게 어렵지 않고, 이과는 논술 준비를 하다보면 수능에도 큰 도움이 되니 좋은 선생님과 상의하여 논술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도 좋겠어요.
문영민(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불암고): 내신관리에 집중하다 보니 고3때 모의고사 성적을 올리는 데 굉장히 힘들었어요. 이상적인 공부 방식은 고1부터 내신기간 내신공부- 평소 모의고사 준비를 병행하는 것인데 이런 패턴을 지키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황수보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청원고): 수시전형이 시작되는 7월부터 주위 분위기에 동화되지 않았으면 해요. 저 역시 9월까지 마음이 느슨해져서 수능에서 실수가 많았어요. 요즘 입시는 수능이 전부가 아니니,  그 기간 동안 공부흐름을 깨지 말고 집중하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임준혁(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불암고): 물리I을 올리면 화학II가 떨어지고 국어를 올리면 영어성적이 곤두박질치고, 내 마음 같지 않은 성적에 많이 힘들었어요. 후배들은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반복학습을 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매번 테스트를 볼 수 있도록 학원을 꾸준히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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