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설이 지났다.
2월만큼 마음이 부산스런 달이 또 있으랴. 잎샘 추위와 꽃샘추위가 다 들어있는 겨울의 끝 시샘달인 동시에 사랑하는 이들에게 서로의 마음을 전해 줄 기회를 맞이하는 달이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과 부모들에겐 지나간 시간을 반추하며 밀려오는 감회와 마주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게 한다. 또 3월 입학이 예정된 신입생들은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분주한 달이다.
이즈음 잠시 일상을 놓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시간이 필요하다. 힘찬 새 출발을 위해.
2월, 우리가 마음 편히 놓고 볼만한 새 전시와 공연을 소개한다.
이명자 <숲속친구들> 80x120cm 2015. 이윤정 <경회루> 162.2x130.3cm 2014.
◆ 천안예술의전당이 2017년 첫 번째 기획전시로 지난해에 이어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전시회 ‘그림을 봄II’를 준비했다. 이번에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신작 소장품 42점을 전시한다. 회화는 물론 조각에서 미디어아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림을 봄II 기획전은 ‘되돌아 봄’ ‘생각해 봄’ ‘바라 봄’ ‘기대해 봄’의 4가지 섹션으로 나눠 감상할 수 있다.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관찰하고 공감하면서 지금까지 지나쳐 온 것을 되돌아보고 생각해보고 작품을 바라보면서 멀지 않은 미래에 희망을 기대해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독특한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가의 작품들을 마음 가는 대로 바라봄으로써 한국현대미술의 희망적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기간 : 2월 10일(금) ~ 3월 26일(일)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
문의 : 1566-0155
◆ 102번째 행복 콘서트 <발렌타인 콘서트 ‘Loving you’>
천안시가 마련한 102번째 행복콘서트는 SBS스타킹 화제의 아티스트, 퓨전 색소포니스트 신유식의 풀버전 공연이다. 신유식은 색소폰 소리가 기타 솔로처럼 느껴질 정도로 현란한 연주를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한 연주자다.
이번 무대에서는 자작곡을 포함해 색소폰 연주가 데이브 코즈의 명곡들과 ‘Loving you’ ‘Kiss Time’ ‘up Town funk’ 등을 연주한다. ‘난 괜찮아’ ‘붉은 노을’ ‘님과 함께’ ‘밤이면 밤마다’ 등 국내 인기가요도 색소폰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드럼라인이 함께해 더욱 흥겹고 신나는 음악의 세계로 안내할 계획이다. 사랑하는 연인들에게 더없이 감미로운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온 가족이 관람 가능하며 전석 예매수수료 포함 2000원.
일시 : 2017년 2월 24일(금) 오후 7시 30분
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
문의 : 1644-9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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