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김정학의 코칭스토리] 공부하기 싫다는 아이, 어찌해야 할까요 - 3편

지역내일 2017-02-07 (수정 2017-02-07 오후 6:55:46)

시대가 바뀌고 환경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본질이라고 합니다. 이 문제의 본질은 ‘성장은 연습의 결과이다’라는 것입니다. 훈련받지 않고 좋은 병사가 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아이들 역시 훈련해야만 가진 재능을 키워갈 수 있습니다. 꿈을 키우고 재능을 발견하는 것 역시 훈련할 때 따라오는 선물입니다.   - 2편에서

엄마가 공부해야 합니다

엄마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가 요즘처럼 컸을 때가 있었을까요.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면서 개인의 삶을 포기한지 오래입니다. 자녀교육의 성패는 엄청난 부담으로 압박합니다. 엄마라는 이름 속에 담겨진 의미와 가치가 부정할 수 없는 크기인데도 말입니다. 엄마 노릇 하기가 참 힘들다는 의미겠지요.
이에 더하여 '엄마가 공부해야 한다'는 말을 하려고 하니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엄마가 공부해야 합니다. 진짜 공부는 우리 아이를 잘 아는 것입니다. 알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고 잘 알아주는 것입니다. 아이를 객관적으로 알아야 잘 도울 수 있습니다. 아이가 가진 꿈과 끼를 발견하고 키워주기 위해서 말입니다. 아이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누가 저에게 사랑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하는 답이 있습니다. "사랑은 아는 것입니다. 알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고, 알아주는 것입니다"라고요. 성격도 다르고 재능도 다른 우리 아이를 위하여 공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요즘 학부모세미나 때 엄마들을 만나면서 희망을 갖습니다. 공부하는 엄마들을 보니 말입니다.
상담을 요청했던 어머니에게 "왜 억지로라도 공부시키려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불안해서 그래요"라고 답합니다. 이제 곧 중학생이 되는데 해놓은 것이 없어서 그렇다는 말을 덧붙입니다. 엄마의 불안은 아이에게 그대로 전이됩니다. 불안이 마음을 채우고 있으면 집중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좋은 성과를 내기가 어렵겠지요. 이에 더하여 성과에 대한 압박 때문에 스트레스가 커집니다. 힘든 것을 이겨낼 힘이 없어지겠지요.
엄마의 역할은 아이가 공부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주는 일입니다. 오늘 가서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꼭 한 번 안아주면서요. 엄마의 눈에서 굵은 눈물이 맺힙니다. 그 눈물이 희망의 눈물이라고 믿습니다. 아이가 힘든 연습을 이겨낼 내적인 힘을 갖게 될 거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엄마'라는 이름에 경의를 표합니다.


(주)탑씨크리트교육 학습교정연구소
UP코칭 대표 김정학 코치

041-578-9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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